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줄다리기…“한국 외교의 승리”

입력 2005.09.1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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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6자회담에서 꼭 성과를 내기위해 총력을 기울인 우리나라는, 엉킨 매듭을 푸는 제안과 설득으로, 최종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바로 북한의 별도 경수로 요구였습니다.

논의조차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에 회담은 미궁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국의 재수정 초안도 북한과 미국의 불만을 사는 등 회담은 결렬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녹취> 현학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9월17일 기자 회견): "미국의 신뢰의 기본척도인 경수로를 주지 않겠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우리로서는 우리 식의 평화적 핵 활동을 순간도 멈출 수 없게 될 것이다."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바로 경수로는 미래에 기회가 있다는 한국의 절충안이었습니다.

이 안을 가지고 정부는 방미중이던 반기문 외교장관이 라이스 국무장관을 여섯차례나 만나 설득했고 장관급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을 설득하는 등 총력을 다했습니다.

<녹취> 송민순(한국측 수석대표, 오늘 기자회견): " 우리가 만들어진 역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역사를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회담 결과와 역할을 통해 한국은 앞으로도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요 국면마다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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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까지 줄다리기…“한국 외교의 승리”
    • 입력 2005-09-19 21:07: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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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6자회담에서 꼭 성과를 내기위해 총력을 기울인 우리나라는, 엉킨 매듭을 푸는 제안과 설득으로, 최종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바로 북한의 별도 경수로 요구였습니다. 논의조차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에 회담은 미궁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국의 재수정 초안도 북한과 미국의 불만을 사는 등 회담은 결렬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녹취> 현학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9월17일 기자 회견): "미국의 신뢰의 기본척도인 경수로를 주지 않겠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우리로서는 우리 식의 평화적 핵 활동을 순간도 멈출 수 없게 될 것이다."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바로 경수로는 미래에 기회가 있다는 한국의 절충안이었습니다. 이 안을 가지고 정부는 방미중이던 반기문 외교장관이 라이스 국무장관을 여섯차례나 만나 설득했고 장관급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을 설득하는 등 총력을 다했습니다. <녹취> 송민순(한국측 수석대표, 오늘 기자회견): " 우리가 만들어진 역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역사를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회담 결과와 역할을 통해 한국은 앞으로도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요 국면마다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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