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피해 학교 248곳이나

입력 2005.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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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24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수준이지만 방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 입니다.

<리포트>

한쪽은 철도, 한쪽은 고가도로와 인접한 한 초등학굡니다.

음악 시간이지만 기차와 차량 소음 때문에 반주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기차가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시끄러우니까요"

이 학교 옆을 지나는 열차는 하루 천3백 대 .

차량 통행이 빈번한 가운데 기차가 지나갈때 교실의 소음도는 67데시벨 내외에 이릅니다.

최대 환경기준인 65데시벨을 초과했습니다.

일본의 한 조사 연구에서는 소음이 55데시벨을 넘으면 학습자의 절반이 정서상의 악영향과 언어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 "집중력이 약화되고 학습능력에서 읽기나 받아쓰기가 저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에 의하면 이렇게 소음 피해를 받고 있는 학교는 모두 248곳.

정부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학교에 순차적으로 방음벽과 교실 2중 유리창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방음벽이 1층이나 2층 높이로 되어 있는데 요새는 건물이 4,5층이어서 소음이 그대로 교실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소음 피해는 여전하지만 방음 시설 등 소음 대책 예산은 2003년 74억여원에서 올해는 19억 여원으로 오히려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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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피해 학교 248곳이나
    • 입력 2005-09-22 0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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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24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수준이지만 방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 입니다. <리포트> 한쪽은 철도, 한쪽은 고가도로와 인접한 한 초등학굡니다. 음악 시간이지만 기차와 차량 소음 때문에 반주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기차가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시끄러우니까요" 이 학교 옆을 지나는 열차는 하루 천3백 대 . 차량 통행이 빈번한 가운데 기차가 지나갈때 교실의 소음도는 67데시벨 내외에 이릅니다. 최대 환경기준인 65데시벨을 초과했습니다. 일본의 한 조사 연구에서는 소음이 55데시벨을 넘으면 학습자의 절반이 정서상의 악영향과 언어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가: "집중력이 약화되고 학습능력에서 읽기나 받아쓰기가 저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에 의하면 이렇게 소음 피해를 받고 있는 학교는 모두 248곳. 정부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학교에 순차적으로 방음벽과 교실 2중 유리창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방음벽이 1층이나 2층 높이로 되어 있는데 요새는 건물이 4,5층이어서 소음이 그대로 교실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소음 피해는 여전하지만 방음 시설 등 소음 대책 예산은 2003년 74억여원에서 올해는 19억 여원으로 오히려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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