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49재 추모 행렬…“교권 회복” 외

입력 2023.09.05 (00:04) 수정 2023.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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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뉴스를 골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먼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교사 집회 소식입니다.

49재 추모 행렬…“교권 회복”

오늘이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일였는데요,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교사들이 교권 회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이초등학교의 추모 행렬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오후엔 유족과 동료 교사, 이주호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국회 앞 도로는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로 가득 찼습니다.

교사 사망 관련 진상 규명, 각종 교권 보호 법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 붙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교사들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상당수 학교에서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사들의 외침을 깊이 새겨 교권을 확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나흘 새 3명…비극 잇따라

오늘 전국에서 교권 회복 집회가 열렸는데, 하루 앞선 어제 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6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숨진 교사는 정년을 1년 앞둔 체육 교사였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유족의 말입니다.

해당 교사가 자리를 비운 새 학생이 눈을 크게 다쳤는데, 피해 학생 측에서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교육청 감사도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교사 김○○ 유가족/음성변조 : "장염에 걸리셔서 수업 중에 자리를 비우셨는데, 축구공이 본의 아니게 구령대에 있던 여자 학생한테 가게 돼서 그 학생 눈이 가격을..."]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에서,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나흘 새 벌써 교사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교육당국은 교사들이 숨진 사건과 학부모 민원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 위축 없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요.

수산물 소비량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수산시장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실제 매출 변화를 물어봤습니다.

예년보다 손님이 늘었다는 곳이 꽤 많았습니다.

상인들 스스로 '의외'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방류 이후 맞은 2차례의 토요일, 실제로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출도 한 달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수산 외식업 매출 추이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어민과 산지 상인의 체감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전복과 민어, 전어 같은 제철 어종의 산지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정부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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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9-05 0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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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교사 집회 소식입니다.

49재 추모 행렬…“교권 회복”

오늘이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일였는데요,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교사들이 교권 회복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이초등학교의 추모 행렬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오후엔 유족과 동료 교사, 이주호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국회 앞 도로는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로 가득 찼습니다.

교사 사망 관련 진상 규명, 각종 교권 보호 법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 붙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교사들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상당수 학교에서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내면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사들의 외침을 깊이 새겨 교권을 확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나흘 새 3명…비극 잇따라

오늘 전국에서 교권 회복 집회가 열렸는데, 하루 앞선 어제 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6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숨진 교사는 정년을 1년 앞둔 체육 교사였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유족의 말입니다.

해당 교사가 자리를 비운 새 학생이 눈을 크게 다쳤는데, 피해 학생 측에서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교육청 감사도 요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교사 김○○ 유가족/음성변조 : "장염에 걸리셔서 수업 중에 자리를 비우셨는데, 축구공이 본의 아니게 구령대에 있던 여자 학생한테 가게 돼서 그 학생 눈이 가격을..."]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에서,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나흘 새 벌써 교사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교육당국은 교사들이 숨진 사건과 학부모 민원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 위축 없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요.

수산물 소비량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수산시장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실제 매출 변화를 물어봤습니다.

예년보다 손님이 늘었다는 곳이 꽤 많았습니다.

상인들 스스로 '의외'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방류 이후 맞은 2차례의 토요일, 실제로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매출도 한 달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수산 외식업 매출 추이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어민과 산지 상인의 체감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전복과 민어, 전어 같은 제철 어종의 산지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정부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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