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고아’ 한 해 1,000명…급증세

입력 2005.09.21 (22:0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모가 살아있는데도 이혼 때문에 보육 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을 이혼 고아라고 합니다만 이런 이혼 고아가 한 해 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하얀이는 지난 3월 할머니 손에 이끌려 이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한 뒤, 1년동안 할머니가 맡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 키울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보육원 원장 :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친척들이 많이 데리고 오는데...능력이 안 되고 그러니까"

이혼 이후 부모가운데 어느 한쪽도 자녀를 양육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불우 아동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지난해 부모의 이혼으로 보호시설에 입소한 아동은 천 10명.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는 모두 4천 4백여명에 이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07명, 전남 441명이었고 다음은 충남 , 대구 , 경남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5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 때문에 이런 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인터뷰>김성천(교수) : "우리나라 양육시스템이 부모가 둘이 키워도 힘든데, 만약 이혼을 해 혼자 키우려면 더 어려워지니까 쉽게 시설에 맡기는..."

우리나라에서 하루 4백쌍이 이혼을 할 정도로 급속히 가정이 해체되면서 부모가 있는 이른바 이혼 고아도 급증추세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혼 고아’ 한 해 1,000명…급증세
    • 입력 2005-09-21 21:28:4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부모가 살아있는데도 이혼 때문에 보육 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을 이혼 고아라고 합니다만 이런 이혼 고아가 한 해 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하얀이는 지난 3월 할머니 손에 이끌려 이 보육원에 맡겨졌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한 뒤, 1년동안 할머니가 맡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 키울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보육원 원장 :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친척들이 많이 데리고 오는데...능력이 안 되고 그러니까" 이혼 이후 부모가운데 어느 한쪽도 자녀를 양육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불우 아동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지난해 부모의 이혼으로 보호시설에 입소한 아동은 천 10명.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는 모두 4천 4백여명에 이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07명, 전남 441명이었고 다음은 충남 , 대구 , 경남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5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 때문에 이런 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인터뷰>김성천(교수) : "우리나라 양육시스템이 부모가 둘이 키워도 힘든데, 만약 이혼을 해 혼자 키우려면 더 어려워지니까 쉽게 시설에 맡기는..." 우리나라에서 하루 4백쌍이 이혼을 할 정도로 급속히 가정이 해체되면서 부모가 있는 이른바 이혼 고아도 급증추세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