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추석 쓰레기 중에 끝판왕은 바로 이것입니다 – 홍수열 소장(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입력 2023.09.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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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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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탕후루, 나무꽂이 등 쓰레기 때문에 거리는 몸살
- 담배꽁초의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침수의 문제 등 유발
- EU에서는 담배 제조 회사에 강한 책임 물어
- 프랑스에서는 까마귀를 훈련시켜 담배꽁초 수거에 나서기도
- 세종과 제주 등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2025년부터 서울시 전역에 실시
- 일회용컵 사용 자제 위해서는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어야
- 길거리 쓰레기통에 수거된 내용물은 분리 및 재활용이 쉽지 않아
- 추석 과대포장의 끝판왕은 축산물용 보냉 가방
- 아이스팩은 물로 이뤄진 것과 플라스틱이 함유된 것 등 2가지
- 생수병 뚜겅 색깔과 관계없이 페트병으로 배출하면 돼
- 9/6은 자원 순환의 날
- 폐식용유나 삼겹살기름은 과거 별도 분리해 바이오디젤 재료로 활용, 현재는 어려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7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훙수열 소장(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1여러분은 쓰레기 어떻게 잘 분리배출하십니까? 또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항상 그때가 되면 분리수거하러 나갈 때 우리 집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았구나 새삼 느끼게 되죠. 환경부 자료를 보니까요.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50만 톤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50만 톤 하루에. 그런데 제대로 분리 배출을 하는 거는 항상 들어도 들어도 헷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분의 도움 말씀이 특히 필요할 때입니다.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님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수열>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지금 사무실 이름이 어렵네요.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좋은 말 다 갖다 붙여서 욕을 많이 얻어먹겠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쉬운 말로는 쓰레기 박사님으로 유명한 우리 홍수열 박사님, 가장 최근에 이슈 많이 되고 있는 것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혹시 탕후루 드셔보셨어요? 탕후루?

◆홍수열> 먹지는 못하고 들고 다니는 건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요즘에 젊은 사람들이 탕후루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더라고요.

◆홍수열> 어제도 홍대 입고 갔는데 엄청 먹고 계시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과일 위에다가 이렇게 투명하게 설탕을 녹여서, 뿌려서 아삭하고, 바삭하고, 달콤하게 먹는 건데 이게 건강에 좋다, 나쁘다 논란이 많기는 한데 그거는 저희가 차지하고 잘 드셨으면, 잘 버리면 되는데 이 막대기라고 하죠. 꼬치, 그것도 더 끈적거리고, 그게 요즘에 거의 길거리 담배꽁초만큼이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홍수열>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면서 먹게 되니까 길거리에서 그 쓰레기를 버려야 되는데 꼬치에다가 끈적끈적한 설탕이 묻어 있고 설탕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회용 컵까지 밑에 받쳐야 되죠.

◇이대호> 받침이 필요하니까.

◆홍수열> 그 세트 쓰레기가 길거리에 버려지게 되는데 끈적끈적한 게 있으니까 나중에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파리가 끓는다는 등에 굉장히 문제가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냥 버리기가 그러니까 남의 종량제 봉투에 꽂아 넣어요.

◇이대호> 그럴 수 있겠네. 누가 종량제 쓰레기봉투 버린 거에다가.

◆홍수열> 길거리에 종량제 봉투 버려 놓으면 거기다 꽂아서 끼워넣고,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의식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그런 쓰레기를 적정하게 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주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좀 버리는 소비자 개인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좀 버릴 때 꼬치를 좀 꺾어서 배출하셔야 돼요.

◇이대호> 작게 좀 잘라서.

◆홍수열> 네, 왜냐하면 종량제 봉투에 잘못 버리게 되면 수거하실 때 찔리게 되거든요. 수거하시는 분들이 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버릴 때는 안전에 좀 유의를 해 주시는 게 좋죠.

◇이대호> 꺾어서 버려도 또 그 뾰족한 부분이 튀어나오면 안 될 테고요. 서로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건 그래 차라리 길거리에 버리는 것보다는 쓰레기봉투에다가 이렇게 찔러서 버리는 게 낫긴 한데 그것도 이왕 버릴 거는 좀 꺾어서.

◆홍수열> 부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권장할 수 없는 것이죠. 자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데 남의 종량제 봉투에.

◇이대호> 찔러서 버리는.

◆홍수열> 버리는 것도 일종의 쓰레기 캥거루족이거든요.

◇이대호> 쓰레기 캥거루족,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거 어떻게 좀 잘 처리를 해야 되는데 담배꽁초도 사실은 아직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됩니다. 이 통계를 보면 길에 버려지는 꽁초가 1년에 320억 개라고 합니다. 물론 이거 추산이겠죠. 이걸 다 억 단위로 셀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연간 소비되는 담배의 절반이 길거리의 꽁초로 발견된다라는 거죠.

◆홍수열> 왜냐하면 실내 흡연이 금지됐잖아요. 그러니까 실내에서 피우게 되면 실내 재떨이에 그냥 버리면 되는데 실내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되니까 밖에서 피워야 되잖아요. 그러니깐 버려지는 꽁초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국이 지금 담배꽁초로 곳곳에 덮여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해변가에서도 가장 많이 배출, 발견되는 쓰레기가 개수로 보면 담배꽁초인 것이고요. 도심에서도 담배꽁초가 거리 곳곳에 엄청나게 많이 버려져 있는데 이 두 가지 문제가 있죠. 첫 번째는 담배꽁초는 플라스틱이다. 필터가 플라스틱이거든요. 꽁초를 버리게 되면 플라스틱을 길거리에 투기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요. 길거리에 버리거나 해변에 버리게 되면 결국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지죠. 그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심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고요. 또 이게 우수관을 막아버리게 되면 장마철에는 또.

◇이대호> 그렇죠.

◆홍수열> 침수의 문제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흡연자분들이 담배꽁초를 쓰레기로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홍수열> 그냥 쓰레기를 버린다라는 인식, 자각, 죄의식 이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이대호> 죄의식이 없어요. 왜냐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저도 지난번에 아마 말씀드린 걸로 기억을 하는데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그다지 좋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에 그 행동을 하면서 같이 침을 뱉고 공짜로 버리는 게 일종의 세트가 돼버리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담배 필 때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이런 별다른 죄의식을 못 느낀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거든요.

◆홍수열> 더 큰 비도덕적 행위로, 작은 비도덕적 행위를 덮어버린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인간의 심리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담배 태우시는 분들도 좀 건전하게 태우시기를 좀 바라겠고요. 이게 좀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담배꽁초를 좀 줄일 수 있는 방법?

◆홍수열> 일단은 EU에서는.

◇이대호> 유럽연합에서요?

◆홍수열> 네, 유럽연합에서는 담배 회사에게 강하게 책임을 묻는 규제로 가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두 가지를 요구를 해요. 첫 번째 흡연자 대상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담배 회사의 책임이야. 그러니까 담배꽁초는 필터는 플라스틱이니까 플라스틱을 버리시면 안 됩니다. 이것을 담배갑에 크게 문구를 써서 홍보를 해. 지금은 폐암 사진만 보여주잖아요.

◇이대호> 네, 네, 네.

◆홍수열> 그러니까 한쪽 면은 폐암 사진 보여주고 반대쪽은.

◇이대호> 쓰레기.

◆홍수열> 꽁초 버리면 안 된다. 이런 홍보를 담배 회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 담배회사들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담배꽁초를 수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노력해라. 그러니까 이렇게 담배 회사에게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통적으로는 흡연자 개인의 행동 실천들을 이용하는 것들이에요. 일본같이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세요. 이런 접근법이었다라고 한다면 지금은 흡연자 개인의 실천만으로는 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담배회사와 지자체가 같이 협력해서 뭔가 시스템과 인프라를 어떻게 갖출 것이냐? 결국은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재떨이 같은 곳들을 흡연 장소 곳곳에 얼마만큼 많이 비치해 두고 이것을 수거할 거냐? 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대호> 개개인에게 의무적으로 쓰레기통, 꽁초를 버릴 수 있는 작은 쓰레기통을 들고 다녀라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약간 좀 현실적이지가 않고 담배 회사에게 책임을 좀 물리고.

◆홍수열> 요즘 우리나라에는 그 시가랩이라고 종이 랩도 나왔어요.

◇이대호> 종이 랩이요?

◆홍수열> 그러니까 담배꽁초가 나오면 이걸 종이 랩으로 감싸는 거죠. 그러면 담백하게 다시 집어넣을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게 담뱃값에 다시 넣어도 되긴 하는데 그 안 넣으시는 분들 이유가 냄새가 나서 그런 거죠?

◆홍수열> 종이 랩으로 감싸버리면 밀봉이 되니까.

◇이대호> 밀봉이 돼요?

◆홍수열> 네, 네.

◇이대호> 그거 괜찮네요. 그런데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그 귀찮음을 이겨내고 환경을 지켜야 되는데

◆홍수열> 담배 피우러 아주 20층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불편함보다야 더 크겠습니까? 아니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담배꽁초를 잘...

◇이대호> 맞는 말씀입니다.

◆홍수열> 악간의 불편함.

◇이대호> 맞는 말씀입니다. 그 엘리베이터 기다려서 밑에까지 내려오고 길 건너서 흡연 구역 찾아가고 하면서 담배는 피우면서 버릴 때 그거는 정말로 귀찮아하고 뼈를 좀 많이 때려주시네요. 홍수열 박사님이.

◆홍수열> 네, 전국 흡연자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이대호> 이게 김진희 님이 조금 전에 길거리에서 꽁초 관리 잘하시고 버리면 적발 시 벌금 내야죠.라고 해주셨는데 이것도 과태료가 왜 비흡연 구역에서, 금지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가 있지 않습니까? 꽁초로 버릴 때도 당연히 과태료가 있는 거고.

◆홍수열> 그러니까 꽁파라치들이 많아져야죠.

◇이대호>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정화 작용을 할 수 있다.

◆홍수열> 아니 그 꽁초 버리는 사람을 신고해서 과태료 성과급을 받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꽁파라치라고 그러거든요.

◇이대호> 그게 제도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포상금이라든지.

◆홍수열> 신고 포상금 제도가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 지자체별로 다르긴 한데요. 그런 것들이 활성화가 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시민 감시 체계가 활성화가 되어야 또 흡연자들도 조금 더 각성을 할 거예요. 코로나시기에 식당들 영업시간 칼같이 지키잖아요.

◇이대호> 누가 신고하니까.

◆홍수열> 신고하니까 그러니까 걸릴 수 있다라는 생각, 긴장감을 항상 가져야 조금 더 조심을 하게 돼는 거죠.

◇이대호> 맞아요. 요즘에 그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횡단보도는 내려서 오토바이를 끌고 가시거든요. 그게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하다 보니까 알아서들 이렇게 주의를 하시는 건데 왜냐하면 잘못 걸리면 하루 일당 다 날아가니까. 담배 태우시는 분들도 누군가 사진을 찍어서, 신고를 해서 과태료를 문다면.

◆홍수열> 예전에 택시 기사분들이 많이 걸렸어요. 왜냐하면.

◇이대호> 아, 밖에다가, 창 밖에.

◆홍수열> 차 번호판이 보이니까.

◇이대호> 그거는 빼박이네.

◆홍수열> 찍히면 바로 걸리죠.

◇이대호> 그런데 그냥 사람 얼굴하고 행동만 찍어서 신고한다고 그걸 찾아서 과태료를 물릴 수 있을까요?

◆홍수열> 그거는 좀 그 꽁파라치는 그러니까 제한적으로 적용될 수가 있겠죠. 다수의 공공 공간에서 익명의 사람들을 잡아내기는 어렵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게 된다면 저도 한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저도 2억 화소 카메라가 있는 핸드폰으로 바꿔서 한번 열심히, 농담이고요. 과태료 이런 거 없이도 자정작용이 되면 좋을 텐데 다른 나라들은 좀 어떻습니까? 이 담배꽁초 문제로 좀 잘 해결한 나라들은.

◆홍수열> 모든 나라들이 다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다 골치를 썩고 있는 거예요.

◆홍수열> 각국의 사례들을 보게 되면 모든 나라들이 지금 난리 난리예요. 심지어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매우 창의적인 시도까지 했어요.

◇이대호> 프랑스요?

◆홍수열> 까마귀를 풀어서 까마귀가 담배꽁초 주어오게끔 훈련시키거든요.

◇이대호> 훈련이 되나요?

◆홍수열> 훈련을 했는데.

◇이대호> 우와.

◆홍수열> 까마귀도 나중에 적응을 하면서 얘네들이 꾀가 늘어서 안 주워오는 거죠. 인간이 나를 혹사시키고 있구나.

◇이대호> 저 냄새 나는 거 이제 나도 싫어요. 반항하고, 까마귀가. 그런데 뭔가 근본적인 대안은 되지 않는다라는 것. 결국은 사람들이.

◆홍수열> 그러니까 유럽연합에서는 담배 회사들이 나서야 된다라고 칼을 뽑은 거죠.

◇이대호> 담배 회사들이 나서야 된다. 파는 만큼 이익을 거두는 만큼 끝까지 책임을 져라. 사람들을 교육을 시키든, 뭘 하든. 그리고 또 하나가 커피, 이거 잔이라고 해야 됩니까? 컵이라고 해야 됩니까? 플라스틱 일회용 컵, 종이컵 등등도 이게 일단은 일회용품 자체도 문제기는 합니다만 자원 낭비 측면에서 이걸 또 아무 데나 버려서 특히 버스 정류장에 많이들 버리시더라고요. 버스에 들고 탈 수가 없으니까, 들고 탈 수도 있지 않습니까?

◆홍수열> 버스에 일회용 컵에 음료를 들고 타는 것 자체가 금지되니까 버스 정류장에 넣고 타고 가버리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투기량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것인데 두 가지로 접근을 해줘야 돼요. 첫 번째는 결국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확대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테이크아웃된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해서 반납을 하게 해야 돼요. 카페로 반납을 하거나 아니면 공공 거점 반환 장소에 반납을 해서 보증금을 받아가게끔. 그래서 거점에 일회용 컵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줘야만 투기되는 일회용컵 문제가 일단 근본적으로 해결이 된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모든 일회용 컵에 대해서 보증금 제도를 일시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보증금 제도를 적용하더라도 버리는 사람들이 생겨요. 그랬을 경우에는 좀 길거리에, 쓰레기통에 설치 확대가 저는 불가피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일단은 보증금 제도는 제가 알기로는 세종시나 제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 사업 중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홍수열> 작년 12월 2일부터 세종시와 제주도 2곳에만 시범 사업을 적용하고 있는데 일단 시범 사업을 거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방안들이 필요하고요. 카페분들이 좀 많이 거부를 하고 계시는데

◇이대호> 아무래도 장사하시는 분들이 힘드시니까.

◆홍수열> 네, 네. 여러 가지 저가 커피들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이 적용되는 저가 커피와 그렇지 않은 무인 카페, 편의점, 개인 카페와의 경쟁력 문제가 생기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런 문제들도 해결해 주기는 해야 될 텐데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길거리에 테이크아웃 되면서 투기되는 일회용 컵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같이 공감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거를 길거리에 투기되게 한 다음에 그것을 치우는 방식으로 해결하자. 이것은 그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일회용컵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버리면. 그러면 보증금을 통해서 따로 모으게 되면 그거는 따로 모아서 다시 컵으로도 재활용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렇게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되는 것이고요. 또 일회용 컵 사용을 좀 불편하게 만들어줘야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거예요.

◇이대호> 아, 일회용 컵 자체를 더 불편하게 만들어야 홍수열 소장님처럼 텀블러 이렇게 열심히 들고 다니게.

◆홍수열> 그렇죠. 그러니까 일회용 컵을 편하게 테이크아웃 한 다음에 길거리에 편하게 버려주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게 되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야 된다라는 메시지가 안 먹히게 되죠. 그래도 조금 더 근본적으로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라든지 아니면 일회용 컵에 대한 영국처럼 라뎃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대해서 플라스틱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일회용 컵 사용에 대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접근도 필요한 것이죠. 어쨌든 일회용 컵을 싸게, 편하게 자꾸 이용하는 이런 구조를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일회용 컵의 투기 문제,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자 는 안 통하는 거죠. 저는 배경이 무효가 될 거라고 생각돼요.

◇이대호>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 근본적으로. 이 비용도 그렇고.

◆홍수열>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한 후에 그다음에 길거리 쓰레기통 확대라든지 이런 인프라 개선 작업이 병행돼야 되는 것이다.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아까 잠깐 이야기하셨던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도 이게 사실은 특정 지역, 특정 프랜차이즈,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에게만 적용을 하면 상대적인 풍선 효과가 다른 쪽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니 그러면 시행을 할 거면 다 같이 해야 되는 거고, 다 같이 불편하게 해야 되는 거고, 더 많은 비용들이 다 같이 들게끔 해야된다라는 그런 방향이겠네요.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이야기가 잠깐 이야기하셨던 쓰레기통인데 항상 우리가 헷갈리는 게 길거리 공공 쓰레기통이 많이 있는 게 좋은 겁니까? 아예 없는 게 좋은 겁니까?

◆홍수열> 장단점이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이 되면서 길거리 쓰레기통이 싹 없어졌어요. 가정에 나온 쓰레기를 까만 봉다리에 넣어서윤석열

◇이대호> 갖다 버리니까.

◆홍수열> 불법 투기 할 게 없어졌는데 2000년 이후로 길거리에서 음료를 소비하는 문화가 늘어났거든요. 요즘은 또 탕후루 같은 새로운 소비 문화도 등장한 거고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행위가 증가를 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쓰레기 투기도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통에 설치가 필요한 거 아니냐? 적어도 한국 정도의 경제 수준이면 가정에 있는 쓰레기를 길거리까지 들고 나와서 일부러 버리는 사람들이 있겠느냐? 그렇게 그러면 그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고까지 버리는 거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쓰레기 불법 투기 때문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안 된다라는 논리는 더 이상 통용되지는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로는 유럽이나 이런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테러의 위협을 많이 얘기를 해요. 폭탄 같은 것들을.

◇이대호> 쓰레기통에 설치한다.

◆홍수열> 그렇죠. 벤치 위에 그대로 놔두면 좀 이상한 게 놓여 있네. 신고가 들어가지만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버리면 사람들이 잘 의식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없애야 된다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공항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그쪽은 오히려 투명한 속이 보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공공장소에 쓰레기통을 설치를 하거든요. 쓰레기 봉투도 그렇고 공공 쓰레기통을 투명하게 만든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었어요?

◆홍수열> 예.

◇이대호> 테러라든지 어떤 불안감이 없게끔.

◆홍수열> 네, 공항에서의 쓰레기통이 그렇게 바뀐 거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부작용들을 생각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확대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지금 모든 지자체에서 쓰레기통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 서울시도 강남구나 이런 지자체에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잘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와 같은 현재의 경제 수준. 그리고 소비 문화 상황에서는 길거리 쓰레기통을 좀 설치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재원의 문제가 또 나올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그것도 길거리 쓰레기통도 분리수거가 되게끔 또 설치를 해야 되잖아요, 제대로 하려면.

◆홍수열> 그런데 지금 투기된 쓰레기는 또 지자체 청소 차량들이 돌면서 또 하거든요. 그러니까 투기된 쓰레기를 청소하느니 그냥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집어넣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대호> 투기된 쓰레기는 그 일일이 또 분리를 하면서 수거하기가 더 어려운 거죠.

◆홍수열> 길거리에 투기된 쓰레기는 사실상 선별해서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봐야 되겠죠.

◇이대호> 추석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추석 이야기. 이럴 때 선물 세트를 사시는 분들, 받으시는 분들 많아서 좋기는 한데 항상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선물 포장입니다. 그게 선물하고 받을 때는 좋지만 나중에 다 쓰레기가 되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어때요? 과대 포장에 대한 이런 이슈가.

◆홍수열> 개선은 분명히 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기업들도 워낙 명절 선물 과대 포장에 많이 지적을 당하니까 속된 말로 많이 두드려 맞으니까 변화해야 된다라면서 개선 상품들을 많이 내놓기는 합니다. 일단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겠다. 그다음에 포장을 간소화하겠다. 이런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긴 한데 체감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포장을 간소화한 기획 상품들이 각 회사들. 백화점이나 유통업체들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식품 음료 업체들의 선물 세트에서 변화가 나타나긴 하지만 여전히 주류는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포장이 너무 과도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이제 이마트죠.

◇이대호> 네.

◆홍수열> 사실은 명절 과대 포장의 끝판왕은 보냉 상자거든요.

◇이대호> 보냉.

◆홍수열> 보냉 가방. 그러니까 축산물, 고기.

◇이대호> 그러니까 스티로폼 박스 같은 것들.

◆홍수열> 그러니까 고기를 포장 포장 포장한 다음에 다시 부직포. 보낸 가방에 다시 넣어서 딱 가방채로 배송을 해 주거든요. 거울 보면 시각적으로 이거는 진짜 명절 한 철 때문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야 되냐라는 시각적 충격 효과가 매우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명절 과대 포장의 끝판왕은 축산물 보냉상자라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게 안에 랩하고 스티로폼. 그 겉에 있는 보냉 스티로폼. 그 위에 있는 부직포 가방 하면 한 4중. 그렇죠. 한 4겹 정도는 포장이 들어가죠.

◆홍수열> 그렇죠. 보냉 상자는 매우 두껍거든요. 진짜 가방으로 일상적으로 써도 되는 건데 이걸 일회용 포장재로 버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매우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건데 그래서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명절 선물용으로 배송된 보냉 상자를 이마트로 다시 가져오시면 5000원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환된 보냉 상자는 세척해서 재사용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죠. 그러니까 이전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전에는 보냉 상자를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섬유를 썼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재생섬유를 쓴다고 하더라도 이게 다 한 번 쓰레기로 버려지는 건데 이게 뭔 의미냐. 이런 비판이 제기되니까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보냉 상자는 재사용을 하겠습니다. 이런 대책을 내놓은 거거든요. 이건 분명히 한 단계 더 진전된 좋은 조치인데 이 부분은 그런데 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업들이 이렇게 보도 자료만 내고 홍보 효과만 누리면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가져가면 이거 왜 가져오셨어요 이럴 수도 있는 거고.

◆홍수열> 그러니까. 아니, 가져왔는데 소비자가 가져오면 5000원 주겠죠. 이렇게 모은 거를 진짜 세척해서 재사용하느냐.

◇이대호> 아, 제대로 재사용을 하느냐.

◆홍수열> 그러니까 여기서 받아준다라는 퍼포먼스까지만 하고 이건 나 쓰레기로 버릴 수도 있어요.

◇이대호> 보여주기식으로.

◆홍수열> 그렇죠. 이렇게 되면 그린워싱이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이 실제 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는지. 이런 부분들도 저는 사후 모니터링을 좀 해 볼 필요는 있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저도 그런 보냉 상자. 그 위에 있는 부직포 가방. 그것도 딱 그 고기 박스 사이즈에 맞춰 있어서 다른 장바구니 가방으로 쓸 수도 없어요, 그거는. 이거를 다시 반납을 하면은 5000원을 받을 수 있다라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이거는 마트에 한번 문의를 해 보고 가야겠네요, 마트별로.

◆홍수열> 그냥 이마트가 이 프로그램을 한 것이죠. 그러니까 다른 마트로 가져가면 안 되는 거죠. 선물 명절 기간 동안만 통용이 되는 거죠, 항상.

◇이대호> 그래요? 그 기간만.

◆홍수열> 네.

◇이대호> 그래요. 하여튼 문의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0190님이 특히 이제 보냉 상자 이야기 나와서 문자 메시지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얼음팩. 이거 재활용이 안 된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이거 얼음팩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것도 종류가 많죠.

◆홍수열> 아이스팩.

◇이대호> 네, 아이스팩.

◆홍수열> 아이스팩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친환경 아이스팩이라고 하는 종류가 있는데요. 그거는 안에 그냥 물만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물을 얼려서 넣은 거죠.

◇이대호> 그거는 그냥 찢어서 물만 버리고.

◆홍수열> 그거는 찢어서 물을 버리고 비닐이면 비닐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일반 아이스팩이 있어요. 일반 아이스팩은 젤처럼 말랑말랑한 게 들어가 있잖아요. 이거는 안에 들어가 있는 게 플라스틱이거든요. 그러니까 고흡수성 수지라고 하는 건데 물을 잘 흡수하는 플라스틱이에요. 그러니까 플라스틱이 물을 쫙 흡수한 다음에 부풀어 오른 거거든요. 기저귀라든지 이런 쪽에 들어가 있는 게 그런 고흡수성 수지거든요. 오줌이 딱 들어오면 말캉말캉해지잖아요. 그런 게 아이스팩 안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변기로 버리면 절대 안 되죠. 플라스틱을 변기로 버리는 거니까. 그러면 어떻게 버려야 되냐. 통째로 재사용을 하거나. 통째로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되죠.

◇이대호> 통째로 재사용을 하거나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완전히 쓰레기로 버리거나.

◆홍수열> 그런데 재사용의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프로그램이 달라요. 그 아이스팩을 모아서 재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있고, 하지 않는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 아이스팩 재사용을 하기는 어렵죠. 자기 스스로 그냥 모아놨다가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요즘 보면 아이스팩이 워낙 많아서.

◇이대호> 요즘에 엄청 늘어요.

◆홍수열> 네, 그래서 그거는 결국 소비자 개개인이 가정 안에서 그 아이스팩을 재사용을 모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쓰레기로 버릴 수밖에 없죠. 그렇다라고 한다면 저는 생산자들이. 그리고 유통업체들이 다시 아이스팩을 회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대호> 아이스팩을 만드는 사람들. 그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홍수열> 저는 아이스팩이야말로 보증금 제도 적용하기에 딱 딱 좋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보증금을 붙여서 아이스팩을 다시 회수하고 그럼 소비자한테 보증금을 돌려주고. 이것을 아니, 아이스팩은 올려서 다시 쓰면 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걸 씻어서.

◆홍수열> 예, 세척을 해서 소독을 한 다음에 다시 쓰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아이스팩을 자꾸 소비자나 지자체가 재사용을 해야 된다. 이렇게 가기보다는 좀 생산자가 자기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고 이게 제대로 된 ESG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아이스팩을 그러면 쉽게 버릴 수 있게 물을 넣어서 만든 아이스팩을 쓰면 좋을 텐데 왜 그 고흡수성 수지, 플라스틱 소재 같은 걸 넣은 아이스팩을 왜 쓰는 걸까요?

◆홍수열> 성능의 문제죠.

◇이대호> 성능.

◆홍수열> 네. 그러니까 고흡수성 수지를 넣은 일반 아이스팩의 보냉 성능이 월등히 좋은 거죠.

◇이대호> 아, 오래 가니까.

◆홍수열> 네.

◇이대호> 상대적인 뭐 무게나 아니면 그걸 얼려서 아이스팩으로 사용하는 그 시간이라든지 기업들은 그런 또 효율성도 보겠네요.

◆홍수열>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아이스팩을 잘못 활용을 하게 되면 소비자 컴플레인, 불만이 접수되거든요. 뭐 아이스팩이 다 녹고 그 안에 들어있는 생선이라든지 축산물 자체가 허물허물해졌다, 상했다. 이런. 아니면 또 아이스팩이 터져버리게 되면, 잘못해서. 또 물이 흥건하게 돼버리면 일단 미관상도 매우 불쾌해지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만약에 1000건 중에서 한두 건이라도 이런 문제가 생겨버리게 되면 생산자 입장에서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받는 타격들이 크니까 혹시라도 있을 만약에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좀 일반 아이스팩보다는. 친환경 아이스팩보다는 일반 아이스팩을 좀 선호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반 친환경 아이스팩을 써도 무방한 제품에 대해서는 쓰는데 조금 보냉에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 될 제품에는 일반 아이스팩을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이대호> 지금 좋은 아이디어가 도착했는데요. 1918님이 아이스팩 대신에 생수를 얼려서 같이 보내온 상품을 봤는데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돈이 많이 들죠, 판매자 입장에서는.

◆홍수열> 아니, 거제 통영환경운동연합에서 그런 실험들을 한 적이 있어요. 생수를 꽁꽁 얼려서 집어넣으면 보냉 성능은 괜찮아요, 수산물. 그러니까 통영 지방의 굴이라든지 수산물이 많잖아요. 그 수산물을 배송하는데 한여름에도 생수통을 올려서 보냈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성능은 괜찮아요. 그리고 생수를 대량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가격도 일반 아이스팩과 비슷하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생수를 서비스로 받을 수가 있으니까 또 혜택도 보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부피 문제가 있어요. 생수가 부피가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홍수열> 그러니까 딱 포장을 했을 때 그 아이스팩을 넣는 공간 확보가 세팅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대호> 부피가 크니까.

◆홍수열> 네.

◇이대호> 그 생수는 먹을 수 있는 생수를 넣어서.

◆홍수열> 그렇죠. 받아서 그냥 생수를 마시면 되는 거죠.

◇이대호> 녹여서 마시면 되는 걸로. 그런데 그 질문이 쇄도를 하네요. 우리 쓰레기 박사님한테. 홍수열 박사님한테. 정혜리 님이 생수 이야기가 나와서. 생수에 달려 있는 색깔 있는 뚜껑은 어떻게 버리나요? 이게 뭐 달리 어떻게 버려야 됩니까?

◆홍수열> 색깔 있는 뚜껑. 색깔 여부와 관계없이 페트병의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라벨을 벗기시고 뚜껑을 여시고 페트병을 발로 밟아서 압착을 하시고 다시 마개를 닫아서 배출을 하시면 페트병 재활용하는 공장에서 마개만 따로 모을 수가 있어요. 마개는 색깔 구분을 하지 않거든요. 그냥 한꺼번에 모아서 재활용을 해요. 그러니까 여러 색깔의 마개가 한꺼번에 섞이죠. 그러면 검은색 재생 원료가 나오겠죠.

◇이대호> 아, 그렇게 해서 그거는 그냥 별도의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를 하면 되는 거고. 요즘에 분리수거할 때 보면 투명한 페트병은 또 따로 버리라고 한쪽에 이렇게 또 해놓은 데들도 있더라고요?

◆홍수열> 생수 음료, 투명 페트병만 해당이 되고요. 기름병이라든지 아니면 샴푸, 세제, 화장품병이라든지.

◇이대호> 그런 건 안 되고.

◆홍수열> 뭐 이런 것들은 그냥 플라스틱으로 보여져야 되고요. 색깔 있는 페트병도 플라스틱으로 버리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계란판이라든지 과일 상자 같은 것도 보면 페트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애들은 판페트거든요, 병페트가. 아니고 병페트와 판페트는 다른 페트로 봐요.

◇이대호> 그래요?

◆홍수열> 예, 그러니까 워낙 페트병은, 생수 음료 페트병은 고급 재활용을, 고품질 재활용을 하려고 보니까 굉장히 민감한 녀석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다른 것들이 들어와도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 판페트는 병페트하고 약간 첨가제가 좀 달라요. 그러니까 미량의 첨가제가 다른 것도 영향을 미치니까.

◇이대호> 똑같이 투명한 색상이어도요?

◆홍수열> 네. 그래서 판페트는 그냥 플라스틱으로 배출해라 이렇게 얘기한 거죠.

◇이대호>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오늘 오전에 서울시가 발표를 했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감축종합대책을 오늘 오전에 서울시가 조금 전에 발표를 했다고 하는데 그 컵 보증금제 있지 않습니까? 일회용 컵 보증금제. 아까 저희가 이야기한 것처럼 세종이라든지 제주에서 시범 시행 중인 것. 이거를 25년부터. 25년부터 커피 전문점 등에 도입을 하겠다 해서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씩을 내고 커피를 사 마시도록 하고 이후에 반납을 하면 300원을 돌려주는 그 컵 보증금제를 서울시는 2025년부터 도입한다라는 이야기가 오늘 오전에 발표가 됐다고 합니다.

◆홍수열> 박수를 쳐드려야죠. 일단 서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일회용 보증금 제도의 전국 확대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요. 오세훈 시장님의 주력이 플라스틱 줄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좀 더 과감하게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저는 이게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진짜 제대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으면 좋겠고요. 어제가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서울시도 자원순환의 날에 맞추어서 이런 대책들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좋네요. 좋네요. 조금 우리가 불편하더라도. 오히려 더 또 불편하게 할 필요도 있다라고 또 아까 박사님이 말씀을 해 주셨고 우리 명절 앞두고 있으니까 명절을 위한 꿀팁 몇 가지만 더 좀 여쭤볼게요. 전 부치고, 튀김 요리 많이 하실 텐데 기름이 나오지 않습니까? 식용유. 폐유. 이거를 어떻게 버리는 게 가장 좋은지, 일반적으로 식당에서처럼 많이 나온다면 이걸 어떻게 따로 버려야 될 텐데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휴지나 키친타올을 이렇게 흡수시켜서 쓰레기 봉지에 버리기도 하는데 이게 괜찮은 방법입니까?

◆홍수열> 첫 번째, 싱크대나 변기로 버리면 절대 안 돼요.

◇이대호> 그냥 흘려보내서는 절대 안 된다.

◆홍수열> 네, 그게 기름 성분들이 잘못하면 배관 막힘 현상들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변기 등으로는 절대 흘려보내지 말아야 된다. 그러면 두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데 그냥 액체 상태니까 종이에 흡수시켜서 그 종이를 종량제 봉투로 버리는 방법들이 있는 것이죠. 세 번째 방법은 그래도 재활용을 해야 되잖아요. 식용, 폐식용유는 모으면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하는 자동차 연료거든요. 삼겹살 기름도 좋아요. 그래서 폐식용유나 이런 삼겹살 기름 같은 동식물성 기름을 모을 수만 있다면 바이오디젤이라는 친환경 대체 연료를 만들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모을 거냐의 문제인데 지금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식용유를 모을 수 있는 수거 체계가 거의 없어요.

◇이대호> 그렇죠.

◆홍수열> 그러니까 요즘은 가정에서 튀김을 많이 안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폐식용유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상적인 식용유 수거 체계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이죠. 그러면 폐식용유를 그럼 어떻게 먹을까? 그러니까 명절 같은 특수한 시기에 다량으로 발생할 경우에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자체가 명절 기간에 맞춤 특별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가 있을 거고, 주민센터로 가져오세요. 이렇게 해서 모으는 방식이 하나가 있을 거고요. 왜냐하면 김장철 같은 때 배추 같은 쓰레기 따로 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특정 시기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저는 치킨 회사나 이런 쪽에서 좀 명절 기간에 맞춰서 한번 캠페인을 벌여도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치킨집은.

◇이대호> 항상 폐유가 나오죠.

◆홍수열> 항상 폐식용유가 나오잖아요. 그 폐식용유를 가져가서 재활용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이대호> 있죠. 있죠.

◆홍수열> 이런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잖아요. 그러면 치킨을 시켜서 배달하면 집에서 폐식용유. 식용유 통에 폐식용유를 모아놓으시면 그걸 저한테 주세요. 그럼 치킨을 배달하고 이 식용유 통을 가져와서 이것을 통에 모아서 보내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치킨 배달 인프라 시스템을 폐식용유를 모으는 인프라로 활용을 하자. 그러면 우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명절 기간에 좀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대호> 그렇죠. 그럼 또 지역 주민들하고 또 손님들하고 한 번 더 교감을 하는 거고.

◆홍수열> 그렇죠.

◇이대호> 남하은 님의 아파트에 식용유 버리는 통이 있어요. 폐식용유 모아서 수거해 가져갑니다. 여기는 부산 해운대입니다라고 그렇게 하시는 곳도 있네요.

◆홍수열> 예전에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폐식용유 수거통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워낙 양이 줄어드니까 대부분 없어졌어요. 아파트의 폐식용유 수거통의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자주 버리면 빨리빨리 수거해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통 하나가 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식용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산패가 일어나요.

◇이대호> 아, 그럼 그것도 재활용도 못하고.

◆홍수열> 재활용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가정에서의 식용유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폐식용유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수거통도 다 철거되었거든요. 그런데 지자체에 따라서 혹은 아파트에 따라서 약간 그런 식의 부분, 부분별로 수거통을 설치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대호> 많이 쓰시는 분들은 그런 쪽에 조금 생각을 좀 해 보셔야 될 테고. 그런데 적게. 그냥 프라이팬 하나에 이렇게 두르고 남은 기름 정도는 휴지나 이런 걸로 해서.

◆홍수열> 쓰레기로 버리는.

◇이대호> 버려도 된다. 남아 있는 질문도 많은데 사실 우리가 쓰레기의 양이 많은 것처럼 쓰레기와 관련된 정보도 사실 끝이 없네요. 홍수열 박사님 오늘도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수열>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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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추석 쓰레기 중에 끝판왕은 바로 이것입니다 – 홍수열 소장(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 입력 2023-09-07 16:09:08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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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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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탕후루, 나무꽂이 등 쓰레기 때문에 거리는 몸살
- 담배꽁초의 필터는 미세플라스틱, 침수의 문제 등 유발
- EU에서는 담배 제조 회사에 강한 책임 물어
- 프랑스에서는 까마귀를 훈련시켜 담배꽁초 수거에 나서기도
- 세종과 제주 등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2025년부터 서울시 전역에 실시
- 일회용컵 사용 자제 위해서는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어야
- 길거리 쓰레기통에 수거된 내용물은 분리 및 재활용이 쉽지 않아
- 추석 과대포장의 끝판왕은 축산물용 보냉 가방
- 아이스팩은 물로 이뤄진 것과 플라스틱이 함유된 것 등 2가지
- 생수병 뚜겅 색깔과 관계없이 페트병으로 배출하면 돼
- 9/6은 자원 순환의 날
- 폐식용유나 삼겹살기름은 과거 별도 분리해 바이오디젤 재료로 활용, 현재는 어려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7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훙수열 소장(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1여러분은 쓰레기 어떻게 잘 분리배출하십니까? 또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항상 그때가 되면 분리수거하러 나갈 때 우리 집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았구나 새삼 느끼게 되죠. 환경부 자료를 보니까요.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50만 톤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50만 톤 하루에. 그런데 제대로 분리 배출을 하는 거는 항상 들어도 들어도 헷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분의 도움 말씀이 특히 필요할 때입니다.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님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수열>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지금 사무실 이름이 어렵네요. 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좋은 말 다 갖다 붙여서 욕을 많이 얻어먹겠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쉬운 말로는 쓰레기 박사님으로 유명한 우리 홍수열 박사님, 가장 최근에 이슈 많이 되고 있는 것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혹시 탕후루 드셔보셨어요? 탕후루?

◆홍수열> 먹지는 못하고 들고 다니는 건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요즘에 젊은 사람들이 탕후루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더라고요.

◆홍수열> 어제도 홍대 입고 갔는데 엄청 먹고 계시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과일 위에다가 이렇게 투명하게 설탕을 녹여서, 뿌려서 아삭하고, 바삭하고, 달콤하게 먹는 건데 이게 건강에 좋다, 나쁘다 논란이 많기는 한데 그거는 저희가 차지하고 잘 드셨으면, 잘 버리면 되는데 이 막대기라고 하죠. 꼬치, 그것도 더 끈적거리고, 그게 요즘에 거의 길거리 담배꽁초만큼이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홍수열>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면서 먹게 되니까 길거리에서 그 쓰레기를 버려야 되는데 꼬치에다가 끈적끈적한 설탕이 묻어 있고 설탕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회용 컵까지 밑에 받쳐야 되죠.

◇이대호> 받침이 필요하니까.

◆홍수열> 그 세트 쓰레기가 길거리에 버려지게 되는데 끈적끈적한 게 있으니까 나중에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파리가 끓는다는 등에 굉장히 문제가 발생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냥 버리기가 그러니까 남의 종량제 봉투에 꽂아 넣어요.

◇이대호> 그럴 수 있겠네. 누가 종량제 쓰레기봉투 버린 거에다가.

◆홍수열> 길거리에 종량제 봉투 버려 놓으면 거기다 꽂아서 끼워넣고,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의식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그런 쓰레기를 적정하게 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주는 게 좀 필요할 것 같고요. 좀 버리는 소비자 개인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좀 버릴 때 꼬치를 좀 꺾어서 배출하셔야 돼요.

◇이대호> 작게 좀 잘라서.

◆홍수열> 네, 왜냐하면 종량제 봉투에 잘못 버리게 되면 수거하실 때 찔리게 되거든요. 수거하시는 분들이 사고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 버릴 때는 안전에 좀 유의를 해 주시는 게 좋죠.

◇이대호> 꺾어서 버려도 또 그 뾰족한 부분이 튀어나오면 안 될 테고요. 서로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건 그래 차라리 길거리에 버리는 것보다는 쓰레기봉투에다가 이렇게 찔러서 버리는 게 낫긴 한데 그것도 이왕 버릴 거는 좀 꺾어서.

◆홍수열> 부적절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권장할 수 없는 것이죠. 자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데 남의 종량제 봉투에.

◇이대호> 찔러서 버리는.

◆홍수열> 버리는 것도 일종의 쓰레기 캥거루족이거든요.

◇이대호> 쓰레기 캥거루족,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거 어떻게 좀 잘 처리를 해야 되는데 담배꽁초도 사실은 아직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됩니다. 이 통계를 보면 길에 버려지는 꽁초가 1년에 320억 개라고 합니다. 물론 이거 추산이겠죠. 이걸 다 억 단위로 셀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연간 소비되는 담배의 절반이 길거리의 꽁초로 발견된다라는 거죠.

◆홍수열> 왜냐하면 실내 흡연이 금지됐잖아요. 그러니까 실내에서 피우게 되면 실내 재떨이에 그냥 버리면 되는데 실내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되니까 밖에서 피워야 되잖아요. 그러니깐 버려지는 꽁초의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국이 지금 담배꽁초로 곳곳에 덮여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해변가에서도 가장 많이 배출, 발견되는 쓰레기가 개수로 보면 담배꽁초인 것이고요. 도심에서도 담배꽁초가 거리 곳곳에 엄청나게 많이 버려져 있는데 이 두 가지 문제가 있죠. 첫 번째는 담배꽁초는 플라스틱이다. 필터가 플라스틱이거든요. 꽁초를 버리게 되면 플라스틱을 길거리에 투기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요. 길거리에 버리거나 해변에 버리게 되면 결국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아지죠. 그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심화시키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고요. 또 이게 우수관을 막아버리게 되면 장마철에는 또.

◇이대호> 그렇죠.

◆홍수열> 침수의 문제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흡연자분들이 담배꽁초를 쓰레기로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맞아요.

◆홍수열> 그냥 쓰레기를 버린다라는 인식, 자각, 죄의식 이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이대호> 죄의식이 없어요. 왜냐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저도 지난번에 아마 말씀드린 걸로 기억을 하는데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그다지 좋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에 그 행동을 하면서 같이 침을 뱉고 공짜로 버리는 게 일종의 세트가 돼버리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담배 필 때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이런 별다른 죄의식을 못 느낀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거든요.

◆홍수열> 더 큰 비도덕적 행위로, 작은 비도덕적 행위를 덮어버린 거죠.

◇이대호> 그렇죠. 인간의 심리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담배 태우시는 분들도 좀 건전하게 태우시기를 좀 바라겠고요. 이게 좀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담배꽁초를 좀 줄일 수 있는 방법?

◆홍수열> 일단은 EU에서는.

◇이대호> 유럽연합에서요?

◆홍수열> 네, 유럽연합에서는 담배 회사에게 강하게 책임을 묻는 규제로 가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두 가지를 요구를 해요. 첫 번째 흡연자 대상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담배 회사의 책임이야. 그러니까 담배꽁초는 필터는 플라스틱이니까 플라스틱을 버리시면 안 됩니다. 이것을 담배갑에 크게 문구를 써서 홍보를 해. 지금은 폐암 사진만 보여주잖아요.

◇이대호> 네, 네, 네.

◆홍수열> 그러니까 한쪽 면은 폐암 사진 보여주고 반대쪽은.

◇이대호> 쓰레기.

◆홍수열> 꽁초 버리면 안 된다. 이런 홍보를 담배 회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 담배회사들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담배꽁초를 수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노력해라. 그러니까 이렇게 담배 회사에게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통적으로는 흡연자 개인의 행동 실천들을 이용하는 것들이에요. 일본같이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세요. 이런 접근법이었다라고 한다면 지금은 흡연자 개인의 실천만으로는 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담배회사와 지자체가 같이 협력해서 뭔가 시스템과 인프라를 어떻게 갖출 것이냐? 결국은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는 재떨이 같은 곳들을 흡연 장소 곳곳에 얼마만큼 많이 비치해 두고 이것을 수거할 거냐? 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대호> 개개인에게 의무적으로 쓰레기통, 꽁초를 버릴 수 있는 작은 쓰레기통을 들고 다녀라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약간 좀 현실적이지가 않고 담배 회사에게 책임을 좀 물리고.

◆홍수열> 요즘 우리나라에는 그 시가랩이라고 종이 랩도 나왔어요.

◇이대호> 종이 랩이요?

◆홍수열> 그러니까 담배꽁초가 나오면 이걸 종이 랩으로 감싸는 거죠. 그러면 담백하게 다시 집어넣을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게 담뱃값에 다시 넣어도 되긴 하는데 그 안 넣으시는 분들 이유가 냄새가 나서 그런 거죠?

◆홍수열> 종이 랩으로 감싸버리면 밀봉이 되니까.

◇이대호> 밀봉이 돼요?

◆홍수열> 네, 네.

◇이대호> 그거 괜찮네요. 그런데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그 귀찮음을 이겨내고 환경을 지켜야 되는데

◆홍수열> 담배 피우러 아주 20층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불편함보다야 더 크겠습니까? 아니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담배꽁초를 잘...

◇이대호> 맞는 말씀입니다.

◆홍수열> 악간의 불편함.

◇이대호> 맞는 말씀입니다. 그 엘리베이터 기다려서 밑에까지 내려오고 길 건너서 흡연 구역 찾아가고 하면서 담배는 피우면서 버릴 때 그거는 정말로 귀찮아하고 뼈를 좀 많이 때려주시네요. 홍수열 박사님이.

◆홍수열> 네, 전국 흡연자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이대호> 이게 김진희 님이 조금 전에 길거리에서 꽁초 관리 잘하시고 버리면 적발 시 벌금 내야죠.라고 해주셨는데 이것도 과태료가 왜 비흡연 구역에서, 금지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가 있지 않습니까? 꽁초로 버릴 때도 당연히 과태료가 있는 거고.

◆홍수열> 그러니까 꽁파라치들이 많아져야죠.

◇이대호>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정화 작용을 할 수 있다.

◆홍수열> 아니 그 꽁초 버리는 사람을 신고해서 과태료 성과급을 받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꽁파라치라고 그러거든요.

◇이대호> 그게 제도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포상금이라든지.

◆홍수열> 신고 포상금 제도가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 지자체별로 다르긴 한데요. 그런 것들이 활성화가 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시민 감시 체계가 활성화가 되어야 또 흡연자들도 조금 더 각성을 할 거예요. 코로나시기에 식당들 영업시간 칼같이 지키잖아요.

◇이대호> 누가 신고하니까.

◆홍수열> 신고하니까 그러니까 걸릴 수 있다라는 생각, 긴장감을 항상 가져야 조금 더 조심을 하게 돼는 거죠.

◇이대호> 맞아요. 요즘에 그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횡단보도는 내려서 오토바이를 끌고 가시거든요. 그게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하다 보니까 알아서들 이렇게 주의를 하시는 건데 왜냐하면 잘못 걸리면 하루 일당 다 날아가니까. 담배 태우시는 분들도 누군가 사진을 찍어서, 신고를 해서 과태료를 문다면.

◆홍수열> 예전에 택시 기사분들이 많이 걸렸어요. 왜냐하면.

◇이대호> 아, 밖에다가, 창 밖에.

◆홍수열> 차 번호판이 보이니까.

◇이대호> 그거는 빼박이네.

◆홍수열> 찍히면 바로 걸리죠.

◇이대호> 그런데 그냥 사람 얼굴하고 행동만 찍어서 신고한다고 그걸 찾아서 과태료를 물릴 수 있을까요?

◆홍수열> 그거는 좀 그 꽁파라치는 그러니까 제한적으로 적용될 수가 있겠죠. 다수의 공공 공간에서 익명의 사람들을 잡아내기는 어렵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게 된다면 저도 한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저도 2억 화소 카메라가 있는 핸드폰으로 바꿔서 한번 열심히, 농담이고요. 과태료 이런 거 없이도 자정작용이 되면 좋을 텐데 다른 나라들은 좀 어떻습니까? 이 담배꽁초 문제로 좀 잘 해결한 나라들은.

◆홍수열> 모든 나라들이 다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다 골치를 썩고 있는 거예요.

◆홍수열> 각국의 사례들을 보게 되면 모든 나라들이 지금 난리 난리예요. 심지어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매우 창의적인 시도까지 했어요.

◇이대호> 프랑스요?

◆홍수열> 까마귀를 풀어서 까마귀가 담배꽁초 주어오게끔 훈련시키거든요.

◇이대호> 훈련이 되나요?

◆홍수열> 훈련을 했는데.

◇이대호> 우와.

◆홍수열> 까마귀도 나중에 적응을 하면서 얘네들이 꾀가 늘어서 안 주워오는 거죠. 인간이 나를 혹사시키고 있구나.

◇이대호> 저 냄새 나는 거 이제 나도 싫어요. 반항하고, 까마귀가. 그런데 뭔가 근본적인 대안은 되지 않는다라는 것. 결국은 사람들이.

◆홍수열> 그러니까 유럽연합에서는 담배 회사들이 나서야 된다라고 칼을 뽑은 거죠.

◇이대호> 담배 회사들이 나서야 된다. 파는 만큼 이익을 거두는 만큼 끝까지 책임을 져라. 사람들을 교육을 시키든, 뭘 하든. 그리고 또 하나가 커피, 이거 잔이라고 해야 됩니까? 컵이라고 해야 됩니까? 플라스틱 일회용 컵, 종이컵 등등도 이게 일단은 일회용품 자체도 문제기는 합니다만 자원 낭비 측면에서 이걸 또 아무 데나 버려서 특히 버스 정류장에 많이들 버리시더라고요. 버스에 들고 탈 수가 없으니까, 들고 탈 수도 있지 않습니까?

◆홍수열> 버스에 일회용 컵에 음료를 들고 타는 것 자체가 금지되니까 버스 정류장에 넣고 타고 가버리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투기량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것인데 두 가지로 접근을 해줘야 돼요. 첫 번째는 결국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확대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테이크아웃된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해서 반납을 하게 해야 돼요. 카페로 반납을 하거나 아니면 공공 거점 반환 장소에 반납을 해서 보증금을 받아가게끔. 그래서 거점에 일회용 컵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줘야만 투기되는 일회용컵 문제가 일단 근본적으로 해결이 된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모든 일회용 컵에 대해서 보증금 제도를 일시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보증금 제도를 적용하더라도 버리는 사람들이 생겨요. 그랬을 경우에는 좀 길거리에, 쓰레기통에 설치 확대가 저는 불가피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일단은 보증금 제도는 제가 알기로는 세종시나 제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 사업 중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홍수열> 작년 12월 2일부터 세종시와 제주도 2곳에만 시범 사업을 적용하고 있는데 일단 시범 사업을 거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방안들이 필요하고요. 카페분들이 좀 많이 거부를 하고 계시는데

◇이대호> 아무래도 장사하시는 분들이 힘드시니까.

◆홍수열> 네, 네. 여러 가지 저가 커피들 같은 경우에는 보증금이 적용되는 저가 커피와 그렇지 않은 무인 카페, 편의점, 개인 카페와의 경쟁력 문제가 생기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런 문제들도 해결해 주기는 해야 될 텐데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길거리에 테이크아웃 되면서 투기되는 일회용 컵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같이 공감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거를 길거리에 투기되게 한 다음에 그것을 치우는 방식으로 해결하자. 이것은 그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일회용컵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런 식으로 버리면. 그러면 보증금을 통해서 따로 모으게 되면 그거는 따로 모아서 다시 컵으로도 재활용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렇게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줘야 되는 것이고요. 또 일회용 컵 사용을 좀 불편하게 만들어줘야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거예요.

◇이대호> 아, 일회용 컵 자체를 더 불편하게 만들어야 홍수열 소장님처럼 텀블러 이렇게 열심히 들고 다니게.

◆홍수열> 그렇죠. 그러니까 일회용 컵을 편하게 테이크아웃 한 다음에 길거리에 편하게 버려주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게 되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야 된다라는 메시지가 안 먹히게 되죠. 그래도 조금 더 근본적으로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라든지 아니면 일회용 컵에 대한 영국처럼 라뎃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대해서 플라스틱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일회용 컵 사용에 대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접근도 필요한 것이죠. 어쨌든 일회용 컵을 싸게, 편하게 자꾸 이용하는 이런 구조를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서 일회용 컵의 투기 문제,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자 는 안 통하는 거죠. 저는 배경이 무효가 될 거라고 생각돼요.

◇이대호>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 근본적으로. 이 비용도 그렇고.

◆홍수열>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한 후에 그다음에 길거리 쓰레기통 확대라든지 이런 인프라 개선 작업이 병행돼야 되는 것이다.

◇이대호> 그렇죠. 그리고 아까 잠깐 이야기하셨던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도 이게 사실은 특정 지역, 특정 프랜차이즈, 일정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에게만 적용을 하면 상대적인 풍선 효과가 다른 쪽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니 그러면 시행을 할 거면 다 같이 해야 되는 거고, 다 같이 불편하게 해야 되는 거고, 더 많은 비용들이 다 같이 들게끔 해야된다라는 그런 방향이겠네요. 좋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이야기가 잠깐 이야기하셨던 쓰레기통인데 항상 우리가 헷갈리는 게 길거리 공공 쓰레기통이 많이 있는 게 좋은 겁니까? 아예 없는 게 좋은 겁니까?

◆홍수열> 장단점이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이 되면서 길거리 쓰레기통이 싹 없어졌어요. 가정에 나온 쓰레기를 까만 봉다리에 넣어서윤석열

◇이대호> 갖다 버리니까.

◆홍수열> 불법 투기 할 게 없어졌는데 2000년 이후로 길거리에서 음료를 소비하는 문화가 늘어났거든요. 요즘은 또 탕후루 같은 새로운 소비 문화도 등장한 거고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행위가 증가를 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쓰레기 투기도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통에 설치가 필요한 거 아니냐? 적어도 한국 정도의 경제 수준이면 가정에 있는 쓰레기를 길거리까지 들고 나와서 일부러 버리는 사람들이 있겠느냐? 그렇게 그러면 그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고까지 버리는 거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쓰레기 불법 투기 때문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안 된다라는 논리는 더 이상 통용되지는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 두 번째로는 유럽이나 이런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테러의 위협을 많이 얘기를 해요. 폭탄 같은 것들을.

◇이대호> 쓰레기통에 설치한다.

◆홍수열> 그렇죠. 벤치 위에 그대로 놔두면 좀 이상한 게 놓여 있네. 신고가 들어가지만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버리면 사람들이 잘 의식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쓰레기통을 없애야 된다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공항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그쪽은 오히려 투명한 속이 보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공공장소에 쓰레기통을 설치를 하거든요. 쓰레기 봉투도 그렇고 공공 쓰레기통을 투명하게 만든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었어요?

◆홍수열> 예.

◇이대호> 테러라든지 어떤 불안감이 없게끔.

◆홍수열> 네, 공항에서의 쓰레기통이 그렇게 바뀐 거는 그런 이유들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부작용들을 생각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확대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지금 모든 지자체에서 쓰레기통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 서울시도 강남구나 이런 지자체에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잘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와 같은 현재의 경제 수준. 그리고 소비 문화 상황에서는 길거리 쓰레기통을 좀 설치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재원의 문제가 또 나올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그것도 길거리 쓰레기통도 분리수거가 되게끔 또 설치를 해야 되잖아요, 제대로 하려면.

◆홍수열> 그런데 지금 투기된 쓰레기는 또 지자체 청소 차량들이 돌면서 또 하거든요. 그러니까 투기된 쓰레기를 청소하느니 그냥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집어넣는 게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대호> 투기된 쓰레기는 그 일일이 또 분리를 하면서 수거하기가 더 어려운 거죠.

◆홍수열> 길거리에 투기된 쓰레기는 사실상 선별해서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봐야 되겠죠.

◇이대호> 추석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추석 이야기. 이럴 때 선물 세트를 사시는 분들, 받으시는 분들 많아서 좋기는 한데 항상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선물 포장입니다. 그게 선물하고 받을 때는 좋지만 나중에 다 쓰레기가 되지 않습니까? 요즘에는 어때요? 과대 포장에 대한 이런 이슈가.

◆홍수열> 개선은 분명히 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기업들도 워낙 명절 선물 과대 포장에 많이 지적을 당하니까 속된 말로 많이 두드려 맞으니까 변화해야 된다라면서 개선 상품들을 많이 내놓기는 합니다. 일단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겠다. 그다음에 포장을 간소화하겠다. 이런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긴 한데 체감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포장을 간소화한 기획 상품들이 각 회사들. 백화점이나 유통업체들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식품 음료 업체들의 선물 세트에서 변화가 나타나긴 하지만 여전히 주류는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포장이 너무 과도하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이제 이마트죠.

◇이대호> 네.

◆홍수열> 사실은 명절 과대 포장의 끝판왕은 보냉 상자거든요.

◇이대호> 보냉.

◆홍수열> 보냉 가방. 그러니까 축산물, 고기.

◇이대호> 그러니까 스티로폼 박스 같은 것들.

◆홍수열> 그러니까 고기를 포장 포장 포장한 다음에 다시 부직포. 보낸 가방에 다시 넣어서 딱 가방채로 배송을 해 주거든요. 거울 보면 시각적으로 이거는 진짜 명절 한 철 때문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야 되냐라는 시각적 충격 효과가 매우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명절 과대 포장의 끝판왕은 축산물 보냉상자라고 보거든요.

◇이대호> 그게 안에 랩하고 스티로폼. 그 겉에 있는 보냉 스티로폼. 그 위에 있는 부직포 가방 하면 한 4중. 그렇죠. 한 4겹 정도는 포장이 들어가죠.

◆홍수열> 그렇죠. 보냉 상자는 매우 두껍거든요. 진짜 가방으로 일상적으로 써도 되는 건데 이걸 일회용 포장재로 버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매우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건데 그래서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명절 선물용으로 배송된 보냉 상자를 이마트로 다시 가져오시면 5000원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환된 보냉 상자는 세척해서 재사용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발표를 했죠. 그러니까 이전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전에는 보냉 상자를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섬유를 썼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재생섬유를 쓴다고 하더라도 이게 다 한 번 쓰레기로 버려지는 건데 이게 뭔 의미냐. 이런 비판이 제기되니까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보냉 상자는 재사용을 하겠습니다. 이런 대책을 내놓은 거거든요. 이건 분명히 한 단계 더 진전된 좋은 조치인데 이 부분은 그런데 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업들이 이렇게 보도 자료만 내고 홍보 효과만 누리면서 마무리를 제대로 안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가져가면 이거 왜 가져오셨어요 이럴 수도 있는 거고.

◆홍수열> 그러니까. 아니, 가져왔는데 소비자가 가져오면 5000원 주겠죠. 이렇게 모은 거를 진짜 세척해서 재사용하느냐.

◇이대호> 아, 제대로 재사용을 하느냐.

◆홍수열> 그러니까 여기서 받아준다라는 퍼포먼스까지만 하고 이건 나 쓰레기로 버릴 수도 있어요.

◇이대호> 보여주기식으로.

◆홍수열> 그렇죠. 이렇게 되면 그린워싱이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이 실제 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는지. 이런 부분들도 저는 사후 모니터링을 좀 해 볼 필요는 있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저도 그런 보냉 상자. 그 위에 있는 부직포 가방. 그것도 딱 그 고기 박스 사이즈에 맞춰 있어서 다른 장바구니 가방으로 쓸 수도 없어요, 그거는. 이거를 다시 반납을 하면은 5000원을 받을 수 있다라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이거는 마트에 한번 문의를 해 보고 가야겠네요, 마트별로.

◆홍수열> 그냥 이마트가 이 프로그램을 한 것이죠. 그러니까 다른 마트로 가져가면 안 되는 거죠. 선물 명절 기간 동안만 통용이 되는 거죠, 항상.

◇이대호> 그래요? 그 기간만.

◆홍수열> 네.

◇이대호> 그래요. 하여튼 문의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0190님이 특히 이제 보냉 상자 이야기 나와서 문자 메시지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얼음팩. 이거 재활용이 안 된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이거 얼음팩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것도 종류가 많죠.

◆홍수열> 아이스팩.

◇이대호> 네, 아이스팩.

◆홍수열> 아이스팩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친환경 아이스팩이라고 하는 종류가 있는데요. 그거는 안에 그냥 물만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물을 얼려서 넣은 거죠.

◇이대호> 그거는 그냥 찢어서 물만 버리고.

◆홍수열> 그거는 찢어서 물을 버리고 비닐이면 비닐로 분리 배출을 하시면 되거든요. 그런데 일반 아이스팩이 있어요. 일반 아이스팩은 젤처럼 말랑말랑한 게 들어가 있잖아요. 이거는 안에 들어가 있는 게 플라스틱이거든요. 그러니까 고흡수성 수지라고 하는 건데 물을 잘 흡수하는 플라스틱이에요. 그러니까 플라스틱이 물을 쫙 흡수한 다음에 부풀어 오른 거거든요. 기저귀라든지 이런 쪽에 들어가 있는 게 그런 고흡수성 수지거든요. 오줌이 딱 들어오면 말캉말캉해지잖아요. 그런 게 아이스팩 안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변기로 버리면 절대 안 되죠. 플라스틱을 변기로 버리는 거니까. 그러면 어떻게 버려야 되냐. 통째로 재사용을 하거나. 통째로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되죠.

◇이대호> 통째로 재사용을 하거나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완전히 쓰레기로 버리거나.

◆홍수열> 그런데 재사용의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프로그램이 달라요. 그 아이스팩을 모아서 재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있고, 하지 않는 지자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 아이스팩 재사용을 하기는 어렵죠. 자기 스스로 그냥 모아놨다가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요즘 보면 아이스팩이 워낙 많아서.

◇이대호> 요즘에 엄청 늘어요.

◆홍수열> 네, 그래서 그거는 결국 소비자 개개인이 가정 안에서 그 아이스팩을 재사용을 모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쓰레기로 버릴 수밖에 없죠. 그렇다라고 한다면 저는 생산자들이. 그리고 유통업체들이 다시 아이스팩을 회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대호> 아이스팩을 만드는 사람들. 그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홍수열> 저는 아이스팩이야말로 보증금 제도 적용하기에 딱 딱 좋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보증금을 붙여서 아이스팩을 다시 회수하고 그럼 소비자한테 보증금을 돌려주고. 이것을 아니, 아이스팩은 올려서 다시 쓰면 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걸 씻어서.

◆홍수열> 예, 세척을 해서 소독을 한 다음에 다시 쓰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아이스팩을 자꾸 소비자나 지자체가 재사용을 해야 된다. 이렇게 가기보다는 좀 생산자가 자기 아이스팩을 수거해서 재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고 이게 제대로 된 ESG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아이스팩을 그러면 쉽게 버릴 수 있게 물을 넣어서 만든 아이스팩을 쓰면 좋을 텐데 왜 그 고흡수성 수지, 플라스틱 소재 같은 걸 넣은 아이스팩을 왜 쓰는 걸까요?

◆홍수열> 성능의 문제죠.

◇이대호> 성능.

◆홍수열> 네. 그러니까 고흡수성 수지를 넣은 일반 아이스팩의 보냉 성능이 월등히 좋은 거죠.

◇이대호> 아, 오래 가니까.

◆홍수열> 네.

◇이대호> 상대적인 뭐 무게나 아니면 그걸 얼려서 아이스팩으로 사용하는 그 시간이라든지 기업들은 그런 또 효율성도 보겠네요.

◆홍수열>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아이스팩을 잘못 활용을 하게 되면 소비자 컴플레인, 불만이 접수되거든요. 뭐 아이스팩이 다 녹고 그 안에 들어있는 생선이라든지 축산물 자체가 허물허물해졌다, 상했다. 이런. 아니면 또 아이스팩이 터져버리게 되면, 잘못해서. 또 물이 흥건하게 돼버리면 일단 미관상도 매우 불쾌해지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만약에 1000건 중에서 한두 건이라도 이런 문제가 생겨버리게 되면 생산자 입장에서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받는 타격들이 크니까 혹시라도 있을 만약에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좀 일반 아이스팩보다는. 친환경 아이스팩보다는 일반 아이스팩을 좀 선호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반 친환경 아이스팩을 써도 무방한 제품에 대해서는 쓰는데 조금 보냉에 특별하게 신경을 써야 될 제품에는 일반 아이스팩을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이대호> 지금 좋은 아이디어가 도착했는데요. 1918님이 아이스팩 대신에 생수를 얼려서 같이 보내온 상품을 봤는데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돈이 많이 들죠, 판매자 입장에서는.

◆홍수열> 아니, 거제 통영환경운동연합에서 그런 실험들을 한 적이 있어요. 생수를 꽁꽁 얼려서 집어넣으면 보냉 성능은 괜찮아요, 수산물. 그러니까 통영 지방의 굴이라든지 수산물이 많잖아요. 그 수산물을 배송하는데 한여름에도 생수통을 올려서 보냈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성능은 괜찮아요. 그리고 생수를 대량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가격도 일반 아이스팩과 비슷하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생수를 서비스로 받을 수가 있으니까 또 혜택도 보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부피 문제가 있어요. 생수가 부피가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홍수열> 그러니까 딱 포장을 했을 때 그 아이스팩을 넣는 공간 확보가 세팅이 잘 안 되는 거죠.

◇이대호> 부피가 크니까.

◆홍수열> 네.

◇이대호> 그 생수는 먹을 수 있는 생수를 넣어서.

◆홍수열> 그렇죠. 받아서 그냥 생수를 마시면 되는 거죠.

◇이대호> 녹여서 마시면 되는 걸로. 그런데 그 질문이 쇄도를 하네요. 우리 쓰레기 박사님한테. 홍수열 박사님한테. 정혜리 님이 생수 이야기가 나와서. 생수에 달려 있는 색깔 있는 뚜껑은 어떻게 버리나요? 이게 뭐 달리 어떻게 버려야 됩니까?

◆홍수열> 색깔 있는 뚜껑. 색깔 여부와 관계없이 페트병의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라벨을 벗기시고 뚜껑을 여시고 페트병을 발로 밟아서 압착을 하시고 다시 마개를 닫아서 배출을 하시면 페트병 재활용하는 공장에서 마개만 따로 모을 수가 있어요. 마개는 색깔 구분을 하지 않거든요. 그냥 한꺼번에 모아서 재활용을 해요. 그러니까 여러 색깔의 마개가 한꺼번에 섞이죠. 그러면 검은색 재생 원료가 나오겠죠.

◇이대호> 아, 그렇게 해서 그거는 그냥 별도의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를 하면 되는 거고. 요즘에 분리수거할 때 보면 투명한 페트병은 또 따로 버리라고 한쪽에 이렇게 또 해놓은 데들도 있더라고요?

◆홍수열> 생수 음료, 투명 페트병만 해당이 되고요. 기름병이라든지 아니면 샴푸, 세제, 화장품병이라든지.

◇이대호> 그런 건 안 되고.

◆홍수열> 뭐 이런 것들은 그냥 플라스틱으로 보여져야 되고요. 색깔 있는 페트병도 플라스틱으로 버리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계란판이라든지 과일 상자 같은 것도 보면 페트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애들은 판페트거든요, 병페트가. 아니고 병페트와 판페트는 다른 페트로 봐요.

◇이대호> 그래요?

◆홍수열> 예, 그러니까 워낙 페트병은, 생수 음료 페트병은 고급 재활용을, 고품질 재활용을 하려고 보니까 굉장히 민감한 녀석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다른 것들이 들어와도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 판페트는 병페트하고 약간 첨가제가 좀 달라요. 그러니까 미량의 첨가제가 다른 것도 영향을 미치니까.

◇이대호> 똑같이 투명한 색상이어도요?

◆홍수열> 네. 그래서 판페트는 그냥 플라스틱으로 배출해라 이렇게 얘기한 거죠.

◇이대호>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오늘 오전에 서울시가 발표를 했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감축종합대책을 오늘 오전에 서울시가 조금 전에 발표를 했다고 하는데 그 컵 보증금제 있지 않습니까? 일회용 컵 보증금제. 아까 저희가 이야기한 것처럼 세종이라든지 제주에서 시범 시행 중인 것. 이거를 25년부터. 25년부터 커피 전문점 등에 도입을 하겠다 해서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씩을 내고 커피를 사 마시도록 하고 이후에 반납을 하면 300원을 돌려주는 그 컵 보증금제를 서울시는 2025년부터 도입한다라는 이야기가 오늘 오전에 발표가 됐다고 합니다.

◆홍수열> 박수를 쳐드려야죠. 일단 서울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면 일회용 보증금 제도의 전국 확대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고요. 오세훈 시장님의 주력이 플라스틱 줄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좀 더 과감하게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저는 이게 그냥 말로만 하는 게 아니고 진짜 제대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으면 좋겠고요. 어제가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서울시도 자원순환의 날에 맞추어서 이런 대책들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좋네요. 좋네요. 조금 우리가 불편하더라도. 오히려 더 또 불편하게 할 필요도 있다라고 또 아까 박사님이 말씀을 해 주셨고 우리 명절 앞두고 있으니까 명절을 위한 꿀팁 몇 가지만 더 좀 여쭤볼게요. 전 부치고, 튀김 요리 많이 하실 텐데 기름이 나오지 않습니까? 식용유. 폐유. 이거를 어떻게 버리는 게 가장 좋은지, 일반적으로 식당에서처럼 많이 나온다면 이걸 어떻게 따로 버려야 될 텐데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휴지나 키친타올을 이렇게 흡수시켜서 쓰레기 봉지에 버리기도 하는데 이게 괜찮은 방법입니까?

◆홍수열> 첫 번째, 싱크대나 변기로 버리면 절대 안 돼요.

◇이대호> 그냥 흘려보내서는 절대 안 된다.

◆홍수열> 네, 그게 기름 성분들이 잘못하면 배관 막힘 현상들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변기 등으로는 절대 흘려보내지 말아야 된다. 그러면 두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데 그냥 액체 상태니까 종이에 흡수시켜서 그 종이를 종량제 봉투로 버리는 방법들이 있는 것이죠. 세 번째 방법은 그래도 재활용을 해야 되잖아요. 식용, 폐식용유는 모으면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바이오디젤은 경유를 대체하는 자동차 연료거든요. 삼겹살 기름도 좋아요. 그래서 폐식용유나 이런 삼겹살 기름 같은 동식물성 기름을 모을 수만 있다면 바이오디젤이라는 친환경 대체 연료를 만들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모을 거냐의 문제인데 지금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식용유를 모을 수 있는 수거 체계가 거의 없어요.

◇이대호> 그렇죠.

◆홍수열> 그러니까 요즘은 가정에서 튀김을 많이 안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폐식용유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상적인 식용유 수거 체계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것이죠. 그러면 폐식용유를 그럼 어떻게 먹을까? 그러니까 명절 같은 특수한 시기에 다량으로 발생할 경우에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자체가 명절 기간에 맞춤 특별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가 있을 거고, 주민센터로 가져오세요. 이렇게 해서 모으는 방식이 하나가 있을 거고요. 왜냐하면 김장철 같은 때 배추 같은 쓰레기 따로 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든요. 그런 것처럼 특정 시기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저는 치킨 회사나 이런 쪽에서 좀 명절 기간에 맞춰서 한번 캠페인을 벌여도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치킨집은.

◇이대호> 항상 폐유가 나오죠.

◆홍수열> 항상 폐식용유가 나오잖아요. 그 폐식용유를 가져가서 재활용하는 업체들이 있어요.

◇이대호> 있죠. 있죠.

◆홍수열> 이런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잖아요. 그러면 치킨을 시켜서 배달하면 집에서 폐식용유. 식용유 통에 폐식용유를 모아놓으시면 그걸 저한테 주세요. 그럼 치킨을 배달하고 이 식용유 통을 가져와서 이것을 통에 모아서 보내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치킨 배달 인프라 시스템을 폐식용유를 모으는 인프라로 활용을 하자. 그러면 우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명절 기간에 좀 친환경 캠페인으로.

◇이대호> 그렇죠. 그럼 또 지역 주민들하고 또 손님들하고 한 번 더 교감을 하는 거고.

◆홍수열> 그렇죠.

◇이대호> 남하은 님의 아파트에 식용유 버리는 통이 있어요. 폐식용유 모아서 수거해 가져갑니다. 여기는 부산 해운대입니다라고 그렇게 하시는 곳도 있네요.

◆홍수열> 예전에는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폐식용유 수거통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워낙 양이 줄어드니까 대부분 없어졌어요. 아파트의 폐식용유 수거통의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자주 버리면 빨리빨리 수거해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통 하나가 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식용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산패가 일어나요.

◇이대호> 아, 그럼 그것도 재활용도 못하고.

◆홍수열> 재활용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가정에서의 식용유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폐식용유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수거통도 다 철거되었거든요. 그런데 지자체에 따라서 혹은 아파트에 따라서 약간 그런 식의 부분, 부분별로 수거통을 설치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대호> 많이 쓰시는 분들은 그런 쪽에 조금 생각을 좀 해 보셔야 될 테고. 그런데 적게. 그냥 프라이팬 하나에 이렇게 두르고 남은 기름 정도는 휴지나 이런 걸로 해서.

◆홍수열> 쓰레기로 버리는.

◇이대호> 버려도 된다. 남아 있는 질문도 많은데 사실 우리가 쓰레기의 양이 많은 것처럼 쓰레기와 관련된 정보도 사실 끝이 없네요. 홍수열 박사님 오늘도 유익하게 들었습니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수열>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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