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벽 허물고 불법 용도 변경…경찰 고발

입력 2023.09.14 (19:24) 수정 2023.09.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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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상인들의 반발 속에 어제(13일) 사천에서 문을 연 한 대형마트가 영업 첫날부터 건축물 불법 용도변경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사천시가 허가 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불법을 묵인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천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축구장 3분의 1 정도 크기로, 식자재부터 대용량 물품까지 다양하게 갖췄습니다.

정식 개장 이후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불법 용도 변경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건물의 절반은 마트 영업을 할 수 있는 '소매점'으로, 나머지 절반은 '휴게 음식점'으로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벽을 허문 뒤 건물 전체를 소매점, 마트 용도로 쓰고 있던 것으로 사천시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소매점은 천㎡ 미만으로만 가능한데, 두 배가 넘는 면적에서 마트 영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판매시설'로 허가받아야 하지만, 마트가 들어선 곳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대형마트 허가가 불가능한 곳입니다.

[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애초부터 알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죠. 휴게 음식점으로 하려고 했는데. 공실로 있기는 힘들다 보니까. 이렇게 매장으로 변경해서 운영을 시작한 상태고…."]

사천시는 건축법과 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마트 법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고발도 하지만, 나중에 당초대로 이행을 안 하면 또 이행 강제금을 저희들이 부과하도록 돼 있거든요."]

지역 상인들은 사천시가 현장 확인 없이 건축과 영업 허가를 내주면서 불법을 묵인했다고 반발합니다.

[김한기/경남 진주 수퍼마켓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 "사업자 등록증을 하나 내도 실사를 가는데 너무 허술하게 방치했다는 그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경찰과 사천시 조처에 따라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힌 마트 측.

하지만 지역 상인들이 마트 입점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정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남해군 일부 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남해군 일부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나 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제(1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남 남해군과 전남 일부 해역에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당분간 남해군과 경남~강원 해역에서 해파리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청 항노화엑스포 내일 개막…다음 달 19일까지

2023 산청 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가 '미래의 약속, 세계 속 전통의약'을 주제로 내일(15일) 개막해,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15일)은 동의보감촌 주행사장에서, 정의송 가요제와 개막식, 인기가수 공연 등이 진행되며, 모레(16일)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선보입니다.

남해 조도·호도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 선정

행정안전부가 올해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으로 남해군 조도와 호도를 선정했습니다.

남해군 남동쪽 끝에 있는 조도와 호도는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도와 호도의 여행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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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벽 허물고 불법 용도 변경…경찰 고발
    • 입력 2023-09-14 19:24:00
    • 수정2023-09-14 19:58:39
    뉴스7(창원)
[앵커]

지역 상인들의 반발 속에 어제(13일) 사천에서 문을 연 한 대형마트가 영업 첫날부터 건축물 불법 용도변경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사천시가 허가 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불법을 묵인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천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축구장 3분의 1 정도 크기로, 식자재부터 대용량 물품까지 다양하게 갖췄습니다.

정식 개장 이후 손님을 받기 시작했지만, 불법 용도 변경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건물의 절반은 마트 영업을 할 수 있는 '소매점'으로, 나머지 절반은 '휴게 음식점'으로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벽을 허문 뒤 건물 전체를 소매점, 마트 용도로 쓰고 있던 것으로 사천시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소매점은 천㎡ 미만으로만 가능한데, 두 배가 넘는 면적에서 마트 영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판매시설'로 허가받아야 하지만, 마트가 들어선 곳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대형마트 허가가 불가능한 곳입니다.

[마트 관계자/음성변조 : "(애초부터 알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죠. 휴게 음식점으로 하려고 했는데. 공실로 있기는 힘들다 보니까. 이렇게 매장으로 변경해서 운영을 시작한 상태고…."]

사천시는 건축법과 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마트 법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고발도 하지만, 나중에 당초대로 이행을 안 하면 또 이행 강제금을 저희들이 부과하도록 돼 있거든요."]

지역 상인들은 사천시가 현장 확인 없이 건축과 영업 허가를 내주면서 불법을 묵인했다고 반발합니다.

[김한기/경남 진주 수퍼마켓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 "사업자 등록증을 하나 내도 실사를 가는데 너무 허술하게 방치했다는 그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경찰과 사천시 조처에 따라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힌 마트 측.

하지만 지역 상인들이 마트 입점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정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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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일부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나 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제(1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남 남해군과 전남 일부 해역에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당분간 남해군과 경남~강원 해역에서 해파리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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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은 동의보감촌 주행사장에서, 정의송 가요제와 개막식, 인기가수 공연 등이 진행되며, 모레(16일)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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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동쪽 끝에 있는 조도와 호도는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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