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탄핵 추진’ 국방장관 사의…이르면 오늘 소폭 개각 전망
입력 2023.09.13 (09:37)
수정 2023.09.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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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먼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 공백'을 막겠다는 건데, 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 개각이 단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가 '탄핵' 추진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했습니다.
탄핵 이유로 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하면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재 결정 때까지 직무는 정지되고 대통령이 교체도 할 수 없는, '국방 장관 공백'은 막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 "장관이 탄핵 소추 전에 사표를 제출해서 사의가 되면 사실은 탄핵의 요건 자체가 없어져버리니까, 안보 장기 공백을 초래하는 탄핵을 하겠다면 불가피하게…"]
대통령실은 자진 사의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 내부적으론 '정치 탄핵'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안보 공백'은 핑계라면서, 탄핵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밝혀지는 걸 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병대원)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검토 중인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까지 교체한다면, 해병대원 사건 수사 보고 라인이 모두 바뀌는 셈입니다.
정부 여당은 정책적 이유 등으로 준비했던 인사일 뿐 사건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국방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등의 소폭 개각을 단행할 거로 예상됩니다.
후임 국방부 장관에는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정현
야당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먼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 공백'을 막겠다는 건데, 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 개각이 단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가 '탄핵' 추진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했습니다.
탄핵 이유로 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하면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재 결정 때까지 직무는 정지되고 대통령이 교체도 할 수 없는, '국방 장관 공백'은 막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 "장관이 탄핵 소추 전에 사표를 제출해서 사의가 되면 사실은 탄핵의 요건 자체가 없어져버리니까, 안보 장기 공백을 초래하는 탄핵을 하겠다면 불가피하게…"]
대통령실은 자진 사의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 내부적으론 '정치 탄핵'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안보 공백'은 핑계라면서, 탄핵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밝혀지는 걸 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병대원)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검토 중인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까지 교체한다면, 해병대원 사건 수사 보고 라인이 모두 바뀌는 셈입니다.
정부 여당은 정책적 이유 등으로 준비했던 인사일 뿐 사건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국방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등의 소폭 개각을 단행할 거로 예상됩니다.
후임 국방부 장관에는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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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탄핵 추진’ 국방장관 사의…이르면 오늘 소폭 개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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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13 09:37:58
- 수정2023-09-13 0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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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먼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 공백'을 막겠다는 건데, 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 개각이 단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가 '탄핵' 추진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했습니다.
탄핵 이유로 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하면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재 결정 때까지 직무는 정지되고 대통령이 교체도 할 수 없는, '국방 장관 공백'은 막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 "장관이 탄핵 소추 전에 사표를 제출해서 사의가 되면 사실은 탄핵의 요건 자체가 없어져버리니까, 안보 장기 공백을 초래하는 탄핵을 하겠다면 불가피하게…"]
대통령실은 자진 사의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 내부적으론 '정치 탄핵'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안보 공백'은 핑계라면서, 탄핵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밝혀지는 걸 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병대원)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검토 중인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까지 교체한다면, 해병대원 사건 수사 보고 라인이 모두 바뀌는 셈입니다.
정부 여당은 정책적 이유 등으로 준비했던 인사일 뿐 사건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국방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등의 소폭 개각을 단행할 거로 예상됩니다.
후임 국방부 장관에는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정현
야당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먼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 공백'을 막겠다는 건데, 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 개각이 단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가 '탄핵' 추진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했습니다.
탄핵 이유로 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하면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재 결정 때까지 직무는 정지되고 대통령이 교체도 할 수 없는, '국방 장관 공백'은 막겠다는 겁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MBC 라디오 : "장관이 탄핵 소추 전에 사표를 제출해서 사의가 되면 사실은 탄핵의 요건 자체가 없어져버리니까, 안보 장기 공백을 초래하는 탄핵을 하겠다면 불가피하게…"]
대통령실은 자진 사의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 내부적으론 '정치 탄핵'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안보 공백'은 핑계라면서, 탄핵 과정에서 '수사 외압'이 밝혀지는 걸 피하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병대원) 채 상병 수사 외압 사실이 밝혀지자, 최종적 책임자인 몸통을 감추기 위해 꼬리를 자르려는 작전의 일부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검토 중인 국가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까지 교체한다면, 해병대원 사건 수사 보고 라인이 모두 바뀌는 셈입니다.
정부 여당은 정책적 이유 등으로 준비했던 인사일 뿐 사건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국방부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등의 소폭 개각을 단행할 거로 예상됩니다.
후임 국방부 장관에는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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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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