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패권 경쟁지 아세안 공략 시작

입력 2023.09.06 (09:34) 수정 2023.09.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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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한 다자외교를 본격 시작합니다.

안보와 경제에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을 강조할 예정인데, 동시에 한중일 협력도 다시 활성화하겠다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다자외교의 첫 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한-아세안, 아세안과 한중일 회의가 연이어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아세안의 동남아는 미·중의 전략적 이해가 부딪히는 곳이자 중립 노선인 나라가 많은 곳,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고리로 안보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아세안에도 직접적, 실존적 위협이라며 한국과 단합해 공동 대응하자고 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에는 한중일을 틀로 한 협력을 다시 활성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미일 협력 강화는 특정 국가나 세력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고 따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중의 패권 경쟁지 동남아에서 우리 입지를 확보하면서, 대중 관계 관리에도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가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의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 같은 언급은 이번에 하지 않을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9일부터 참석하는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라는 원칙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과 인도는 거대한 새로운 시장이기도 합니다.

핵심 품목 수출입을 다변화하고 자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건 이번 순방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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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패권 경쟁지 아세안 공략 시작
    • 입력 2023-09-06 09:34:51
    • 수정2023-09-06 09: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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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한 다자외교를 본격 시작합니다.

안보와 경제에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을 강조할 예정인데, 동시에 한중일 협력도 다시 활성화하겠다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다자외교의 첫 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한-아세안, 아세안과 한중일 회의가 연이어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아세안의 동남아는 미·중의 전략적 이해가 부딪히는 곳이자 중립 노선인 나라가 많은 곳,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고리로 안보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아세안에도 직접적, 실존적 위협이라며 한국과 단합해 공동 대응하자고 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에는 한중일을 틀로 한 협력을 다시 활성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미일 협력 강화는 특정 국가나 세력을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고 따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중의 패권 경쟁지 동남아에서 우리 입지를 확보하면서, 대중 관계 관리에도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가 남중국해에서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의 '불법 해상 영유권 주장' 같은 언급은 이번에 하지 않을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9일부터 참석하는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라는 원칙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등의 아세안과 인도는 거대한 새로운 시장이기도 합니다.

핵심 품목 수출입을 다변화하고 자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건 이번 순방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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