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노시환상적으로 날렸다”…‘거포의 탄생’ 노시환

입력 2023.09.04 (20:02) 수정 2023.09.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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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말 서울 잠실 구장에서 선두 LG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따냈습니다.

한동안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한화, LG와의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는 0대 10으로 졌지만 그제와 어제 모두 5대 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둔 건데요.

먼저 한화의 8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그제 경기, 마운드에서는 선발 산체스 선수가 승리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는데요.

타선에서는 노시환 선수와 이진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6회 타석에 오른 노시환 선수,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 선수가 9회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특히 그제 노시환 선수의 홈런은 이번 시즌 30번째 홈런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독 LG전에서만 홈런을 치지 못했던 노시환, 이로써 올 시즌 모든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달성했고요.

올 시즌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입니다.

"2000년대생 선수 중 최초" "역대 23살 이하 선수 중에서는 구단 3번째이자 KBO리그 6번째" "한화에서 5년 만에 나온 30홈런" "KBO리그에서 20년 만에 탄생" 이렇게 수많은 수식어가 붙었는데요.

2000년생으로 올해 22살인 노시환 선수, 90년대 후반 이승엽 선수, 2003년 김태균 선수 이후 20년 만에 KBO리그에서 30홈런을 친 22살 미만 선수의 명맥을 잇게 됐습니다.

[노시환/한화이글스 선수/그제/유튜브 Eagles TV : "팬들 이야기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팬들이 연패가 좀 길어졌음에도 이렇게 야구장을 찾아와주셔서 오늘 3루 관중석을 거의 꽉 채워주셨더라고요. 팬들 덕분에 저도 30홈런 기록을 세우고 팀도 이긴 것 같아요."]

어제 경기에서는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루키 문동주 선수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했는데요.

선발투수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 11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문동주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는 6이닝, 7이닝 무실점하고 싶었는데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알았고 어떻게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면서 올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문동주, 만약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한화에서는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이고요.

역대 4번째 신인왕이 됩니다.

문동주와 노시환, 두 선수 모두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는데요.

한화는 현재 다시 꼴찌의 자리로 돌아간 상태지만, 올해는 두 선수가 보여준 성장 가능성,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이효봉/야구 해설위원 :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투타의 리더가 한화이글스에 지금 속해 있다는 게 팬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될 것 같고요. 한화이글스가 올해는 팀 성적이 좀 내려앉았지만 앞으로는 내년 내후년에는 계속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얼마 만의 연승인가요, 이 흐름 유지해서 딱 8등만 합시다." "4연속 꼴찌는 진짜 아니죠, 보통 창피한 게 아닙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에 팬들은 이런 우려와 응원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화는 앞으로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18년 만에 8연승까지 달성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 되풀이되는 결말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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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4 20:02:53
    • 수정2023-09-04 2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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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말 서울 잠실 구장에서 선두 LG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따냈습니다.

한동안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한화, LG와의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는 0대 10으로 졌지만 그제와 어제 모두 5대 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둔 건데요.

먼저 한화의 8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그제 경기, 마운드에서는 선발 산체스 선수가 승리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는데요.

타선에서는 노시환 선수와 이진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6회 타석에 오른 노시환 선수,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요.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 선수가 9회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특히 그제 노시환 선수의 홈런은 이번 시즌 30번째 홈런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독 LG전에서만 홈런을 치지 못했던 노시환, 이로써 올 시즌 모든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달성했고요.

올 시즌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입니다.

"2000년대생 선수 중 최초" "역대 23살 이하 선수 중에서는 구단 3번째이자 KBO리그 6번째" "한화에서 5년 만에 나온 30홈런" "KBO리그에서 20년 만에 탄생" 이렇게 수많은 수식어가 붙었는데요.

2000년생으로 올해 22살인 노시환 선수, 90년대 후반 이승엽 선수, 2003년 김태균 선수 이후 20년 만에 KBO리그에서 30홈런을 친 22살 미만 선수의 명맥을 잇게 됐습니다.

[노시환/한화이글스 선수/그제/유튜브 Eagles TV : "팬들 이야기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팬들이 연패가 좀 길어졌음에도 이렇게 야구장을 찾아와주셔서 오늘 3루 관중석을 거의 꽉 채워주셨더라고요. 팬들 덕분에 저도 30홈런 기록을 세우고 팀도 이긴 것 같아요."]

어제 경기에서는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루키 문동주 선수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등판했는데요.

선발투수로 나서 4와 3분의 1이닝 11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문동주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는 6이닝, 7이닝 무실점하고 싶었는데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이 알았고 어떻게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면서 올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문동주, 만약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한화에서는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이고요.

역대 4번째 신인왕이 됩니다.

문동주와 노시환, 두 선수 모두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는데요.

한화는 현재 다시 꼴찌의 자리로 돌아간 상태지만, 올해는 두 선수가 보여준 성장 가능성,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이효봉/야구 해설위원 :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투타의 리더가 한화이글스에 지금 속해 있다는 게 팬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될 것 같고요. 한화이글스가 올해는 팀 성적이 좀 내려앉았지만 앞으로는 내년 내후년에는 계속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얼마 만의 연승인가요, 이 흐름 유지해서 딱 8등만 합시다." "4연속 꼴찌는 진짜 아니죠, 보통 창피한 게 아닙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에 팬들은 이런 우려와 응원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화는 앞으로 2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18년 만에 8연승까지 달성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화, 되풀이되는 결말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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