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순찰’…CCTV 사각 제주 올레길 범죄 막는다

입력 2023.08.26 (07:41) 수정 2023.08.26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관악구 등산로 살인사건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죠.

제주에선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올레길과 둘레길에서 특별한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말을 타고 가는 기마순찰인데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숲이 우거져 제주 자연의 깊이를 향유할 수 있는 한 올레길.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말을 탄 자치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인적이 드문 길에선 주변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을 순찰하며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살피는 자치경찰 기마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통신 불량 구간이야."]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고 CCTV 사각지대의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을 선정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112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전화연결이 바로 끊어졌는데요.

이곳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아 자치경찰기마대가 특별순찰하는 구간입니다.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자 도심에서 해왔던 순찰을 일주일에 세 차례 하루에 2시간 씩 올레길과 둘레길로 옮긴겁니다.

길을 걷는 관광객들도 한시름 놓습니다.

[홍다영/전라남도 목포시 : "(신림동 사건 이후) 위험하기도 하고 무서웠는데 이렇게 순찰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마순찰단은 추가로 CCTV 설치가 필요한 장소도 파악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정재철/제주도자치경찰단 기마대장 : "(올레길에서) 거동 수상자, 관광객이 아니다 싶은 사람, 또 홀로 걷는 여성 분들, 특히 그런 분들 위주로 볼 거고요. 말 산업 특구에 걸맞은 자치경찰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경찰은 올레길과 둘레길의 치안을 높이기 위해 차량 순찰 구역도 늘리고 드론 순찰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말 타고 순찰’…CCTV 사각 제주 올레길 범죄 막는다
    • 입력 2023-08-26 07:41:01
    • 수정2023-08-26 07:46:25
    뉴스광장
[앵커]

서울 관악구 등산로 살인사건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죠.

제주에선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올레길과 둘레길에서 특별한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말을 타고 가는 기마순찰인데요.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숲이 우거져 제주 자연의 깊이를 향유할 수 있는 한 올레길.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말을 탄 자치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인적이 드문 길에선 주변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을 순찰하며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살피는 자치경찰 기마대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통신 불량 구간이야."]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고 CCTV 사각지대의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을 선정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112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전화연결이 바로 끊어졌는데요.

이곳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아 자치경찰기마대가 특별순찰하는 구간입니다.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자 도심에서 해왔던 순찰을 일주일에 세 차례 하루에 2시간 씩 올레길과 둘레길로 옮긴겁니다.

길을 걷는 관광객들도 한시름 놓습니다.

[홍다영/전라남도 목포시 : "(신림동 사건 이후) 위험하기도 하고 무서웠는데 이렇게 순찰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마순찰단은 추가로 CCTV 설치가 필요한 장소도 파악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정재철/제주도자치경찰단 기마대장 : "(올레길에서) 거동 수상자, 관광객이 아니다 싶은 사람, 또 홀로 걷는 여성 분들, 특히 그런 분들 위주로 볼 거고요. 말 산업 특구에 걸맞은 자치경찰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제주자치경찰은 올레길과 둘레길의 치안을 높이기 위해 차량 순찰 구역도 늘리고 드론 순찰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