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다윗-골리앗’ 한판 승부

<앵커 멘트>

유명 외국업체의 저가 MP3플레이어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 제조사들이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래 5백여곡을 담을 수 있는 2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애플사의 신형 MP3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입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3만원으로 비슷한 가격의 다른 회사 제품보다 네배나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파격적인 값의 외국산 신모델 등장에 국내 업체들이 서둘러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새 디자인에 애플과 같은 급의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신제품을 20만원 미만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세환(MPIO 상무) : "가격 경쟁력 갖췄고,파격적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제품도 애플사 제품과 같은 용량에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더 낮게 책정했습니다.

<인터뷰> 차경묵(아이옵스 대표) : "본사 마진과 유통단계를 줄여서 저마진 정책으로 그 가격에 출시를 할 수 있었구요."

가격을 낮추는 대신 첨단 기능이나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구매자에게 어학 콘텐츠와 인터넷 음악 사이트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박남규(코원 대표) : "차별화된 음질과 다양한 기능의 제품으로 대응하고 PMP,DMB 등 디지털 비디오 관련 제품으로 새 시장을 개척할 예정입니다."

거대 기업 애플의 저가 공세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앞으로도 기능과 품질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