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리허설…“킬러문항 없었고 공교육 연계성 강화”

입력 2023.09.07 (07:30) 수정 2023.09.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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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남짓 남은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9월 모의평가가 어제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

높은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구하거나 과도하게 꼬아 만든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렸는데요.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난이도 조절이 과제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킬러 문항'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재 모의평가.

고난도의 꼬인 문제, 즉 킬러 문항은 없었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던 수학 영역 22번 역시,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국어와 영어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는데, 그럼에도 킬러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사교육 업체들도 킬러 문항이 배제됐지만,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수학과 탐구 영역은 변별력이 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준열/건대부고 교사 : "선택 과목에서도 어렵지 않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수학에서는 또 난이도 조절에 문제 가 있는 것은 아니냐..."]

전체 응시자 47만여 명 중 졸업생 비율이 21.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9월 모의평가.

입시업체들이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정답률 추정치 등을 발표하는 오늘, 이번 수능 출제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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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마지막 리허설…“킬러문항 없었고 공교육 연계성 강화”
    • 입력 2023-09-07 07:30:57
    • 수정2023-09-07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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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남짓 남은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9월 모의평가가 어제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

높은 수준의 배경 지식을 요구하거나 과도하게 꼬아 만든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쏠렸는데요.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난이도 조절이 과제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킬러 문항'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재 모의평가.

고난도의 꼬인 문제, 즉 킬러 문항은 없었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던 수학 영역 22번 역시,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국어와 영어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는데, 그럼에도 킬러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사교육 업체들도 킬러 문항이 배제됐지만, 어느 정도 변별력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수학과 탐구 영역은 변별력이 낮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준열/건대부고 교사 : "선택 과목에서도 어렵지 않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수학에서는 또 난이도 조절에 문제 가 있는 것은 아니냐..."]

전체 응시자 47만여 명 중 졸업생 비율이 21.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9월 모의평가.

입시업체들이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정답률 추정치 등을 발표하는 오늘, 이번 수능 출제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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