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째 무승 클린스만호, 무색무취 전술에 비난 폭증

입력 2023.09.08 (21:50) 수정 2023.09.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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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 득점 없이 비겨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 첫 승이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앞세웠음에도 졸전을 펼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유럽 원정에 나선 대표팀은 출발부터 불안했습니다.

웨일스에 공간을 너무 쉽게 내줘 위기를 맞았는데, 김승규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수비도 허술했지만 공격은 더 답답했습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이 유일한 유효 슛이었습니다.

후반 황희찬과 이순민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웨일스의 파상 공세에 밀렸습니다.

후반 20분 웨일스의 슛이 운 좋게 골대 맞고 나왔는데, 사실상 실점과 다름없었습니다.

결국 축구대표팀은 1.5군 전력의 웨일스와 0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는 팀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큰 목표는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입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팀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하려 합니다."]

공격 축구를 표방했던 클린스만 호는 점유율에서 다소 앞섰지만 웨일스가 1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단 4차례의 슈팅만 날렸습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미드필더 황인범과 박용우는 엇박자를 내면서 빌드업을 전혀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허술한 조직력 때문에 수비수 김민재의 롱 패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 반복됐습니다.

취임 이후 5경기 동안 3무 2패.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무색 무취의 모호한 축구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13일 사우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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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경기째 무승 클린스만호, 무색무취 전술에 비난 폭증
    • 입력 2023-09-08 21:50:49
    • 수정2023-09-08 2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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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 득점 없이 비겨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 첫 승이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앞세웠음에도 졸전을 펼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유럽 원정에 나선 대표팀은 출발부터 불안했습니다.

웨일스에 공간을 너무 쉽게 내줘 위기를 맞았는데, 김승규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수비도 허술했지만 공격은 더 답답했습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이 유일한 유효 슛이었습니다.

후반 황희찬과 이순민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웨일스의 파상 공세에 밀렸습니다.

후반 20분 웨일스의 슛이 운 좋게 골대 맞고 나왔는데, 사실상 실점과 다름없었습니다.

결국 축구대표팀은 1.5군 전력의 웨일스와 0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는 팀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큰 목표는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입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팀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하려 합니다."]

공격 축구를 표방했던 클린스만 호는 점유율에서 다소 앞섰지만 웨일스가 1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단 4차례의 슈팅만 날렸습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미드필더 황인범과 박용우는 엇박자를 내면서 빌드업을 전혀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허술한 조직력 때문에 수비수 김민재의 롱 패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 반복됐습니다.

취임 이후 5경기 동안 3무 2패.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무색 무취의 모호한 축구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13일 사우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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