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이웃이 요양보호사…‘주민 주도형’ 사업 효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단양군의 산골 마을 주민 13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해 화제입니다.

마을 고령자들을 직접 돌보기 위한 건데,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90대 할머니의 집에 요양보호사들이 찾아왔습니다.

빨래와 청소는 물론 평소 챙겨 먹던 약들까지 꼼꼼히 챙깁니다.

이 요양보호사들은 모두 할머니의 이웃 주민들입니다.

[고복순/마을 주민/요양보호사 : "(외지) 요양보호사가 오면, 3시간이나 4시간 정도 하고 돌아가는데, 저희는 그 시간 외에도 이웃에 있으니까 자주 들여다 볼 수 있고..."]

최근 이 마을 주민 13명이 요양보호사 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습니다.

전체 주민의 20%가량이 요양보호사인 이른바 '고령자 안심 마을'이 된 것은 충청북도와 단양군이 지원한 '행복마을' 사업 덕분입니다.

행복마을은 고령화로 낙후된 마을 공동체를 재생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민들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고 직접 추진해야 합니다.

사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섭니다.

[정철영/마을 이장 : "보통 다들 요양병원이나 일반 병원에서 돌아가시잖아요. 그런 삶의 마지막을 자기가 살았던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모았던 거죠."]

다만, 인구 수가 적고 고령화 비율이 높은 마을을 우선 선정하는 탓에 올해 충북의 행복 마을은 39곳에 불과합니다.

단양군은 내년부터 발전 가능성이 큰 마을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단양형 행복마을' 계획 중입니다.

[서영범/단양군 현안사업팀 :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으로 건강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협동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이 고령화된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주시, 충주 지식산업센터 기공식 열려

충주시가 오늘 대소원면 기업도시에서 '충주 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지식산업센터에는 오는 2025년까지 소음과 폐수가 없는 임대형 공장과 시제품 제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충주시는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입주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제천시 청전동,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 대상 선정

제천시 청전동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47억 원을 들여 청전동에서 노후주택과 골목길 정비, 임대주택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인구 유입을 위해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공동 돌봄시설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음성군, 군민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 열어

음성군이 오늘 군청에서 군민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조병옥 군수의 읍면 방문 때 건의된 160여 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했는데요.

음성군은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하거나 중앙정부 공모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오늘 연수동 법원사거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충주 지역 당원 50여 명은 정부가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 보호를 위해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오염수 방류 심각성과 중단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