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속도 못내는 그랜저 택시

입력 2005.09.1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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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그랜저 XG 택시가 연료펌프에 고장이 자주 나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고영남 씨는 1년 반 전, 현대 그랜저 XG 가스 차량을 구입한 뒤 지금까지 열 차례가 넘게 정비공장을 드나들었습니다.

연료 탱크에서 심한 소음이 나더니, 갑자기 속도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부품을 네 차례나 갈았지만 문제가 계속돼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rpm이 2천 이상 씩 쭉 올라가면서 속도가 가속이 돼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발이 아플 정도로 밟아야지 속도가 올라가거든요"

택시 기사 김대웅 씨도 얼마전 연료 탱크의 소음때문에 부품을 바꿨습니다.

실제로 소음을 재봤더니 진공청소기와 맞먹는 80데시벨이 넘었습니다.

대전시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한 차량은 20 대가 넘습니다.

피해차량들은 모두 2003년 12월 이후 출고된 현대의 그랜저 XG 가스 차량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기간에 출고된 차량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최고 백 만 원이 넘는 돈을 수리비로 썼습니다.

<인터뷰>택시기사: "하루에 5만 원 버는데, 차량 수리비로 백 만 원 씩 들어가면 어디 유지가 되겠어요..."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측은 수입 부품의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리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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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속도 못내는 그랜저 택시
    • 입력 2005-09-19 21:32: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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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그랜저 XG 택시가 연료펌프에 고장이 자주 나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고영남 씨는 1년 반 전, 현대 그랜저 XG 가스 차량을 구입한 뒤 지금까지 열 차례가 넘게 정비공장을 드나들었습니다. 연료 탱크에서 심한 소음이 나더니, 갑자기 속도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부품을 네 차례나 갈았지만 문제가 계속돼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rpm이 2천 이상 씩 쭉 올라가면서 속도가 가속이 돼야 되는데 그게 안 되고 발이 아플 정도로 밟아야지 속도가 올라가거든요" 택시 기사 김대웅 씨도 얼마전 연료 탱크의 소음때문에 부품을 바꿨습니다. 실제로 소음을 재봤더니 진공청소기와 맞먹는 80데시벨이 넘었습니다. 대전시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한 차량은 20 대가 넘습니다. 피해차량들은 모두 2003년 12월 이후 출고된 현대의 그랜저 XG 가스 차량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느 기간에 출고된 차량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최고 백 만 원이 넘는 돈을 수리비로 썼습니다. <인터뷰>택시기사: "하루에 5만 원 버는데, 차량 수리비로 백 만 원 씩 들어가면 어디 유지가 되겠어요..."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측은 수입 부품의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리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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