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PT 복귀’…美 ‘불침략’

입력 2005.09.1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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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에 조기에 NPT에 복귀하고 사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된 평화적 핵 이용권은 나중에 논의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절묘하게 타협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모든 핵계획입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측 수석대표): "북한은 모든 핵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조기에 NPT에 복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북핵 위기를 촉발시킨 '고농축 우라늄프로그램'도 그 존재 여부에 관계 없이 폐기 대상이 됐습니다.

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 수용은 북한의 약속에 무게를 실은 것입니다.

<녹취> 송민순(정부 수석대표): "핵 비확산 협상 역사상 유례가 없는 모든 핵무기와 그리고 핵 계획을 폐기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핵무기 등으로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회담을 결렬 위기로까지 내몰았던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식으로 절묘한 타협을 이뤘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이번 합의는) 북한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언약이 회담 복귀에서부터 그대로 지켜진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수로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북한이 핵폐기를 전세계에 약속한 만큼 향후 북미간 구체적 합의를 위한 큰 디딤돌을 놨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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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NPT 복귀’…美 ‘불침략’
    • 입력 2005-09-19 20:57: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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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에 조기에 NPT에 복귀하고 사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된 평화적 핵 이용권은 나중에 논의하기로 북한과 미국이 절묘하게 타협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모든 핵계획입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측 수석대표): "북한은 모든 핵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조기에 NPT에 복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북핵 위기를 촉발시킨 '고농축 우라늄프로그램'도 그 존재 여부에 관계 없이 폐기 대상이 됐습니다. 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 수용은 북한의 약속에 무게를 실은 것입니다. <녹취> 송민순(정부 수석대표): "핵 비확산 협상 역사상 유례가 없는 모든 핵무기와 그리고 핵 계획을 폐기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핵무기 등으로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회담을 결렬 위기로까지 내몰았던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경수로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식으로 절묘한 타협을 이뤘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이번 합의는) 북한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언약이 회담 복귀에서부터 그대로 지켜진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수로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북한이 핵폐기를 전세계에 약속한 만큼 향후 북미간 구체적 합의를 위한 큰 디딤돌을 놨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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