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발리슛’ 홍현석, 유럽파 나도 있어요!

[앵커]

축구 팬들이라면 이제 홍현석의 이름 석 자를 잘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뽑힌 벨기에리그 헨트의 홍현석이 유럽 대항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홍현석은 중원을 부지런히 누비며 감각적인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 위로 살짝 떴지만 4분 뒤엔 달랐습니다.

팀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아포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습니다.

홍현석의 놀라운 골 덕분에 헨트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한발 더 다가서자 팬들도 환호했습니다.

["홍! 홍!"]

홍현석은 지난 시즌 9골 도움 9개의 준수한 활약으로 벨기에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습니다.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리더니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빠른 슈팅으로 환상골 제조기로 강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롤모델 박지성처럼 폭넓은 활동량에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홍현석/헨트 : "박지성 선수와 황인범 선수 좋아하고요. 많은 활동량과 빠른 판단력, 킬패스 능력이 (제 장점입니다.)"]

6월 대표팀에 선발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홍현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강인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황선홍 호에 홍현석의 든든한 존재감이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