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대책 필요” 속초 신청사 첫 토론회

입력 2023.08.30 (07:44) 수정 2023.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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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50년이 넘은 속초시청 신청사를 새로 짓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어제(29일) 청사 부지를 어떻게 결정할지 논의하는 첫 번째 시민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현 청사 이전에 대비한 속초시의 대책이 미흡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청 신청사 부지를 결정할 평가 기준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접근성과 확장성,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김치호/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청사 신축에) 돈이 너무 많이 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비용 경제성 부분도 평가 기준에 포함시켰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균형 발전성입니다."]

속초시는 청사를 옮길지 말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청사 이전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청사를 옮길 경우에 대비해, 속초시가 계획과 방향을 마련한 뒤 주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시됐습니다.

[고영진/속초시 조양동 : "(기존 사례에) 구청사를 남겨두고 신청사 옮기고 난 다음에 구청사에 대한 개발 계획도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균형 발전이 돼 있는 걸 제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무엇보다 청사를 이전할 경우 현 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강정호/강원도의회 의원 : "(청사 이전 시)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고 이런 구상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오히려 설명해 주시면서 부지 선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거꾸로 가고 있지 않느냐…."]

속초시는 청사를 새로 짓자는 것이지 이전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며, 다음 달(9월) 추가 토론회 등의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속초시청 신청사 부지는 오는 11월쯤 후보지를 두세 곳으로 압축하는 등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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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전 대책 필요” 속초 신청사 첫 토론회
    • 입력 2023-08-30 07:44:00
    • 수정2023-08-30 09:13:51
    뉴스광장(춘천)
[앵커]

지은 지 50년이 넘은 속초시청 신청사를 새로 짓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어제(29일) 청사 부지를 어떻게 결정할지 논의하는 첫 번째 시민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현 청사 이전에 대비한 속초시의 대책이 미흡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시청 신청사 부지를 결정할 평가 기준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접근성과 확장성,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김치호/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청사 신축에) 돈이 너무 많이 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비용 경제성 부분도 평가 기준에 포함시켰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균형 발전성입니다."]

속초시는 청사를 옮길지 말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청사 이전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청사를 옮길 경우에 대비해, 속초시가 계획과 방향을 마련한 뒤 주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시됐습니다.

[고영진/속초시 조양동 : "(기존 사례에) 구청사를 남겨두고 신청사 옮기고 난 다음에 구청사에 대한 개발 계획도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균형 발전이 돼 있는 걸 제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무엇보다 청사를 이전할 경우 현 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강정호/강원도의회 의원 : "(청사 이전 시)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고 이런 구상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오히려 설명해 주시면서 부지 선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거꾸로 가고 있지 않느냐…."]

속초시는 청사를 새로 짓자는 것이지 이전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며, 다음 달(9월) 추가 토론회 등의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속초시청 신청사 부지는 오는 11월쯤 후보지를 두세 곳으로 압축하는 등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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