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공개…중국 변수로 복잡해진 국내업계 셈법
입력 2023.09.13 (18:14)
수정 2023.09.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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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점유율 22퍼센트의 삼성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전체 매출의 20퍼센트 정도를 의존합니다.
그런데 악재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미국의 제제에 맞서 애플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거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도 나왔습니다.
중국인은 중국 제품을 쓰자, 애국 소비 운동이 일고 있고 화웨이를 사면 지원금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 15가 공개됐는데,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삼성을 따라잡을 것인지, 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없는건지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올 2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점유율 22퍼센트의 삼성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전체 매출의 20퍼센트 정도를 의존합니다.
그런데 악재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미국의 제제에 맞서 애플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거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도 나왔습니다.
중국인은 중국 제품을 쓰자, 애국 소비 운동이 일고 있고 화웨이를 사면 지원금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 15가 공개됐는데,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삼성을 따라잡을 것인지, 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없는건지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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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15 공개…중국 변수로 복잡해진 국내업계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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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13 18:14:41
- 수정2023-09-13 1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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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점유율 22퍼센트의 삼성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전체 매출의 20퍼센트 정도를 의존합니다.
그런데 악재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미국의 제제에 맞서 애플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거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도 나왔습니다.
중국인은 중국 제품을 쓰자, 애국 소비 운동이 일고 있고 화웨이를 사면 지원금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 15가 공개됐는데,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삼성을 따라잡을 것인지, 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없는건지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올 2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점유율 22퍼센트의 삼성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이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전체 매출의 20퍼센트 정도를 의존합니다.
그런데 악재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미국의 제제에 맞서 애플을 보복 대상으로 삼은 거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도 나왔습니다.
중국인은 중국 제품을 쓰자, 애국 소비 운동이 일고 있고 화웨이를 사면 지원금을 주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폰 15가 공개됐는데, 중국발 악재를 극복하고, 삼성을 따라잡을 것인지, 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없는건지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처음 적용됐고, 고급형 모델에는 가벼운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최대 5배 광학 줌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최고급 모델을 제외하면 동결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요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침체를 겪는 데다, 최근에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 조치까지 나와 불확실성을 키운 겁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살펴보면 이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이 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부품 공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전반적으로 부품 업체나 이런 데들 한테 좋은 내용은 아니기는 해요. 애플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라고 하면 애플 실적이 감소를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생길거고요."]
다만, 업체마다 셈법은 다릅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 애플과의 거래 실적은 악영향을 받지만, 대신 중국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이미지 센서나 모바일 칩셋 등을 공급하는 업체의 경우 아이폰 매출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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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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