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바탕 협력 강화”…아세안 다자외교 본격화

입력 2023.09.06 (12:19) 수정 2023.09.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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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연이어 갖고 있습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고, 중·러가 경쟁을 벌이는 이곳에서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전략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의 동남아 국가 정상들과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사이버, 해양 등의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을 점검하고, 기술과 기금 등 한국의 기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더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일부 국가는 비동맹 노선으로 북한 문제에 소극적인데, 북핵은 아세안에도 실질적 위협인 만큼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다 큰 틀의 대 아세안 전략은 '한미일 협의체' 차원에서 이뤄질 거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미일이 동남아에서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를 지지하고, 협력과 기여를 강화하겠다는 건데, 이곳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과 전략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지점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다만, 이번 순방 기간, 동시에 대중 관계 관리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동남아와 동아시아 협력 활성화와 공동 이익을 위한 한중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불참하면서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은 어려워졌지만, 리창 총리와 따로 만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 사이, 20여 차례 양자회담도 갖고, 자원 공급망 등의 경제 협력 강화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 : 송상엽 영상편집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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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한미일 바탕 협력 강화”…아세안 다자외교 본격화
    • 입력 2023-09-06 12:19:37
    • 수정2023-09-06 1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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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연이어 갖고 있습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고, 중·러가 경쟁을 벌이는 이곳에서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전략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의 동남아 국가 정상들과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사이버, 해양 등의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을 점검하고, 기술과 기금 등 한국의 기여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더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 일부 국가는 비동맹 노선으로 북한 문제에 소극적인데, 북핵은 아세안에도 실질적 위협인 만큼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보다 큰 틀의 대 아세안 전략은 '한미일 협의체' 차원에서 이뤄질 거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미일이 동남아에서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를 지지하고, 협력과 기여를 강화하겠다는 건데, 이곳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과 전략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지점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다만, 이번 순방 기간, 동시에 대중 관계 관리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동남아와 동아시아 협력 활성화와 공동 이익을 위한 한중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불참하면서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은 어려워졌지만, 리창 총리와 따로 만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 사이, 20여 차례 양자회담도 갖고, 자원 공급망 등의 경제 협력 강화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 : 송상엽 영상편집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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