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통제구역 새 지정…실효성 있을까?
입력 2023.09.07 (19:36)
수정 2023.09.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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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천과 바다가 접한 기수 지역은 물고기가 많아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이 위험한 곳에서까지 낚시를 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는데요.
양양군이 조례 제정을 통해 '낚시통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남대천 하류 낙산대교 위.
왕복 4차선, 높이 20미터 교량 위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길게 드리웠습니다.
흔치 않은 까치복이 잡힌다는 소식에 낚시객이 모였습니다.
[낚시객 : "이 복이 까치복이잖아요. 이 복이 잡기가 힘들어요. 까치복이 양양 여기에서 수년 동안 안 들어왔는데 이번에 많이 들어와 가지고…."]
하지만 이달(9월) 중순부터는 낙산대교에서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양양군이 낚시객 안전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낚시통제구역'을 새로 지정하기로 한 겁니다.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대상 구간은 이곳 낙산대교부터 양양대교까지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서 비슷한 취지로 양양군 매호가 2021년 낚시를 하지 못하도록 지정됐지만, 단속 적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낚시통제구역에 대한 실질적 단속과 적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낙산대교 구간은 내수면과 바다 사이 경계가 불분명해 단속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재현/양양군 해양수산과 어업진흥팀장 :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저희가 중점적으로 방지하고자…. 어느 정도 홍보가 되면 저희는 수시로 현장을 나가서 계도를 할 예정입니다."]
양양군은 낚시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이후 실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하천과 바다가 접한 기수 지역은 물고기가 많아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이 위험한 곳에서까지 낚시를 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는데요.
양양군이 조례 제정을 통해 '낚시통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남대천 하류 낙산대교 위.
왕복 4차선, 높이 20미터 교량 위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길게 드리웠습니다.
흔치 않은 까치복이 잡힌다는 소식에 낚시객이 모였습니다.
[낚시객 : "이 복이 까치복이잖아요. 이 복이 잡기가 힘들어요. 까치복이 양양 여기에서 수년 동안 안 들어왔는데 이번에 많이 들어와 가지고…."]
하지만 이달(9월) 중순부터는 낙산대교에서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양양군이 낚시객 안전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낚시통제구역'을 새로 지정하기로 한 겁니다.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대상 구간은 이곳 낙산대교부터 양양대교까지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서 비슷한 취지로 양양군 매호가 2021년 낚시를 하지 못하도록 지정됐지만, 단속 적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낚시통제구역에 대한 실질적 단속과 적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낙산대교 구간은 내수면과 바다 사이 경계가 불분명해 단속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재현/양양군 해양수산과 어업진흥팀장 :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저희가 중점적으로 방지하고자…. 어느 정도 홍보가 되면 저희는 수시로 현장을 나가서 계도를 할 예정입니다."]
양양군은 낚시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이후 실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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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통제구역 새 지정…실효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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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07 19:36:33
- 수정2023-09-07 20:23:35
[앵커]
하천과 바다가 접한 기수 지역은 물고기가 많아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이 위험한 곳에서까지 낚시를 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는데요.
양양군이 조례 제정을 통해 '낚시통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남대천 하류 낙산대교 위.
왕복 4차선, 높이 20미터 교량 위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길게 드리웠습니다.
흔치 않은 까치복이 잡힌다는 소식에 낚시객이 모였습니다.
[낚시객 : "이 복이 까치복이잖아요. 이 복이 잡기가 힘들어요. 까치복이 양양 여기에서 수년 동안 안 들어왔는데 이번에 많이 들어와 가지고…."]
하지만 이달(9월) 중순부터는 낙산대교에서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양양군이 낚시객 안전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낚시통제구역'을 새로 지정하기로 한 겁니다.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대상 구간은 이곳 낙산대교부터 양양대교까지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서 비슷한 취지로 양양군 매호가 2021년 낚시를 하지 못하도록 지정됐지만, 단속 적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낚시통제구역에 대한 실질적 단속과 적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낙산대교 구간은 내수면과 바다 사이 경계가 불분명해 단속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재현/양양군 해양수산과 어업진흥팀장 :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저희가 중점적으로 방지하고자…. 어느 정도 홍보가 되면 저희는 수시로 현장을 나가서 계도를 할 예정입니다."]
양양군은 낚시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이후 실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하천과 바다가 접한 기수 지역은 물고기가 많아 낚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낚시객들이 위험한 곳에서까지 낚시를 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는데요.
양양군이 조례 제정을 통해 '낚시통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 남대천 하류 낙산대교 위.
왕복 4차선, 높이 20미터 교량 위에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길게 드리웠습니다.
흔치 않은 까치복이 잡힌다는 소식에 낚시객이 모였습니다.
[낚시객 : "이 복이 까치복이잖아요. 이 복이 잡기가 힘들어요. 까치복이 양양 여기에서 수년 동안 안 들어왔는데 이번에 많이 들어와 가지고…."]
하지만 이달(9월) 중순부터는 낙산대교에서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양양군이 낚시객 안전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낚시통제구역'을 새로 지정하기로 한 겁니다.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대상 구간은 이곳 낙산대교부터 양양대교까지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서 비슷한 취지로 양양군 매호가 2021년 낚시를 하지 못하도록 지정됐지만, 단속 적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낚시통제구역에 대한 실질적 단속과 적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낙산대교 구간은 내수면과 바다 사이 경계가 불분명해 단속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최재현/양양군 해양수산과 어업진흥팀장 : "환경적인 문제도 있고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거를 저희가 중점적으로 방지하고자…. 어느 정도 홍보가 되면 저희는 수시로 현장을 나가서 계도를 할 예정입니다."]
양양군은 낚시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계도 기간을 갖고, 이후 실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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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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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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