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옆 손님과 합석했다고… 외

입력 2023.08.28 (23:41) 수정 2023.08.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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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국내 뉴스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주택가 식당이었습니다.

옆 손님과 합석했다고…

어젯밤 경북 영천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밤거리를 홀로 걷는 남성, 아파트 앞 상점가에 나타나더니, 곧장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식당에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던 A 씨가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사람들을 공격한 겁니다.

이 흉기 난동으로 6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여성 2명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자신과 함께 온 여성이 옆 좌석 손님들과 합석해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알코올) 중독기가 있으니까 한 번 마셔버리면 계속 마시게 되는 거야. 작년에도 술집에서 술 마시다가 (다른) 손님하고 같이 싸운 적 있어요."]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이렇게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경찰관들 믿기 어렵게 만드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흰색 SUV가 도로를 가로지르더니 인도까지 넘어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를 뒤로 빼다가 가로수에 걸려 휘청거리고, 다시 도로를 역주행해 도망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현장에서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고 차량을 붙잡았는데요.

운전자는 제주경찰청 소속 A 경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는데요.

여러 흉악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큰 시기,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는데, 이래선 불안감이 가실 수가 없겠죠.

‘민식이법’ 놀이

차들이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 아이들이 큰 대자로 드러누웠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인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10대 청소년 두 명이 한밤 중 길을 건너다 갑자기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눕습니다.

마치 안방에 누운 듯 태연하게 휴대전화를 만지는데요.

또 다른 횡단보도에서도 길을 건너던 5명이 번갈아 가며 눕습니다.

지나던 차량은 깜짝 놀라 멈춰 섭니다.

같은 날, 충남 서산에서 잇따라 벌어진 일인데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민식이법 놀이'로 추정됩니다.

스쿨존 사고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을 악용해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겁니다.

[임유경/충남 서산 ○○초등학교 교감 : "(사건 이후) 교장 선생님께서 학생 교통 지도를 하셨어요.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서 횡단보도 건너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지도하셨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 치기 어린 위험한 놀이에 악용되면서 공분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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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23:41:47
    • 수정2023-08-28 23: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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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국내 뉴스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주택가 식당이었습니다.

옆 손님과 합석했다고…

어젯밤 경북 영천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밤거리를 홀로 걷는 남성, 아파트 앞 상점가에 나타나더니, 곧장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식당에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던 A 씨가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사람들을 공격한 겁니다.

이 흉기 난동으로 6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여성 2명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자신과 함께 온 여성이 옆 좌석 손님들과 합석해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알코올) 중독기가 있으니까 한 번 마셔버리면 계속 마시게 되는 거야. 작년에도 술집에서 술 마시다가 (다른) 손님하고 같이 싸운 적 있어요."]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이렇게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경찰관들 믿기 어렵게 만드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흰색 SUV가 도로를 가로지르더니 인도까지 넘어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를 뒤로 빼다가 가로수에 걸려 휘청거리고, 다시 도로를 역주행해 도망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현장에서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고 차량을 붙잡았는데요.

운전자는 제주경찰청 소속 A 경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는데요.

여러 흉악 범죄로 국민 불안감이 큰 시기,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는데, 이래선 불안감이 가실 수가 없겠죠.

‘민식이법’ 놀이

차들이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 아이들이 큰 대자로 드러누웠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인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10대 청소년 두 명이 한밤 중 길을 건너다 갑자기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눕습니다.

마치 안방에 누운 듯 태연하게 휴대전화를 만지는데요.

또 다른 횡단보도에서도 길을 건너던 5명이 번갈아 가며 눕습니다.

지나던 차량은 깜짝 놀라 멈춰 섭니다.

같은 날, 충남 서산에서 잇따라 벌어진 일인데요.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민식이법 놀이'로 추정됩니다.

스쿨존 사고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을 악용해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겁니다.

[임유경/충남 서산 ○○초등학교 교감 : "(사건 이후) 교장 선생님께서 학생 교통 지도를 하셨어요.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서 횡단보도 건너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지도하셨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 치기 어린 위험한 놀이에 악용되면서 공분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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