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열차 차질 불가피

입력 2023.09.14 (09:38) 수정 2023.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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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온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나흘 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일반열차,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각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는 철도 파업 영향으로 열차 도착이 늦어질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배차 간격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파업 기간 전국에서 천백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은 물론 화물 열차의 운행률도 크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KTX는 평소 대비 68%, 일반 열차는 60% 수준, 수도권 전철은 7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는 27% 수준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차질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 중이라고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우선 수도권 전철과 KTX에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사와 승무원, 기타 인력 등 4천9백여 명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시간대는 평소의 90%, 퇴근시간대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또, 지자체 등과 협조해 고속 버스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를 집중 배차할 예정입니다.

파업 개시를 앞두고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어제 재교섭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정부가 KTX와 SRT를 분리 운영하는 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정부 정책을 협상 대상으로 삼는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출정식을 열어 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코레일은 조금 뒤 사장 기자회견에서 수송 대책 등을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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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열차 차질 불가피
    • 입력 2023-09-14 09:38:23
    • 수정2023-09-14 1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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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온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나흘 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일반열차,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각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는 철도 파업 영향으로 열차 도착이 늦어질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배차 간격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파업 기간 전국에서 천백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은 물론 화물 열차의 운행률도 크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KTX는 평소 대비 68%, 일반 열차는 60% 수준, 수도권 전철은 7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는 27% 수준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할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차질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 중이라고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우선 수도권 전철과 KTX에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관사와 승무원, 기타 인력 등 4천9백여 명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시간대는 평소의 90%, 퇴근시간대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또, 지자체 등과 협조해 고속 버스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를 집중 배차할 예정입니다.

파업 개시를 앞두고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어제 재교섭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정부가 KTX와 SRT를 분리 운영하는 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정부 정책을 협상 대상으로 삼는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출정식을 열어 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코레일은 조금 뒤 사장 기자회견에서 수송 대책 등을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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