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36년만에 총선…유혈사태

입력 2005.09.18 (21:5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오랜 전쟁과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늘 역사적인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투표 진행 중에 로켓포가 발사되는 등 유혈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서 36년 만에 치러진 오늘 총선은 하원과 주의회 의원을 뽑는 선겁니다.

지난해 1월 헌법을 제정하고 10월에 대통령을 뽑은 데 이은 아프간 민주화 과정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카르자이(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아프간 국민들의 선택이라면 나에게 반대하는 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좋습니다. "

그러나 옛 소련의 침공과 계속된 내전, 탈레반의 철권통치에다 9.11 이후 미국의 대테러전까지 끊임없이 전쟁을 겪어온 아프간 국민들은 총선 기간 내내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탈레반 반군의 테러가 그치질 않았고 선거일인 오늘까지도 유혈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아프간 남동부 야코비 지구에서는 오늘 새벽 탈레반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반군과 경찰 등 5명이 숨졌고, 수도 카불에서는 투표 진행 중에 로켓포가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압둘 카림(유권자) : "투표소가 공격받거나 폭탄이 터질지 두렵습니다."

70%라는 높은 문맹률과 중앙정부의 힘이 약하다는 것 때문에 이번 선거가 과연 민주적으로 치뤄졌는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선거의 결과는 다음달 22일 공식 발표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 36년만에 총선…유혈사태
    • 입력 2005-09-18 21:09:3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오랜 전쟁과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늘 역사적인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투표 진행 중에 로켓포가 발사되는 등 유혈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서 36년 만에 치러진 오늘 총선은 하원과 주의회 의원을 뽑는 선겁니다. 지난해 1월 헌법을 제정하고 10월에 대통령을 뽑은 데 이은 아프간 민주화 과정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카르자이(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아프간 국민들의 선택이라면 나에게 반대하는 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좋습니다. " 그러나 옛 소련의 침공과 계속된 내전, 탈레반의 철권통치에다 9.11 이후 미국의 대테러전까지 끊임없이 전쟁을 겪어온 아프간 국민들은 총선 기간 내내 마음을 놓지 못했습니다. 탈레반 반군의 테러가 그치질 않았고 선거일인 오늘까지도 유혈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아프간 남동부 야코비 지구에서는 오늘 새벽 탈레반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반군과 경찰 등 5명이 숨졌고, 수도 카불에서는 투표 진행 중에 로켓포가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압둘 카림(유권자) : "투표소가 공격받거나 폭탄이 터질지 두렵습니다." 70%라는 높은 문맹률과 중앙정부의 힘이 약하다는 것 때문에 이번 선거가 과연 민주적으로 치뤄졌는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선거의 결과는 다음달 22일 공식 발표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