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원전 앞바다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

입력 2023.08.25 (17:01) 수정 2023.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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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방류 후 처음으로 원전 앞바다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어제 방류 이후 원전 주변 바다 열 곳에서 바닷물을 떠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했는데, 삼중수소 방출 기준치인 '1리터당 천 500 베크렐'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리터당 10베크렐을 밑돌았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원전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열 개 지점에서 오염수 해양방류의 영향을 분석해 이튿날 발표할 계획입니다.

일본 환경성도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여부와 농도를 분석하기 위한 별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NHK뉴스 : "(환경성은) 후쿠시마 앞바다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첫 결과는 오는 27일쯤 환경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일본 수산청도 오늘 오전 후쿠시마 원전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 등을 잡아 수산물 내 삼중수소 농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어제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원자료 내 핵연료 등을 식히기 위해 투입된 냉각수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더해진 겁니다.

도쿄전력은 여기서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들을 '다핵종제거설비'로 거른 뒤 대형 수조에 나눠 저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오염수는 134만 톤.

방류가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오염수 전부를 바다로 내보내는 데는 최소 30년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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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전력 “원전 앞바다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
    • 입력 2023-08-25 17:01:22
    • 수정2023-08-25 2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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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방류 후 처음으로 원전 앞바다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은 어제 방류 이후 원전 주변 바다 열 곳에서 바닷물을 떠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했는데, 삼중수소 방출 기준치인 '1리터당 천 500 베크렐'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리터당 10베크렐을 밑돌았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원전 반경 3킬로미터 이내 열 개 지점에서 오염수 해양방류의 영향을 분석해 이튿날 발표할 계획입니다.

일본 환경성도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여부와 농도를 분석하기 위한 별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NHK뉴스 : "(환경성은) 후쿠시마 앞바다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첫 결과는 오는 27일쯤 환경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일본 수산청도 오늘 오전 후쿠시마 원전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 등을 잡아 수산물 내 삼중수소 농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서 어제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설치된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원자료 내 핵연료 등을 식히기 위해 투입된 냉각수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더해진 겁니다.

도쿄전력은 여기서 세슘 같은 방사성 물질들을 '다핵종제거설비'로 거른 뒤 대형 수조에 나눠 저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오염수는 134만 톤.

방류가 차질 없이 진행되더라도, 오염수 전부를 바다로 내보내는 데는 최소 30년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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