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대학 여자배구 경기에 여자 스포츠 최다 관중

[앵커]

세계 여자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이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나왔는데요.

그것도 프로 스포츠팀 경기가 아니라 미국 대학 여자 배구 리그에서 탄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빨간색 홈팀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로 빈틈없이 물든 경기장!

선수들 입장과 동시에 펼쳐지는 파도 타기 응원은 그야말로 장관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엄청난 구름 관중을 몰고 온 주인공!

미국 대학 여자 배구팀인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입니다.

이 배구팀은 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배구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강자인 데다가 이날 전까지 무려 30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프로 구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세계 여자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기록까지 추가하기 위해 네브래스카 지역 전체가 수 개월 전부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우선 대학 측은 이날을 아예 '배구의 날'로 지정했고요.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미식축구 경기장을 야외 특설 배구장으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 고등학교도 이날 하루 수업을 멈추고 학생들에게 경기 관람을 기회를 줬는데요.

그 결과 9만 2천 3명의 구름 관중이 이날 경기장에 몰리면서 지난해 유럽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온 종전 최다 기록을 가뿐히 제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