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동남아 MZ 사로잡은 ‘한국 할매’ 입맛…“약과 없어서 못 판다”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추석 등 명절에 먹던 약과와 떡, 그리고 어르신들이 즐겨드시던 양갱.

촉촉하고 꾸덕꾸덕한 이른바 '코리안 할매 입맛' 한국 전통 간식이 동남아 MZ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화면인데요.

'코리안 스낵'이라고 해서 다양한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간식은 상반기 주문량이 1년 전보다 평균 53% 증가했고요.

특히 약과 주문량은 같은 기간 450%나 급증했습니다.

김, 홍삼캔디, 율무차 등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 노출된 식품들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구매자 대부분이 20~30대이고요.

여성이 80% 이상이라고 합니다.

국내 유통가에선 할머니 세대 유행을 따라 하는 MZ 세대를 합한 말인 '할매니얼' 현상으로 부르는데요.

최근엔 편의점 업계에서도 약과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쿠키, 맥주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 업체에선 관련 제품 판매량이 1년 새 2백% 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