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놓고 태평양 도서국 의견 양분

입력 2023.08.25 (17:34) 수정 2023.08.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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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데 대해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태평양 도서국 중 팔라우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쿡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은 공개적으로 일본의 방류 결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 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바누아투와 투발루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마타이 세레마이아 바누아투 외무장관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선택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과거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핵실험 장소였는지 여부에 따라 태평양 도서국들의 입장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태평양 도서국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당초 오염수 방류에 강한 우려를 보여온 태평양 도서국 포럼은 이번 일에 대한 공식적인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지역의 '최우선 순위 문제'라며 다음 달에 있을 외교장관 회의나 11월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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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5 17:34:27
    • 수정2023-08-25 17:37:57
    국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데 대해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태평양 도서국 중 팔라우와 피지, 파푸아뉴기니, 쿡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은 공개적으로 일본의 방류 결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 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바누아투와 투발루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마타이 세레마이아 바누아투 외무장관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른 선택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과거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핵실험 장소였는지 여부에 따라 태평양 도서국들의 입장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태평양 도서국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당초 오염수 방류에 강한 우려를 보여온 태평양 도서국 포럼은 이번 일에 대한 공식적인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지역의 '최우선 순위 문제'라며 다음 달에 있을 외교장관 회의나 11월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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