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철회” 요구…“내년 안에 설립”

입력 2023.09.13 (19:31) 수정 2023.09.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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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가 추진하는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을 놓고, 태백시체육회와 태백시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백시체육회가 스포츠재단 설립 철회를 요구하지만, 태백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18개 시군 체육회장들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일부 시군의 스포츠재단 설립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스포츠재단이 지방 체육회와 중복된 업무를 하면서 민선 체육회 제도와 대한민국 체육을 퇴행시킨다는 겁니다.

또,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에는 도 단위 체육대회 등의 출전과 대회 유치를 오는 11월부터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태백시체육회는 이를 계기로 태백시가 추진하는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철호/태백시체육회장 :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에서 정한 체육회 고유 업무를 가져가서 스포츠재단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스포츠재단 설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태백시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태백시는 스포츠산업 확대 육성을 위한 전문 기구로서 스포츠재단이 필요하다며, 체육회 고유 업무를 제외한 다양한 스포츠 업무를 수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지방 보조금의 한도 초과로 생기는 지방 교부세 제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태백시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재단'은 직원 35명 규모에, 연간 80억 원 안팎의 출연금이 투입될 전망인데, 벌써부터 중복 투자 우려가 제기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체육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80억 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서 스포츠재단을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갑니다, 추후에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해 볼 사항입니다."]

더구나, 시군 체육회장들의 결의에 따라, 태백시가 유치하는 전국이나 도 단위 체육대회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태백시가 지난해 유치한 도 단위 체육대회는 22개 대회입니다.

스포츠재단 갈등이 지속된다면 이들 대회의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태백시는 이 같은 반발과 우려에도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스포츠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이고, 태백시체육회는 재단 설립 시 법적인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 시민사회노동단체 “철도노조 파업 지지”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농강원도연맹, 정의당과 진보당 강원도당 등은 오늘(13일) 강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건 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막고 교통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함께 연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 어린 강도다리 30만 마리 방류

강원도는 오늘(13일) 양양 기사문 앞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동해안 6개 시군 연안에 어린 강도다리 30만 마리를 방류합니다.

이번에 방류하는 강도다리는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인공 생산한 종자로, 기존에는 해마다 10만 마리를 방류해왔습니다.

삼척시, 삼척고 이전 관련 시민 설문조사 시행

삼척시는 내일(14일)부터 다음 달(10월) 5일까지 삼척고 재학생과 학부모 등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또는 1대 1 대면조사 방식을 통해 삼척고 이전 찬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설문조사가 완료된 뒤 결과를 분석해 늦어도 11월 안에 시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고성군, 평화지역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고성군은 군 장병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아 '평화지역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사업 대상은 고성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으로, 한 곳당 최대 천600만 원을 시설 개선이나 노후 설비 교체 등의 명목으로 지원합니다.

고성군은 올해 들어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72개 사업장에 9억 4천여 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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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철회” 요구…“내년 안에 설립”
    • 입력 2023-09-13 19:31:08
    • 수정2023-09-13 19:38:09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태백시가 추진하는 '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을 놓고, 태백시체육회와 태백시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백시체육회가 스포츠재단 설립 철회를 요구하지만, 태백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18개 시군 체육회장들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일부 시군의 스포츠재단 설립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스포츠재단이 지방 체육회와 중복된 업무를 하면서 민선 체육회 제도와 대한민국 체육을 퇴행시킨다는 겁니다.

또,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에는 도 단위 체육대회 등의 출전과 대회 유치를 오는 11월부터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태백시체육회는 이를 계기로 태백시가 추진하는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철호/태백시체육회장 :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에서 정한 체육회 고유 업무를 가져가서 스포츠재단을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스포츠재단 설립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태백시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태백시는 스포츠산업 확대 육성을 위한 전문 기구로서 스포츠재단이 필요하다며, 체육회 고유 업무를 제외한 다양한 스포츠 업무를 수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지방 보조금의 한도 초과로 생기는 지방 교부세 제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태백시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재단'은 직원 35명 규모에, 연간 80억 원 안팎의 출연금이 투입될 전망인데, 벌써부터 중복 투자 우려가 제기됩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체육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80억 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서 스포츠재단을 만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갑니다, 추후에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해 볼 사항입니다."]

더구나, 시군 체육회장들의 결의에 따라, 태백시가 유치하는 전국이나 도 단위 체육대회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태백시가 지난해 유치한 도 단위 체육대회는 22개 대회입니다.

스포츠재단 갈등이 지속된다면 이들 대회의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태백시는 이 같은 반발과 우려에도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스포츠재단을 설립한다는 방침이고, 태백시체육회는 재단 설립 시 법적인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 시민사회노동단체 “철도노조 파업 지지”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농강원도연맹, 정의당과 진보당 강원도당 등은 오늘(13일) 강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건 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막고 교통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함께 연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 어린 강도다리 30만 마리 방류

강원도는 오늘(13일) 양양 기사문 앞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동해안 6개 시군 연안에 어린 강도다리 30만 마리를 방류합니다.

이번에 방류하는 강도다리는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인공 생산한 종자로, 기존에는 해마다 10만 마리를 방류해왔습니다.

삼척시, 삼척고 이전 관련 시민 설문조사 시행

삼척시는 내일(14일)부터 다음 달(10월) 5일까지 삼척고 재학생과 학부모 등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또는 1대 1 대면조사 방식을 통해 삼척고 이전 찬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설문조사가 완료된 뒤 결과를 분석해 늦어도 11월 안에 시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고성군, 평화지역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고성군은 군 장병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아 '평화지역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사업 대상은 고성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으로, 한 곳당 최대 천600만 원을 시설 개선이나 노후 설비 교체 등의 명목으로 지원합니다.

고성군은 올해 들어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72개 사업장에 9억 4천여 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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