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대행 인기…‘예약 폭주’ 조기 마감
입력 2023.09.12 (19:07)
수정 2023.09.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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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집집이 벌초에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고향을 벗어나 객지로 떠난 경우가 많은 데다 예초기 사고 위험 등으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잡초가 쓰러집니다.
유난히 비가 많고 뜨거웠던 여름 탓에 산소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습니다.
무거운 장비에 보호 장구까지 두른 작업자들은 자손들이 아닌, 벌초 대행 전문 인력입니다.
[우이환/벌초 대행 작업자 : "저희 조상님이나 부모님같이 생각하면서, 성심 성의껏 아주 깨끗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산림조합의 경우, 올해 '벌초 대행' 예약 규모를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렸지만 명절을 앞두고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미 마감됐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예약이 폭주하면서 신청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최연하/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청주지회 : "8월 한 달 접수를 받으면서 추가 접수를 받고 싶지만, 저희가 너무 많은 접수를 받으면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일가 친척이 다 함께 모여 벌초하는 게 하나의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세태의 변화에다 최근에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까지 늘면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벌초 대행은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4천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재호/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대리 : "예초기나 이런 장비 다루는 것도 서툴고, 예전 같으면 직접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니까 그런 장비를 쓰곤 하는데 지금은 다 외지로 나가 있고..."]
한국소비자원은 벌초객이 느는 9월에 예초기 안전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매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집집이 벌초에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고향을 벗어나 객지로 떠난 경우가 많은 데다 예초기 사고 위험 등으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잡초가 쓰러집니다.
유난히 비가 많고 뜨거웠던 여름 탓에 산소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습니다.
무거운 장비에 보호 장구까지 두른 작업자들은 자손들이 아닌, 벌초 대행 전문 인력입니다.
[우이환/벌초 대행 작업자 : "저희 조상님이나 부모님같이 생각하면서, 성심 성의껏 아주 깨끗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산림조합의 경우, 올해 '벌초 대행' 예약 규모를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렸지만 명절을 앞두고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미 마감됐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예약이 폭주하면서 신청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최연하/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청주지회 : "8월 한 달 접수를 받으면서 추가 접수를 받고 싶지만, 저희가 너무 많은 접수를 받으면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일가 친척이 다 함께 모여 벌초하는 게 하나의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세태의 변화에다 최근에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까지 늘면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벌초 대행은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4천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재호/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대리 : "예초기나 이런 장비 다루는 것도 서툴고, 예전 같으면 직접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니까 그런 장비를 쓰곤 하는데 지금은 다 외지로 나가 있고..."]
한국소비자원은 벌초객이 느는 9월에 예초기 안전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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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12 1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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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집집이 벌초에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고향을 벗어나 객지로 떠난 경우가 많은 데다 예초기 사고 위험 등으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잡초가 쓰러집니다.
유난히 비가 많고 뜨거웠던 여름 탓에 산소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습니다.
무거운 장비에 보호 장구까지 두른 작업자들은 자손들이 아닌, 벌초 대행 전문 인력입니다.
[우이환/벌초 대행 작업자 : "저희 조상님이나 부모님같이 생각하면서, 성심 성의껏 아주 깨끗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산림조합의 경우, 올해 '벌초 대행' 예약 규모를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렸지만 명절을 앞두고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미 마감됐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예약이 폭주하면서 신청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최연하/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청주지회 : "8월 한 달 접수를 받으면서 추가 접수를 받고 싶지만, 저희가 너무 많은 접수를 받으면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일가 친척이 다 함께 모여 벌초하는 게 하나의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세태의 변화에다 최근에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까지 늘면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벌초 대행은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4천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재호/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대리 : "예초기나 이런 장비 다루는 것도 서툴고, 예전 같으면 직접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니까 그런 장비를 쓰곤 하는데 지금은 다 외지로 나가 있고..."]
한국소비자원은 벌초객이 느는 9월에 예초기 안전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매년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집집이 벌초에 한창 바쁜 시기인데요,
고향을 벗어나 객지로 떠난 경우가 많은 데다 예초기 사고 위험 등으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늘면서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잡초가 쓰러집니다.
유난히 비가 많고 뜨거웠던 여름 탓에 산소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습니다.
무거운 장비에 보호 장구까지 두른 작업자들은 자손들이 아닌, 벌초 대행 전문 인력입니다.
[우이환/벌초 대행 작업자 : "저희 조상님이나 부모님같이 생각하면서, 성심 성의껏 아주 깨끗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 산림조합의 경우, 올해 '벌초 대행' 예약 규모를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렸지만 명절을 앞두고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미 마감됐습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예약이 폭주하면서 신청 접수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최연하/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청주지회 : "8월 한 달 접수를 받으면서 추가 접수를 받고 싶지만, 저희가 너무 많은 접수를 받으면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추석을 앞둔 이맘때면 일가 친척이 다 함께 모여 벌초하는 게 하나의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세태의 변화에다 최근에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까지 늘면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벌초 대행은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올해는 4천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재호/산림조합중앙회 충북본부 대리 : "예초기나 이런 장비 다루는 것도 서툴고, 예전 같으면 직접 시골에서 농사짓다 보니까 그런 장비를 쓰곤 하는데 지금은 다 외지로 나가 있고..."]
한국소비자원은 벌초객이 느는 9월에 예초기 안전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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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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