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의 본고장, 폴란드와도 협력

입력 2023.09.18 (09:46) 수정 2023.09.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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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트램 도입을 앞두고 트램 선진지인 독일 베를린에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습니다.

수소 전기 트램을 만드는 국내 기업이 트램을 수출한 도시이기도 한데요, 울산시는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170만 명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폴란드 제1의 대도시답게 번화하면서도 수백 년 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연장 150㎞에 이르며 도시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트램은 그 자체로도 관광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발레리아/벨라루스 관광객 : "트램은 무엇보다 빨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과도 쉽게 환승이 가능해서 관광하러 갈 때 편해요."]

세계 각지에서 지하철이 개통 이후 트램이 효용성이 낮다며 철거했던 것과 달리 이곳에선 꾸준한 보수와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승차권 하나로 버스와 지하철, 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하우 락/TW(바르샤바 트램 운영기관) 관계자 : "바르샤바에서는 트램과 지하철이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입니다. 통계로 보면 대략 25% 정도 트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25개 노선을 오가는 760여 대 트램 가운데 국내 기업인 현대로템이 2019년 120여 대를 계약하고, 최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외곽지역에선 전기선을 연결해 주행하고, 도심에선 배터리로 주행하는 혼합 방식의 트램입니다.

트램의 본고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인데, 조만간 울산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트램 시범 운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진환/현대로템 폴란드 지사장 : "울산 수소트램을 기반으로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트램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트램 도입 이후에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 등에 대해 트램의 본고장인 폴란드 바르샤바와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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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램의 본고장, 폴란드와도 협력
    • 입력 2023-09-18 09:46:48
    • 수정2023-09-18 10:07:39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시가 트램 도입을 앞두고 트램 선진지인 독일 베를린에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습니다.

수소 전기 트램을 만드는 국내 기업이 트램을 수출한 도시이기도 한데요, 울산시는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170만 명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폴란드 제1의 대도시답게 번화하면서도 수백 년 된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 연장 150㎞에 이르며 도시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트램은 그 자체로도 관광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발레리아/벨라루스 관광객 : "트램은 무엇보다 빨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과도 쉽게 환승이 가능해서 관광하러 갈 때 편해요."]

세계 각지에서 지하철이 개통 이후 트램이 효용성이 낮다며 철거했던 것과 달리 이곳에선 꾸준한 보수와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승차권 하나로 버스와 지하철, 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하우 락/TW(바르샤바 트램 운영기관) 관계자 : "바르샤바에서는 트램과 지하철이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입니다. 통계로 보면 대략 25% 정도 트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25개 노선을 오가는 760여 대 트램 가운데 국내 기업인 현대로템이 2019년 120여 대를 계약하고, 최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외곽지역에선 전기선을 연결해 주행하고, 도심에선 배터리로 주행하는 혼합 방식의 트램입니다.

트램의 본고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인데, 조만간 울산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트램 시범 운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진환/현대로템 폴란드 지사장 : "울산 수소트램을 기반으로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트램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트램 도입 이후에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 등에 대해 트램의 본고장인 폴란드 바르샤바와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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