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만에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 “당신들이 오라고 했잖아요”

입력 2023.09.14 (21:52) 수정 2023.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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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판 여론을 의식한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한 뒤 그동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정적 여론은 백해무익하다며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땅을 밟은 건 올스타전 이후 약 한달여 만입니다.

사우디 평가전 이후에도 유럽에 남고 싶었지만, 불거지는 외유 논란 속에 귀국을 택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행이 썩 내키지 않았던 결정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클린스만 : "당신들이 요청했잖아요. 축구협회가 제게 수많은 미디어가 기다린다고 말해 돌아오게 됐습니다."]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있지만, 애써 여유롭게 받아 넘기려는 뉘앙스도 남겼습니다.

["독일, 미국에 있을 때도 공항에서 이러한 큰 환대를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단순한 친선전을 마쳤을 뿐인데, 새로운 경험이네요."]

6경기 만에 어렵사리 첫 승을 챙겼지만 여전히 전략 전술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며 직을 걸 뜻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아시안컵이 결국 우리의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판을 하거나 저를 자르거나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해도 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주말 모처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10월 A매치를 위한 새 얼굴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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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일 만에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 “당신들이 오라고 했잖아요”
    • 입력 2023-09-14 21:52:58
    • 수정2023-09-15 10: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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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판 여론을 의식한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한 뒤 그동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정적 여론은 백해무익하다며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땅을 밟은 건 올스타전 이후 약 한달여 만입니다.

사우디 평가전 이후에도 유럽에 남고 싶었지만, 불거지는 외유 논란 속에 귀국을 택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행이 썩 내키지 않았던 결정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클린스만 : "당신들이 요청했잖아요. 축구협회가 제게 수많은 미디어가 기다린다고 말해 돌아오게 됐습니다."]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있지만, 애써 여유롭게 받아 넘기려는 뉘앙스도 남겼습니다.

["독일, 미국에 있을 때도 공항에서 이러한 큰 환대를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단순한 친선전을 마쳤을 뿐인데, 새로운 경험이네요."]

6경기 만에 어렵사리 첫 승을 챙겼지만 여전히 전략 전술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며 직을 걸 뜻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아시안컵이 결국 우리의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판을 하거나 저를 자르거나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해도 됩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주말 모처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10월 A매치를 위한 새 얼굴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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