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과 다양한 수준 접촉…관계 발전시킬 것”

입력 2023.09.01 (07:17) 수정 2023.09.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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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북한의 전승절 기념식에 러시아 국방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죠,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를 경계하자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흑해곡물협정 관련 논의를 했는데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국경을 연 북한에 처음으로 도착한 외국 귀빈은 중국이 아닌 러시아 국방장관이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 대표단에게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이 북러간 무기거래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견제에 나서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은 매우 중요한 이웃이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북한은 매우 중요한 이웃입니다.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는 발전할 것입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일관된 지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북한은 무조건 러시아편이었다고 했고,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한 바 있습니다.

10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중단된 흑해곡물 협정과 관련해 러시아는 서방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제재를 풀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을 하도록 하자는 건데, 유엔도 러시아에 새로운 제안을 보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논의가 구체적인 결정으로 바뀌는 즉시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대 100만 톤의 러시아 곡물을 튀르키예에 보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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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북한과 다양한 수준 접촉…관계 발전시킬 것”
    • 입력 2023-09-01 07:17:48
    • 수정2023-09-01 0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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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북한의 전승절 기념식에 러시아 국방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죠,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를 경계하자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흑해곡물협정 관련 논의를 했는데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국경을 연 북한에 처음으로 도착한 외국 귀빈은 중국이 아닌 러시아 국방장관이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 대표단에게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이 북러간 무기거래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견제에 나서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은 매우 중요한 이웃이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북한은 매우 중요한 이웃입니다.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는 발전할 것입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일관된 지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북한은 무조건 러시아편이었다고 했고,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한 바 있습니다.

10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중단된 흑해곡물 협정과 관련해 러시아는 서방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제재를 풀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을 하도록 하자는 건데, 유엔도 러시아에 새로운 제안을 보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논의가 구체적인 결정으로 바뀌는 즉시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대 100만 톤의 러시아 곡물을 튀르키예에 보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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