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시안게임 선수단, 중국 입국…“이달 말 국경 개방”

입력 2023.09.18 (23:22) 수정 2023.09.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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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20여 명이 오늘 단둥에 도착해 항공편으로 항저우로 향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 선수단의 국제대회 참가가 맞물리면서 북한이 이달 말쯤 국경을 본격 개방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10분쯤.

38인승의 녹색 중형 버스가 압록강 철교를 지나 북한 신의주로 넘어갑니다.

잠시 뒤 이 버스는 북한 선수단 20여 명을 태우고 다시 중국 단둥으로 돌아옵니다.

북한 선수단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단둥역 부근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내린 이들은 북한 체조 선수들로 선수단 단복을 맞춰 입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며칠 전 한 단체가 왔는데, 지금 가는지 안 가는지 잘 모르지만, 다 북한 사람들인데 많이 왔어요. 전에 왔던 사람하고 같은 단체인 것 같아요."]

현재 북한 선수단이 입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단둥의 한 호텔입니다.

지난 15일에도, 중국에 입국한 북한 선수단 1진 60여 명도 이 호텔에서 잠시 머문 뒤 항공편을 이용해 항저우로 향했습니다.

오늘 입국한 북한 선수들도 옌타이를 경유해 항저우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북한은 선수단 191명을 이런 방식으로 차례대로 아시안 게임에 파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한 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은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가 북한의 국제대회 참가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국경 개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 : "9월 25일에 세관을 연다고 해요, 곧 열려요. 월말쯤이죠, 9월 25일 월말쯤요."]

코로나 때문에 연기돼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북·중 국경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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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아시안게임 선수단, 중국 입국…“이달 말 국경 개방”
    • 입력 2023-09-18 23:22:20
    • 수정2023-09-18 2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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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20여 명이 오늘 단둥에 도착해 항공편으로 항저우로 향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북한 선수단의 국제대회 참가가 맞물리면서 북한이 이달 말쯤 국경을 본격 개방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늘 오전 9시 10분쯤.

38인승의 녹색 중형 버스가 압록강 철교를 지나 북한 신의주로 넘어갑니다.

잠시 뒤 이 버스는 북한 선수단 20여 명을 태우고 다시 중국 단둥으로 돌아옵니다.

북한 선수단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단둥역 부근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내린 이들은 북한 체조 선수들로 선수단 단복을 맞춰 입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며칠 전 한 단체가 왔는데, 지금 가는지 안 가는지 잘 모르지만, 다 북한 사람들인데 많이 왔어요. 전에 왔던 사람하고 같은 단체인 것 같아요."]

현재 북한 선수단이 입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단둥의 한 호텔입니다.

지난 15일에도, 중국에 입국한 북한 선수단 1진 60여 명도 이 호텔에서 잠시 머문 뒤 항공편을 이용해 항저우로 향했습니다.

오늘 입국한 북한 선수들도 옌타이를 경유해 항저우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북한은 선수단 191명을 이런 방식으로 차례대로 아시안 게임에 파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한 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은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가 북한의 국제대회 참가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국경 개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 : "9월 25일에 세관을 연다고 해요, 곧 열려요. 월말쯤이죠, 9월 25일 월말쯤요."]

코로나 때문에 연기돼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북·중 국경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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