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강타 ‘이달리아’ 2명 사망 피해 속출…바이든 “기후위기 부인 못해”
입력 2023.08.31 (06:27)
수정 2023.08.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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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해 곳곳에서 홍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누구도 더 이상 기후 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에 주유소 지붕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더니 주유기도 사정없이 뽑힙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해안가에 자리한 전망좋은 집들은 겨우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해일이 밀어닥치며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거리에선 보트를 타야만 겨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오전 8시쯤 3등급으로 강해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 서쪽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닥쳤습니다.
[마이크 프렌더개스트/미 플로리다 시트러스 카운티 보안관 : "해안가의 동쪽과 서쪽 주요 도로들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폭우와 해일로 해안가 도로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졌고, 플로리다 걸프만 인근 26만 가구는 정전 상태입니다.
30개 카운티에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최대 공항인 탬파국제공항은 폐쇄돼 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달리아는 육지에 상륙한 이후 허리케인 1등급으로 크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 조지아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디앤 크리스웰/연방재난관리청 국장 : "주민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지역 공무원들의 말을 듣는 겁니다. 현재 폭풍의 상태를 잘 알려줄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이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연방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연방재난관리청에 인력 천5백 명과 해안 경비대 900명 등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재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제 누구도 더 이상 기후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순 없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해 곳곳에서 홍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누구도 더 이상 기후 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에 주유소 지붕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더니 주유기도 사정없이 뽑힙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해안가에 자리한 전망좋은 집들은 겨우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해일이 밀어닥치며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거리에선 보트를 타야만 겨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오전 8시쯤 3등급으로 강해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 서쪽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닥쳤습니다.
[마이크 프렌더개스트/미 플로리다 시트러스 카운티 보안관 : "해안가의 동쪽과 서쪽 주요 도로들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폭우와 해일로 해안가 도로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졌고, 플로리다 걸프만 인근 26만 가구는 정전 상태입니다.
30개 카운티에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최대 공항인 탬파국제공항은 폐쇄돼 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달리아는 육지에 상륙한 이후 허리케인 1등급으로 크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 조지아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디앤 크리스웰/연방재난관리청 국장 : "주민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지역 공무원들의 말을 듣는 겁니다. 현재 폭풍의 상태를 잘 알려줄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이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연방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연방재난관리청에 인력 천5백 명과 해안 경비대 900명 등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재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제 누구도 더 이상 기후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순 없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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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31 06:27:17
- 수정2023-08-31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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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해 곳곳에서 홍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누구도 더 이상 기후 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에 주유소 지붕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더니 주유기도 사정없이 뽑힙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해안가에 자리한 전망좋은 집들은 겨우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해일이 밀어닥치며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거리에선 보트를 타야만 겨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오전 8시쯤 3등급으로 강해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 서쪽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닥쳤습니다.
[마이크 프렌더개스트/미 플로리다 시트러스 카운티 보안관 : "해안가의 동쪽과 서쪽 주요 도로들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폭우와 해일로 해안가 도로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졌고, 플로리다 걸프만 인근 26만 가구는 정전 상태입니다.
30개 카운티에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최대 공항인 탬파국제공항은 폐쇄돼 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달리아는 육지에 상륙한 이후 허리케인 1등급으로 크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 조지아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디앤 크리스웰/연방재난관리청 국장 : "주민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지역 공무원들의 말을 듣는 겁니다. 현재 폭풍의 상태를 잘 알려줄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이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연방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연방재난관리청에 인력 천5백 명과 해안 경비대 900명 등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재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제 누구도 더 이상 기후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순 없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를 강타해 곳곳에서 홍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누구도 더 이상 기후 변화의 위기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에 주유소 지붕이 순식간에 뒤집어지더니 주유기도 사정없이 뽑힙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해안가에 자리한 전망좋은 집들은 겨우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겼습니다.
높은 해일이 밀어닥치며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거리에선 보트를 타야만 겨우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오전 8시쯤 3등급으로 강해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 플로리다 서쪽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과 5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닥쳤습니다.
[마이크 프렌더개스트/미 플로리다 시트러스 카운티 보안관 : "해안가의 동쪽과 서쪽 주요 도로들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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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카운티에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 최대 공항인 탬파국제공항은 폐쇄돼 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달리아는 육지에 상륙한 이후 허리케인 1등급으로 크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미 조지아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디앤 크리스웰/연방재난관리청 국장 : "주민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지역 공무원들의 말을 듣는 겁니다. 현재 폭풍의 상태를 잘 알려줄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이어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연방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연방재난관리청에 인력 천5백 명과 해안 경비대 900명 등을 포함해 미 남동부 지역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재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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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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