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수학은 쉽게 국어는 어렵게’…수능 마지막 리허설
입력 2023.09.07 (12:41)
수정 2023.09.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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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어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과목별로 난이도가 좀 갈렸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러 문항'.
시험 응시자가 정답을 도저히 맞힐 수 없을 정도로 출제된 초고난도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문제 왜 낼까요?
성적이 상위권인 응시자들, 이 안에서도 누가 더 뛰어난 지 변별한다, 이런 취지로 출제돼왔는데요.
이런 냉혹한 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에서 말이죠.
이 '킬러 문항'.
오로지 '어려움'을 위해 내는 문제다 보니,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쳐주는 공교육 과정 범위를 벗어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 이 논란이 본격화됐었죠.
이때가 수능 다섯 달 앞둔 때인데, 이 일로 교육부 담당국장이 물러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평가원장까지 사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엔 감사원까지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현직 교원들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파는 사례를 접수하자,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이러한 '사교육 카르텔'에 엄중 조치를 하겠다 밝혔습니다.
35명 규모의 감사반을 꾸리고 현장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서울과 경기도 등 8개 시·도가 대상.
사립학교 교원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사,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핀셋으로 들어내겠다고 했죠.
어제 수능 모의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킬러 문항'을 놓고 일련의 논란을 거친 뒤 치러진 첫 시험인데요.
올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 사실상 수능 리허설격이기도 합니다.
난이도 어땠을까요?
일단, 너무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꼬아놓은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킬러 문항 없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수학 영역 22번,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었는데,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반면, 국어와 영어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번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놓고 얘기해야, 좀 더 정확할 텐데, 일단 어제 시험 문제에 대한 평가는 사교육 업체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학은 쉽게, 국어는 어렵게' 이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수학의 경우 이번에 좀 쉬웠다는 반응이 나와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한 두 문제는 어렵게 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어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과목별로 난이도가 좀 갈렸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러 문항'.
시험 응시자가 정답을 도저히 맞힐 수 없을 정도로 출제된 초고난도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문제 왜 낼까요?
성적이 상위권인 응시자들, 이 안에서도 누가 더 뛰어난 지 변별한다, 이런 취지로 출제돼왔는데요.
이런 냉혹한 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에서 말이죠.
이 '킬러 문항'.
오로지 '어려움'을 위해 내는 문제다 보니,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쳐주는 공교육 과정 범위를 벗어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 이 논란이 본격화됐었죠.
이때가 수능 다섯 달 앞둔 때인데, 이 일로 교육부 담당국장이 물러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평가원장까지 사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엔 감사원까지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현직 교원들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파는 사례를 접수하자,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이러한 '사교육 카르텔'에 엄중 조치를 하겠다 밝혔습니다.
35명 규모의 감사반을 꾸리고 현장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서울과 경기도 등 8개 시·도가 대상.
사립학교 교원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사,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핀셋으로 들어내겠다고 했죠.
어제 수능 모의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킬러 문항'을 놓고 일련의 논란을 거친 뒤 치러진 첫 시험인데요.
올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 사실상 수능 리허설격이기도 합니다.
난이도 어땠을까요?
일단, 너무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꼬아놓은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킬러 문항 없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수학 영역 22번,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었는데,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반면, 국어와 영어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번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놓고 얘기해야, 좀 더 정확할 텐데, 일단 어제 시험 문제에 대한 평가는 사교육 업체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학은 쉽게, 국어는 어렵게' 이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수학의 경우 이번에 좀 쉬웠다는 반응이 나와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한 두 문제는 어렵게 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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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07 12:41:07
- 수정2023-09-07 13:05:48
[앵커]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어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과목별로 난이도가 좀 갈렸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러 문항'.
시험 응시자가 정답을 도저히 맞힐 수 없을 정도로 출제된 초고난도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문제 왜 낼까요?
성적이 상위권인 응시자들, 이 안에서도 누가 더 뛰어난 지 변별한다, 이런 취지로 출제돼왔는데요.
이런 냉혹한 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에서 말이죠.
이 '킬러 문항'.
오로지 '어려움'을 위해 내는 문제다 보니,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쳐주는 공교육 과정 범위를 벗어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 이 논란이 본격화됐었죠.
이때가 수능 다섯 달 앞둔 때인데, 이 일로 교육부 담당국장이 물러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평가원장까지 사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엔 감사원까지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현직 교원들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파는 사례를 접수하자,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이러한 '사교육 카르텔'에 엄중 조치를 하겠다 밝혔습니다.
35명 규모의 감사반을 꾸리고 현장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서울과 경기도 등 8개 시·도가 대상.
사립학교 교원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사,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핀셋으로 들어내겠다고 했죠.
어제 수능 모의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킬러 문항'을 놓고 일련의 논란을 거친 뒤 치러진 첫 시험인데요.
올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 사실상 수능 리허설격이기도 합니다.
난이도 어땠을까요?
일단, 너무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꼬아놓은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킬러 문항 없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수학 영역 22번,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었는데,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반면, 국어와 영어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번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놓고 얘기해야, 좀 더 정확할 텐데, 일단 어제 시험 문제에 대한 평가는 사교육 업체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학은 쉽게, 국어는 어렵게' 이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수학의 경우 이번에 좀 쉬웠다는 반응이 나와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한 두 문제는 어렵게 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올해 수능의 최종 리허설, 어제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공교육 범위를 벗어나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과목별로 난이도가 좀 갈렸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친절한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러 문항'.
시험 응시자가 정답을 도저히 맞힐 수 없을 정도로 출제된 초고난도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문제 왜 낼까요?
성적이 상위권인 응시자들, 이 안에서도 누가 더 뛰어난 지 변별한다, 이런 취지로 출제돼왔는데요.
이런 냉혹한 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 사이에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목에서 말이죠.
이 '킬러 문항'.
오로지 '어려움'을 위해 내는 문제다 보니,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쳐주는 공교육 과정 범위를 벗어나 논란이 됐었는데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 이 논란이 본격화됐었죠.
이때가 수능 다섯 달 앞둔 때인데, 이 일로 교육부 담당국장이 물러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평가원장까지 사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엔 감사원까지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현직 교원들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파는 사례를 접수하자,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이러한 '사교육 카르텔'에 엄중 조치를 하겠다 밝혔습니다.
35명 규모의 감사반을 꾸리고 현장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서울과 경기도 등 8개 시·도가 대상.
사립학교 교원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사,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핀셋으로 들어내겠다고 했죠.
어제 수능 모의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킬러 문항'을 놓고 일련의 논란을 거친 뒤 치러진 첫 시험인데요.
올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 사실상 수능 리허설격이기도 합니다.
난이도 어땠을까요?
일단, 너무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꼬아놓은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킬러 문항 없고, 공교육 연계성이 강화됐다는 게 출제 경향 분석을 맡은 EBS 대표 강사들의 평가입니다.
수학 영역 22번, 고정 킬러 문항으로 꼽혔었는데, 공교육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입니다.
[심주석/EBS 강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으로..."]
반면, 국어와 영어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난번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민석/수험생 : "국어 문학이 까다로웠던 거 같아요. 독서를 좀 쉽게 내고 문학을 어렵게 내고."]
[수험생 : "영어는 전보다 어려워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다 쉬워지긴 했는데 영어가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응시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놓고 얘기해야, 좀 더 정확할 텐데, 일단 어제 시험 문제에 대한 평가는 사교육 업체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학은 쉽게, 국어는 어렵게' 이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수학의 경우 이번에 좀 쉬웠다는 반응이 나와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한 두 문제는 어렵게 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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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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