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영국 남극연구소 “남극 황제펭귄, 21세기 말까지 준멸종 위기”

입력 2023.08.28 (12:28) 수정 2023.09.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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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기후변화로 남극의 해빙이 빠르게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 때문에 남극 황제펭귄이 21세기 말까지 서식지 90%에서 준멸종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남극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남극 벨링하우젠해에 있는 황제펭귄 서식지 5곳 가운데 4곳이, 얼음이 사라지면서 새끼들이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극의 한겨울인 7~8월에 태어난 새끼들이 방수 깃털을 온전히 갖추기도 전인 12~1월에 얼음이 녹아 없어진 겁니다.

지난해 12월 남극의 얼음 면적은 45년 위성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황제펭귄은 얼음이 사라지게 되면 그 다음해에 안정적인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지금처럼 온난화가 지속돼 황제펭귄의 서식지가 영향을 받는다면, 개체 수 감소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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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12:28:43
    • 수정2023-09-0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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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기후변화로 남극의 해빙이 빠르게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 때문에 남극 황제펭귄이 21세기 말까지 서식지 90%에서 준멸종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남극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남극 벨링하우젠해에 있는 황제펭귄 서식지 5곳 가운데 4곳이, 얼음이 사라지면서 새끼들이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극의 한겨울인 7~8월에 태어난 새끼들이 방수 깃털을 온전히 갖추기도 전인 12~1월에 얼음이 녹아 없어진 겁니다.

지난해 12월 남극의 얼음 면적은 45년 위성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황제펭귄은 얼음이 사라지게 되면 그 다음해에 안정적인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지금처럼 온난화가 지속돼 황제펭귄의 서식지가 영향을 받는다면, 개체 수 감소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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