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믹타’ 정상회동…“국제법 준수·협력 증진”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가 국제법 준수와 협력 증진 등에 뜻을 같이하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정상 간 논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 뉴델리에서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믹타’ 회원국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믹타’가 지난 10년 동안 민주주의와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왔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들이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 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믹타’ 정상들은 회의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세계가 분열과 기후·식량·에너지 등의 다양한 도전 과제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이런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장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믹타’ 정상들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정 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민주주의와 대화를 진전시키며 글로벌 도전과제에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다자체제와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데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양자 관계 심화와 협력 강화,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는 국제 현안에 공동 행동 강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 수행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대한민국(Korea), 튀르키예(Türkiye), 호주(Australia)의 중견국 간 협의체로, 지난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