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W] “생명줄” 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우주기술을 상징하는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수요일 뉴스라인 W 시작합니다.

“생명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참패한 푸틴이 김정은에게서 '생명줄'을 찾고 있다", 이번 회담에 대한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총평입니다.

외국 지도자 만날 때마다 상습 지각하던 푸틴 대통령, 오늘은 30분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곤 함께 전 세계를 향해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러시아, 그런 러시아와 같이 서방에 맞서 싸우겠다는 북한.

세계의 이목과 우려가 집중된 북러정상회담 결과 잠시 후 분석합니다.

공허한 경고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특급 기밀까지 흘렸지만 회담을 막진 못했습니다.

미국 이야깁니다.

응분의 조치를 언급하며 추가제재 카드를 꺼낸다 해도 실효성이 의문이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를 실제 거래한다면 안보리 체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

유엔 결의 위반이란 백악관의 경고가 공허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전후 확립된 국제질서가 기로에 선 지금, 미국의 고민 취재했습니다.

사라진 마을

순식간에 마을 하나가 위성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1년치 비가 하루에 쏟아져 댐 두 곳이 무너졌고 엄청난 물이 주변 도시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사망 6천 명, 실종 만 명.

넘치는 시신 담을 관이 없어 담요로 둘러싸 매장하는 처참한 실정입니다.

문제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정치 상황 때문에 수습은 언감생심, 피해 집계조차 어렵단 점입니다.

북아프리카를 잇따라 강타한 비극의 현장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