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2실점 호투에도…홈런 한 방에 시즌 2패

입력 2023.09.07 (21:55) 수정 2023.09.07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팀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귀 후 처음으로 나흘만 쉬고 등판했지만 류현진은 기가 막힌 완급 조절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특히 2회, 4번 타자 조던 디아스를 상대하는 장면이 백미였습니다.

시속 100km대의 느린 커브를 연이어 보여주며 흔든 뒤 곧바로 145km 몸쪽 빠른 직구!

[현지 중계 : "삼진! 디아스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시속 145km 직구를 그저 지켜봅니다."]

느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순항했는데, 4회 투아웃에서 허용한 단 한 방의 홈런이 아쉬웠습니다.

2대 1로 역전당하는 홈런이었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77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채웠습니다.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준 효율적 투구에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존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시즌 첫 나흘 휴식 후 등판이어서 길게 던지지 않도록 조절했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완벽했고, 홈런 맞은 공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배지환 잘 받아친 타구가 가운데 펜스 쪽으로 굴러가는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고 배지환은 3루까지 내달립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지환/피츠버그 :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밑져야 본전이지!' 이렇게 생각해요. 그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감독과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이 투표한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 설문에서 2루수 수비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사상 첫 골드글러브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류현진, 5이닝 2실점 호투에도…홈런 한 방에 시즌 2패
    • 입력 2023-09-07 21:55:10
    • 수정2023-09-07 22:00:15
    뉴스 9
[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팀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귀 후 처음으로 나흘만 쉬고 등판했지만 류현진은 기가 막힌 완급 조절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특히 2회, 4번 타자 조던 디아스를 상대하는 장면이 백미였습니다.

시속 100km대의 느린 커브를 연이어 보여주며 흔든 뒤 곧바로 145km 몸쪽 빠른 직구!

[현지 중계 : "삼진! 디아스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시속 145km 직구를 그저 지켜봅니다."]

느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순항했는데, 4회 투아웃에서 허용한 단 한 방의 홈런이 아쉬웠습니다.

2대 1로 역전당하는 홈런이었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77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채웠습니다.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준 효율적 투구에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존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시즌 첫 나흘 휴식 후 등판이어서 길게 던지지 않도록 조절했습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완벽했고, 홈런 맞은 공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배지환 잘 받아친 타구가 가운데 펜스 쪽으로 굴러가는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고 배지환은 3루까지 내달립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지환/피츠버그 :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밑져야 본전이지!' 이렇게 생각해요. 그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감독과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이 투표한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 설문에서 2루수 수비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사상 첫 골드글러브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