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농구단 연고지 이전은 누구 책임?…논란 이어져

입력 2023.09.01 (09:47) 수정 2023.09.01 (1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CC 농구단이 전주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22년 만에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했는데요.

전주시의 무능이다, KCC의 잘못이다,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체육관 건립 등을 둘러싸고 전주시와의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연고지 이전의 배경으로 밝힌 KCC 농구단.

전주시 누리집에는 전주시의 무능, 무책임한 행정을 비판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새 구장을 제때 짓지 못했으면서 오히려 KCC 탓을 한다며 전주시의 해명을 반박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서대용/농구 팬 : "(전주시가) 계속 약속을 어겼으니까 KCC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고 부산 가서도 응원해야죠."]

이런 가운데 전주시 체육회와 농구협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이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결정을 일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새 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소통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연고지 이전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구단 측이 이전 이유로 꼽은 몇몇 사례들에 대해 전주시와 구단 측의 말이 다르다며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전주시 체육회장 : "(구단 측에)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달라,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저희도 기왕이면 진상이 밝혀져서 누군가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모습을…."]

전주시의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KCC의 연고지 이전을 규탄하면서도 행정에서 빌미를 제공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들여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히는 등 소모적인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연고지 이전 배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CC 농구단 연고지 이전은 누구 책임?…논란 이어져
    • 입력 2023-09-01 09:47:12
    • 수정2023-09-01 11:36:41
    930뉴스(전주)
[앵커]

KCC 농구단이 전주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22년 만에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했는데요.

전주시의 무능이다, KCC의 잘못이다,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체육관 건립 등을 둘러싸고 전주시와의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연고지 이전의 배경으로 밝힌 KCC 농구단.

전주시 누리집에는 전주시의 무능, 무책임한 행정을 비판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새 구장을 제때 짓지 못했으면서 오히려 KCC 탓을 한다며 전주시의 해명을 반박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서대용/농구 팬 : "(전주시가) 계속 약속을 어겼으니까 KCC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고 부산 가서도 응원해야죠."]

이런 가운데 전주시 체육회와 농구협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이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결정을 일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새 체육관 건립과 관련해 소통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연고지 이전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구단 측이 이전 이유로 꼽은 몇몇 사례들에 대해 전주시와 구단 측의 말이 다르다며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전주시 체육회장 : "(구단 측에)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달라,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저희도 기왕이면 진상이 밝혀져서 누군가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모습을…."]

전주시의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KCC의 연고지 이전을 규탄하면서도 행정에서 빌미를 제공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들여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히는 등 소모적인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연고지 이전 배경을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