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60% 진입…남성 육아휴직자 수 대폭 증가”

입력 2023.09.06 (06:01) 수정 2023.09.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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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고, 성별에 관계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의 수가 대폭 늘어났는데 특히 남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조사 결과를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먼저 성별과 무관한 전체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약 5천155만8천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남성(16.7%)과 여성(16.5%) 모두 가장 많았는데, 80대 이상 인구의 증가율이 남성(8.7%)과 여성(6.3%) 모두 가장 가팔랐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수는 모두 750만2천 가구로 일반 가구의 약 34.5%를 차지했는데, 이는 일년 전에 비해 약 4.7% 증가한 것입니다.

1인 가구 가운데 남성은 30대(22.0%)가,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는데, 남녀 모두 2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약 26.7%를 차지했는데 일년 만에 8.2%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가구는 전체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1%를 차지했습니다.

또 한부모 가구는 일반 가구의 약 6.9% 수준이었는데, 전체 한부모 가구에서 여성 가구의 비중은 약 75.6%로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모두 14만 8천 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0.6% 줄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각각 0.3세와 0.2세씩 올랐습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은 60.0%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30~34세 여성 고용률은 68.5%로 조사가 시작된 2010년(53.0%)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남성(73.5%)과 여성(54.6%)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8.9%p 차이가 나 2010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에 들어간 근로자는 약 13만1천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만5천 명)과 비교해 약 25% 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천 명으로 2019년(2만2천 명)과 비교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모두 1만9천 명으로 2019년(5천6백 명)보다 3배 넘게 늘었는데 남성과 여성 모두 1천 명 이상 규모의 사업장에서 사용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근로자 수가 1천 명이 넘는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2.4%로 2018년(10.1%)보다 20% 넘게 늘었고, 4급 이상 국가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3.2%로 같은 기간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 2021년 기준 성폭력 검거 건수는 모두 2만9천13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8.9% 늘었는데,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천349건으로 10% 가량 줄어든 반면 불법 촬영물 발생 건수는 50% 넘게 늘었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한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86.6년과 80.6년으로 2010년보다 여성은 3.0년, 남성은 3.8년 증가했습니다.

또 같은 해를 기준으로 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2010년에 비해 2.1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은 여성이 23.7%, 남성이 18.2%로 일년새 각각 1.4%p와 2.9%p 감소했습니다.

이 밖에 일과 가정생활 가운데 '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은 2021년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반면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의 경우 여성은 20대(33.6%), 남성은 50대(42.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의 경우 공표된 자료들을 가지고 작성해 통계에 따라 시계열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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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고용률 60% 진입…남성 육아휴직자 수 대폭 증가”
    • 입력 2023-09-06 06:01:24
    • 수정2023-09-06 07:02:17
    사회
여성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고, 성별에 관계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근로자의 수가 대폭 늘어났는데 특히 남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조사 결과를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먼저 성별과 무관한 전체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약 5천155만8천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남성(16.7%)과 여성(16.5%) 모두 가장 많았는데, 80대 이상 인구의 증가율이 남성(8.7%)과 여성(6.3%) 모두 가장 가팔랐습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 수는 모두 750만2천 가구로 일반 가구의 약 34.5%를 차지했는데, 이는 일년 전에 비해 약 4.7% 증가한 것입니다.

1인 가구 가운데 남성은 30대(22.0%)가,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는데, 남녀 모두 2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약 26.7%를 차지했는데 일년 만에 8.2%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맞벌이 가구는 전체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1%를 차지했습니다.

또 한부모 가구는 일반 가구의 약 6.9% 수준이었는데, 전체 한부모 가구에서 여성 가구의 비중은 약 75.6%로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모두 14만 8천 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0.6% 줄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7세, 여성이 31.3세로 각각 0.3세와 0.2세씩 올랐습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은 60.0%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30~34세 여성 고용률은 68.5%로 조사가 시작된 2010년(53.0%)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남성(73.5%)과 여성(54.6%)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8.9%p 차이가 나 2010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에 들어간 근로자는 약 13만1천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만5천 명)과 비교해 약 25% 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천 명으로 2019년(2만2천 명)과 비교해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모두 1만9천 명으로 2019년(5천6백 명)보다 3배 넘게 늘었는데 남성과 여성 모두 1천 명 이상 규모의 사업장에서 사용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근로자 수가 1천 명이 넘는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12.4%로 2018년(10.1%)보다 20% 넘게 늘었고, 4급 이상 국가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3.2%로 같은 기간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 2021년 기준 성폭력 검거 건수는 모두 2만9천13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8.9% 늘었는데,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천349건으로 10% 가량 줄어든 반면 불법 촬영물 발생 건수는 50% 넘게 늘었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한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86.6년과 80.6년으로 2010년보다 여성은 3.0년, 남성은 3.8년 증가했습니다.

또 같은 해를 기준으로 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2010년에 비해 2.1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은 여성이 23.7%, 남성이 18.2%로 일년새 각각 1.4%p와 2.9%p 감소했습니다.

이 밖에 일과 가정생활 가운데 '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은 2021년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반면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의 경우 여성은 20대(33.6%), 남성은 50대(42.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의 경우 공표된 자료들을 가지고 작성해 통계에 따라 시계열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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