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사망…“기억해 달라” 이름·얼굴 공개
입력 2023.08.29 (19:13)
수정 2023.08.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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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살 대학생 김혜빈 씨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테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종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는데,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김혜빈 씨가 어젯밤 결국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스무 살, 꿈 많은 미대생이었고, 외동딸이었습니다.
한 달간 딸의 손을 놓지 못했던 부모는 눈물이 쏟아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 "우리 사랑하는 딸, 혜빈이, 정말 사랑하는 딸."]
[어머니 : "우리 애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혜빈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원종의 범행은 사고가 아닌 테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 "교통사고가 아니고 테러라고, 테러를 당해서 우리 딸이 세상과 등지게 됐다고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최원종은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도 경찰과 마찬가지로 최원종의 범행은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송정은/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 : "타인이 자신을 해친다는 망상에 빠지고 그 상태가 심화 되어 극도의 폭력성을…."]
최원종은 특히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을 검색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살해할 때 술을 먹고 범행하면 감형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는 거였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원종이 망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상당한 학업 능력을 갖춘 점,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한 점,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살 대학생 김혜빈 씨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테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종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는데,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김혜빈 씨가 어젯밤 결국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스무 살, 꿈 많은 미대생이었고, 외동딸이었습니다.
한 달간 딸의 손을 놓지 못했던 부모는 눈물이 쏟아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 "우리 사랑하는 딸, 혜빈이, 정말 사랑하는 딸."]
[어머니 : "우리 애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혜빈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원종의 범행은 사고가 아닌 테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 "교통사고가 아니고 테러라고, 테러를 당해서 우리 딸이 세상과 등지게 됐다고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최원종은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도 경찰과 마찬가지로 최원종의 범행은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송정은/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 : "타인이 자신을 해친다는 망상에 빠지고 그 상태가 심화 되어 극도의 폭력성을…."]
최원종은 특히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을 검색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살해할 때 술을 먹고 범행하면 감형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는 거였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원종이 망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상당한 학업 능력을 갖춘 점,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한 점,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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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흉기난동 피해자 사망…“기억해 달라” 이름·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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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29 19:13:32
- 수정2023-08-29 19:44:47
[앵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살 대학생 김혜빈 씨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테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종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는데,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김혜빈 씨가 어젯밤 결국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스무 살, 꿈 많은 미대생이었고, 외동딸이었습니다.
한 달간 딸의 손을 놓지 못했던 부모는 눈물이 쏟아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 "우리 사랑하는 딸, 혜빈이, 정말 사랑하는 딸."]
[어머니 : "우리 애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혜빈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원종의 범행은 사고가 아닌 테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 "교통사고가 아니고 테러라고, 테러를 당해서 우리 딸이 세상과 등지게 됐다고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최원종은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도 경찰과 마찬가지로 최원종의 범행은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송정은/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 : "타인이 자신을 해친다는 망상에 빠지고 그 상태가 심화 되어 극도의 폭력성을…."]
최원종은 특히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을 검색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살해할 때 술을 먹고 범행하면 감형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는 거였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원종이 망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상당한 학업 능력을 갖춘 점,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한 점,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 등을 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고인 최원종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살 대학생 김혜빈 씨가 숨졌습니다.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테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종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는데,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검색해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사 상태에서 연명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 김혜빈 씨가 어젯밤 결국 숨졌습니다.
올해 나이 스무 살, 꿈 많은 미대생이었고, 외동딸이었습니다.
한 달간 딸의 손을 놓지 못했던 부모는 눈물이 쏟아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 "우리 사랑하는 딸, 혜빈이, 정말 사랑하는 딸."]
[어머니 : "우리 애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혜빈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원종의 범행은 사고가 아닌 테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버지 : "교통사고가 아니고 테러라고, 테러를 당해서 우리 딸이 세상과 등지게 됐다고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데…."]
최원종은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도 경찰과 마찬가지로 최원종의 범행은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송정은/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 : "타인이 자신을 해친다는 망상에 빠지고 그 상태가 심화 되어 극도의 폭력성을…."]
최원종은 특히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을 검색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살해할 때 술을 먹고 범행하면 감형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는 거였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원종이 망상 장애가 있긴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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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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