오염수 방류 이틀째…원전 앞바다 삼중수소 농도 오후 공개

입력 2023.08.25 (12:03) 수정 2023.08.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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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방류 이후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떠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는데, 그 첫 결과를 오후에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틀째 방류 중인 도쿄전력이 오늘 오후 원전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발표합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방류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2시간 뒤부터 원전 주변 바다 10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한 달 동안 원전 반경 3킬로미터 이내 10개 지점에서 매일 표본을 확보해 분석 결과를 그다음 날 알릴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일본 환경성도 오늘 원전 오염수 방류구로부터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등 모두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습니다.

[NHK뉴스 : "(환경성은) 후쿠시마 앞바다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여부와 농도를 분석하기 위한 것인데, 결과는 오는 27일쯤 환경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어제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원전 구역 내 대형 수조에 담겨있는 물 중 200톤 가량이 1km 길이의 해저 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앞바다로 방류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수조엔 원전 앞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가 섞여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어민과 주변국 반발을 무릅쓰면서 방류를 개시했지만 방류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지금까지 쌓여 있는 오염수 134만여 톤 전부를 바다로 내보내기까지는 최소 30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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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방류 이틀째…원전 앞바다 삼중수소 농도 오후 공개
    • 입력 2023-08-25 12:03:02
    • 수정2023-08-25 19: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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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 방류 이후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떠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는데, 그 첫 결과를 오후에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틀째 방류 중인 도쿄전력이 오늘 오후 원전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발표합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방류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2시간 뒤부터 원전 주변 바다 10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한 달 동안 원전 반경 3킬로미터 이내 10개 지점에서 매일 표본을 확보해 분석 결과를 그다음 날 알릴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일본 환경성도 오늘 원전 오염수 방류구로부터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등 모두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습니다.

[NHK뉴스 : "(환경성은) 후쿠시마 앞바다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여부와 농도를 분석하기 위한 것인데, 결과는 오는 27일쯤 환경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어제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원전 구역 내 대형 수조에 담겨있는 물 중 200톤 가량이 1km 길이의 해저 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앞바다로 방류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수조엔 원전 앞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수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가 섞여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어민과 주변국 반발을 무릅쓰면서 방류를 개시했지만 방류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지금까지 쌓여 있는 오염수 134만여 톤 전부를 바다로 내보내기까지는 최소 30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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