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검찰 출석 “정치 검찰의 조작”

입력 2023.09.09 (12:01) 수정 2023.09.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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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열흘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겁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입니다.

단식 열흘째인 이 대표는 1분 50초 정도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북측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쌍방울 그룹 측이 경기도에 대북사업 우선권 청탁을 하고,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로 500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보낸 거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지시하거나, 보고받거나, 승인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SNS를 통해 쌍방울 그룹이 2020년, 마스크 전달식을 열어달라는 것도 거절했다며 100억 원 뇌물 주고 공식 만남도 못 하나,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두 차례 관련 보고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그제, 검찰의 강압 때문에 허위 진술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은 쌍방울 측의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어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해 이재명 대표의 후원금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의 변수는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앞선 검찰 출석 때보다 조사 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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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검찰 출석 “정치 검찰의 조작”
    • 입력 2023-09-09 12:01:10
    • 수정2023-09-09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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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열흘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겁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입니다.

단식 열흘째인 이 대표는 1분 50초 정도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북측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쌍방울 그룹 측이 경기도에 대북사업 우선권 청탁을 하고,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로 500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보낸 거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을 지시하거나, 보고받거나, 승인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SNS를 통해 쌍방울 그룹이 2020년, 마스크 전달식을 열어달라는 것도 거절했다며 100억 원 뇌물 주고 공식 만남도 못 하나,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두 차례 관련 보고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그제, 검찰의 강압 때문에 허위 진술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은 쌍방울 측의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어제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해 이재명 대표의 후원금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의 변수는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앞선 검찰 출석 때보다 조사 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김형준/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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