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 우승 ‘역대 최다 우승 타이’

입력 2023.09.11 (21:50) 수정 2023.09.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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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지구상에서 조코비치보다 테니스 메이저대회를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없습니다.

US오픈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꺾고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2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요.

조코비치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농구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역대 최고의 테니스황제로 우뚝 섰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6살 조코비치는 9살 어린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수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코트 위에 쓰러졌습니다.

체력이 고갈된 조코비치는 영리하게 서브를 넣고 바로 발리를 시도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조코비치의 발리를 의식한 메드베데프는 2세트 막판 비슷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판단 실수를 합니다.

빈 공간을 선택하는 대신 조코비치 쪽으로 공을 쳐 버린 겁니다.

최고 승부처였던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어졌습니다.

결국, 3대 0으로 승리한 뒤 조코비치는 가족들과 함께 남녀 통산 최다 타인인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가족들과 저의 팀원들 모두 이 트로피를 저만큼이나 가질 자격이 있고 모두의 성공입니다. 사랑합니다."]

조코비치는 3년 전 사망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24번과 별명 맘바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시상식에 섰습니다.

[조코비치 : "제가 부상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돌아오려고 했을 때 코비는 가장 기댈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여자 테니스 전설 마가릿 코트와 동률을 이뤘고, 나달과 페더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이론의 여지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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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US오픈 우승 ‘역대 최다 우승 타이’
    • 입력 2023-09-11 21:50:57
    • 수정2023-09-11 2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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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지구상에서 조코비치보다 테니스 메이저대회를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없습니다.

US오픈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꺾고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2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요.

조코비치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농구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역대 최고의 테니스황제로 우뚝 섰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6살 조코비치는 9살 어린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수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코트 위에 쓰러졌습니다.

체력이 고갈된 조코비치는 영리하게 서브를 넣고 바로 발리를 시도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조코비치의 발리를 의식한 메드베데프는 2세트 막판 비슷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판단 실수를 합니다.

빈 공간을 선택하는 대신 조코비치 쪽으로 공을 쳐 버린 겁니다.

최고 승부처였던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어졌습니다.

결국, 3대 0으로 승리한 뒤 조코비치는 가족들과 함께 남녀 통산 최다 타인인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가족들과 저의 팀원들 모두 이 트로피를 저만큼이나 가질 자격이 있고 모두의 성공입니다. 사랑합니다."]

조코비치는 3년 전 사망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24번과 별명 맘바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시상식에 섰습니다.

[조코비치 : "제가 부상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돌아오려고 했을 때 코비는 가장 기댈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여자 테니스 전설 마가릿 코트와 동률을 이뤘고, 나달과 페더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이론의 여지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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