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덮친 충청 집중 호우

입력 2005.09.18 (21:5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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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항공 촬영으로 잠깐 보셨습니다만, 충청권에서는 푸근해야할 한가위를 기습 폭우가 앗아가버렸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기고 또 쓸려내려갔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세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갑자기 물아 확 불어나서 빠져나가지 않아서 물이 역류가 됐어요."

물이 빠진 뒤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나서보지만 마을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합니다.

간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지역에서만 백7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준비해 뒀던 곡식과 물건이 물에 젖어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유용희(피해주민) : "이거 우리 같은 사람이야 이걸로 먹고사는데 다 이렇게 돼 버렸으니 뭐 죽으라는 거지 뭐."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비로 충남지역 농경지 천8백여 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충북 진천군과 청원군 등에서도 주택 9채와 도로 10여 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0여 헥타르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가위에 닥친 때아닌 물난리로 충청권에서는 서글픈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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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덮친 충청 집중 호우
    • 입력 2005-09-18 21:00: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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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항공 촬영으로 잠깐 보셨습니다만, 충청권에서는 푸근해야할 한가위를 기습 폭우가 앗아가버렸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기고 또 쓸려내려갔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세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갑자기 물아 확 불어나서 빠져나가지 않아서 물이 역류가 됐어요." 물이 빠진 뒤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나서보지만 마을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합니다. 간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지역에서만 백7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준비해 뒀던 곡식과 물건이 물에 젖어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유용희(피해주민) : "이거 우리 같은 사람이야 이걸로 먹고사는데 다 이렇게 돼 버렸으니 뭐 죽으라는 거지 뭐."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비로 충남지역 농경지 천8백여 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또 충북 진천군과 청원군 등에서도 주택 9채와 도로 10여 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0여 헥타르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가위에 닥친 때아닌 물난리로 충청권에서는 서글픈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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