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차 사고’ 유의…치사율 7배 높아

입력 2023.09.17 (07:13) 수정 2023.09.17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될텐데,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명절엔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죠.

이때 2차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2차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7배나 높은데요.

2차 사고, 반드시 막아야 겠죠.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화물차와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사고로 넘어진 화물차를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이를 미처 보지 못한 다른 화물차가 들이친 겁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서 내려 사고를 돕던 20대 이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널 안에서 차 한 대가 트렁크를 연 채 왼쪽으로 급히 멈춰 섭니다.

뒤이은 차량 석 대도 멈춰서 사고를 조치하고 있을 때 25톤 대형 화물차가 현장을 덮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보다 7배 높은 수치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특히 명절 기간에는 차량 이동량이 늘고 장거리 운전이 많기 때문에 2차 사고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또는 고장 등으로 정차했다면, 무엇보다 서둘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형권/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사고가 나면 일단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 트렁크를 열어야 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도로 밖으로 빨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만약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돕는다면, 본인의 안전을 확보한 뒤에 도와야 합니다.

2차 사고는 피로가 누적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전방 교통상황을 제때 알아채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 중 피곤함을 느낀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휴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연휴 ‘2차 사고’ 유의…치사율 7배 높아
    • 입력 2023-09-17 07:13:05
    • 수정2023-09-17 07:20:30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될텐데,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명절엔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죠.

이때 2차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2차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7배나 높은데요.

2차 사고, 반드시 막아야 겠죠.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좁은 갓길에 처참하게 부서진 화물차와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사고로 넘어진 화물차를 도우려고 승용차가 정차해 있었는데, 이를 미처 보지 못한 다른 화물차가 들이친 겁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서 내려 사고를 돕던 20대 이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터널 안에서 차 한 대가 트렁크를 연 채 왼쪽으로 급히 멈춰 섭니다.

뒤이은 차량 석 대도 멈춰서 사고를 조치하고 있을 때 25톤 대형 화물차가 현장을 덮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 15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 58%, 1차 사고보다 7배 높은 수치입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교통처 :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특히 명절 기간에는 차량 이동량이 늘고 장거리 운전이 많기 때문에 2차 사고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또는 고장 등으로 정차했다면, 무엇보다 서둘러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형권/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사고가 나면 일단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그 다음에 트렁크를 열어야 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도로 밖으로 빨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만약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돕는다면, 본인의 안전을 확보한 뒤에 도와야 합니다.

2차 사고는 피로가 누적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전방 교통상황을 제때 알아채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 중 피곤함을 느낀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휴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