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北-日 관계 정상화 전망?

<앵커 멘트>

이번에는 공동성명에 명시된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간 관계 정상화의 의미는 무엇이고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북일관계 정상화를 규정한 공동성명 2항에 따라 한반도 주변엔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대화의 창이 열린 셈입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간에는 핵문제라는 암초에 부딪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던 양자간 문제가 본격 논의되고,

최종목표인 관계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대화의 문이 열린 만큼 에너지 지원이나 경제제재 해제 문제 등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 수석대표):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는 이뤄내야 할 것들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

당장 11월 차기 회담 이전에 북미간 뉴욕 채널 등을 통한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송민순(정부 수석대표): "북미 관계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은 6자가 별도로 모여 합의 안해도 할 수 잇으니 그런 조치는 가급적 빠른 시기에 취할 수 있고 그렇게 취한 조치에 따라 관련국 사이에 보다 높은 신뢰를 조성할 수 있다"

북일 관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강경입장, 우경화가 고조되는 가운데에서도 북일 수교 의지를 강조해 왔던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공동성명 채택을 환영한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중단됐던 북일 수교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준수 "이번 합의는 특히 북한과 미국이 상호 신뢰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