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언주 “한동훈 ‘잡범’ 발언, 기가 막혀”

입력 2023.09.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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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 부풀리고 문제 꼬이게 만드는 한국 정치, 의사 결정 구조 무너져
- 尹 정권, 통합은커녕 분열 조장하며 싸움 붙여
- 정치 경험 부족한 尹, 주변에서 제어할 사람 없는 것 아닌가
- 한동훈 '잡범' 발언, 기가 막혀
- 검찰, 전략적으로도 바보짓.. 감정에 앞서서 폭주
- 감사원, 문제제기 안하다 이제와서 꺼내는 이유 뭔가
- 한국 성장동력 사라지고 있어.. 미국과 일본에만 의존해선 안 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9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 단식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도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고 상황은 이제 꼬일 대로 꼬여 버린 것 같습니다. 극한 대치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으로는. 왜냐하면 민주당이 또 총리 해임 결의안까지 제출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전반적인 상황은?

▶ 이언주 : 뭐 보면 엉망이죠, 엉망. 그냥 뭐라고 해야 될지.

▷ 최경영 : 엉망진창?

▶ 이언주 : 요즘에 사람들이 그냥 안부가 이거예요. 이제 세월이 너무 수상하다. 아니면 세상이 너무 혼탁하다. 그런데 건강하시냐? 이게 서로 안부 묻는 그거래요. 이게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지금 이래야 되냐. 그렇죠? 그래서 이게 저는 아니, 일단 단식을 뭐 그것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단식을 하는데도 조롱하고, 지난번에도 제가 그런 비슷한 이야기했지만.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또 그것을 병원에 실려 가는데 그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게 우리가 지금까지 정치를 쭉 한국 정치에서 그래도 여야 간에 대립하고 하면서도 서로 지켜가던 마지막 노선, 마지막 보루 이런 거, 마지노선 같은 이런 게 무너진 느낌, 그런 거죠. 그러면 이 뒤에는 그러면 어떤 출구가 있냐.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죠.

▷ 최경영 :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는다?

▶ 이언주 : 결론이 안 나죠. 그러면 뭐예요? 사실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의 여러 가지 자원 배분이라든가 문제를 해결하고 조정하고 그 갈등을 해소하는 게 정치인데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갈등을 막 유발하고 막 부풀리고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이런 게 지금 정치가 되어 버렸단 말이에요. 정치 본연의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되면 의사 결정이 안 되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어떤 회사로 치면 의사 결정 구조가 무너진 거예요. 그렇죠? 이게 업스트림 의사 결정이잖아요, 정치라는 게. 그게 무너지니까 어떻게 되느냐. 모든 곳곳의 어떤 우리의 성장 동력을 정치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 온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또는 집권 여당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구속영장이 청구돼서 만약에 체포영장 실질심사를 법원에서 받게 되고 그래서 구속이 되면 이재명, 물론 그게 유죄냐, 무죄냐는 밝혀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확실히 대선에서 경쟁했던 그 후보자가.

▶ 이언주 : 자기보다 못 했다?

▷ 최경영 : 자기보다 못 했다, 문제가 확실히 있었다. 그거를 증명하게 되는 것 아닌가.

▶ 이언주 :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지금 이때까지 이렇게 이 짓을 다 한 겁니까, 지금 그러면?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정말.

▷ 최경영 : 그게 증명이 됨으로써 총선에서도 유리한 국면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

▶ 이언주 : 지금 보면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되기는 하는데 너무 어리석죠. 아니, 그거를 위해서,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아니, 그게 뭐길래 대관절? 그게 뭐길래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 난리를 치면서 지금까지 이 국정 에너지를 낭비해 왔단 말인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로지 그냥 모르겠어요. 이것이 저도 법조인이기는 하지만 저는 뭐 기업에서 주로 일해서 그런가? 검사들은 이런 오기, 자기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난장판을 만드는, 아수라장을 만드는 그런 게 있는 건가, 근성이? 이거 정말 기가 막힌다.

▷ 최경영 : 검찰은 그렇다 치고 집권 여당이나 대통령은 정치는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정치의 영역이잖아요, 이거는.

▶ 이언주 : 그렇죠. 지금 보세요. 이게요. 이런 거잖아요. 정치라는 게 뭡니까? 국민을 대변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은 각각의 국민 지지 기반이 다르고 대변하는 국민들이 조금씩 다른데 이 정치인들이 서로 때로는 논쟁을 하고 때로는 서로 설득하고 때로는 타협하고 합의하고 그러다가 이제 나중에 마지막에 가서 통합의 어떤 분위기를 딱 조성함으로써 이때 자신들을 지지하는 서로 다른 국민들이 갈등을 하다가도 그래, 이 정도에서 우리 가자, 앞으로 가자. 이렇게 되는 거. 그게 정치 리더십인 거거든요. 굉장히 중요하죠. 사회 전체적인 정신 상태는 정치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정치 지도자들한테서. 사회가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것도 정치의 어떤 분위기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요. 그러면 지금 이게 과연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게 있냐, 지금 이게. 통합은커녕 분열을 계속 조장하면서 아예 그냥 싸움을 계속 붙여요. 그렇게 해서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이것을 처음에는 박수치고 막 같이 선동되다가도 계속하면서 이게 국정 에너지가 떨어지고 우리의 어떤 성장 동력도 떨어지고 매사 되는 일이 없고 이런 것들 계속 지켜보면 어? 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하는 사람 많을걸요.

▷ 최경영 : 그런데 유튜브를 보면 양 진영이 야, 그냥 때려잡아. 잡아 가둬. 또는 탄핵해. 이렇게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유권자들이 있고.

▶ 이언주 : 지금 많죠. 많아졌죠. 많다기보다는 그 목소리가 커졌죠.

▷ 최경영 : 그리고 그 유권자들에게, 그들에게 소구하는 측면에서는 괜찮은 것 아니에요?

▶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당내에서는 그것이 유리한 거예요, 당내에서. 이것이 양당제의 폐해인데 양쪽으로 쫙 갈라지다 보니까 중간 목소리는 없어지고 극단의 목소리가 모든 당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경선에서는 그게 유리한 거예요, 경선에서는. 그리고 대통령 후보도 그렇고 경선에서 뽑잖아요, 당내 경선에서. 여론 조사보다도 훨씬 크잖아요, 당내 당원들 비중이. 그렇죠? 그러면 갈수록 이것이 일종의 에스컬레이트가 되는 거예요. 가속화되는 거죠. 그런 속성이 있거든요. 저도 정치를 해 보니까 그 안에 계속 그 똑같은 사람들 이야기 계속 듣다 보면 거기에 자기도 모르게 빠지게 돼요. 그런데 그것이 정치를 조금 하다 보면 이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 최경영 : 벗어나서 자기 객관화를 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렇죠. 그런데 그것은 제가 볼 때 조금 정치 경험이 쌓여야 돼요, 실패도 해 보고. 그다음에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이제 알게 되는 거죠. 아니면 그전에라도 다양한 어떤 세상의 경험을 해 봤다든가.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처럼 굉장히 자기만의 세계에서, 검찰 세계에서 계속, 평생을 살아왔고 그런데 정치를 이제 하는데, 시작하는 상황인데 시작할 때부터 당내의 어떤 극렬 지지층에 빠져버린다. 이것은요. 이것은 굉장한 비극이에요, 국가적으로 보면. 이거 큰일 났어요. 그러면 이거를 어떻게 하냐. 그렇다고 해서 지금 와서 정치를 다시 처음부터 배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본인의 마음 상태가 굉장히 중요한데 주변에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아닌가.

▷ 최경영 : 김기현 대표는 제어라기보다 진언이랄지 뭐 이런.

▶ 이언주 : 본인이 한술 더 뜨고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그리고 이번에 단식할 때도 뭐 대표가 무슨 그렇게 막말을 막 합니까? 이렇게 막 조롱을 하고. 그렇죠?

▷ 최경영 : 그 이후에라도 뭐 방문을 할까요, 그러면 병원이라도?

▶ 이언주 : 뭐 약간 여론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우리 보수층에서도 아니, 품격이라는 게 있지. 그래도 상대 당의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데 말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대표가 되어서. 그 점잖은 어르신들이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자기도 들었는지 얼마 전에는 약간 누그러뜨린 이야기를 하기는 하더라고. 그런데 초반에 발언이 어땠어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도 그렇죠. 아니, 법무부 장관이 좀 공정하게 그리고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요? 여기에서 꼭 무슨 자해 이런 이야기하고 잡범 이야기하고 저도 기가 막히던데. 이분은 또 뭐 하는 건가. 처음에 약간 이렇게 스마트하고 이런 줄 알았는데 스마트가 아니라 이분도 그 세계에 빠졌어요, 지금 보니까 이분도.

▷ 최경영 : 이분도 극단적인 지지층의 세계?

▶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일부 지지층이 막 와 하니까 그것이 세상의 전부처럼 보이는 거죠. 그게 정치 처음 할 때 겪는 거예요. 처음 할 때 어떤 사람들이나 정치 처음 할 때 거기에 좀 빠져요.

▷ 최경영 : 대통령도 법무부 장관도 지금 정치 초보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 이언주 : 지금 그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제 한 몇 년 지나야 이거를 깨닫거든요, 이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거는 우리나라를 가지고 우리가 실험하고 연습할 수는 없는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단식 정국이 지금 계속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도 했고 이런 것들은.

▶ 이언주 : 그러니까요. 아니, 어쨌든 야당 대표. 그러니까 이재명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요. 야당 대표이고 어쨌든 대통령 선거를 나와서 과반 가까이 획득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그 뒤에 있는 국민을 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그런데 그들한테 그런 식의 발언하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잡범, 자해. 그것도 단식하고 이렇게 실려 가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한국적 정서에도 맞지 않고요. 지금은 어쨌든 국민들이 그렇게 막 실려 가고 하는데 그것이 뭐 내부적으로 뭐라고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말 안 하는 게 한국적 정서죠, 거기에 대해서.

▷ 최경영 : 그러면 이런 지금 단식의 상황에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체포 표결이 들어가면 그게 가결 쪽으로 가기가 상당히 좀 심적으로는 부담스럽겠죠?

▶ 이언주 : 뭐 부담은 되겠죠. 저는 그런데 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그리고 일단 그다음에 또 내용을 봐야 되지 않겠어요, 내용? 그러니까 체포동의안 요청서, 거기에 범죄 사실 소명이 얼마나 되어 있느냐. 이런 것도 또 보겠죠, 당내에서도. 그래서 뭐 그거는 저는 조금은 다른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런데 다만 제가 볼 때는 아니, 이렇게 쓰러져서 병원 실려 가고 하면 좀 이따가 하지, 한 며칠이라도 건강 회복되는 거 봐가면서. 그렇죠? 왜 이러는 거지? 아니, 감옥에 있는 범죄자한테도.

▷ 최경영 : 그렇죠. 보석 신청이 있죠.

▶ 이언주 : 그럼요. 어제 보니까 최은순 씨는 무슨 보석 신청했던데 그런 사람도 보석 신청하잖아요. 그리고 집행 정지도 하고.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게 그러면 특별한 거냐. 우리 사법 제도의 평범한 제도들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왜 이러는 거냐, 너무 심할 정도로. 그리고 전략적으로도 아니, 이거는 바보짓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감정에 앞서서 마구 지금 폭주하고 있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보면 국민들 앞에 이것이 그들이 만약에 정말 엄정하게 이 법을 집행해야겠고 꼭 구속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이거는 바보짓이죠.

▷ 최경영 : 감사원도 지금 하는 게 굉장히 좀 그동안에 폭주를 해 온 것들이 많은데 이번 것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동산 가격과 고용 통계 등을 조작했다면서 검찰 수사를 요청했는데.

▶ 이언주 : 그러니까 저는 이거를 우리가 막 이런 것을 언론만 막 보다 보니까 마치 이것이 무슨 패싸움처럼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마치 축구 경기하듯이 막 양쪽 진영에서 막 서로 응원하고 이상한 상황.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게 아니에요. 이것은 국정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감사원의 원장은 바뀌지만, 정권이 바뀌면. 임기가 끝나면 바뀌죠. 그렇죠? 그런데 감사원의 공직자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계속 지속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이분들이 실제로 일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좀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런 식의 행태들이 그 전 정권에서도 이런 게 조금 있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쭉 보면 우리가 정권을 떠나서 도대체 이 공직자들이 그러면 문재인 정권 당시에는 감사를 안 했단 말이냐? 그때도 이런 제기가 있었겠죠. 문제 제기가 안 있었겠습니까? 그때 하나도 감사를 안 하고 들여다보지 않다가 지금 갑자기 나올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때 뭐가, 이 백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거란 말이에요. 그때 뭔가 해 놓은 게 있었겠죠. 그러면 뭐냐? 그때 문재인 정권 당시에는 이런 감사들의 어떤 밑 감사랄까, 기초 감사들을 다 해 놓고도 현 살아 있는 권력이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전혀 문제 제기를 안 했다는 거예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이 공무원들도 문제가 있는 거예요. 뭐 하는 거냐, 왜 그때 가만히 있었어? 저는 뭐 그때 이거는 이제 통계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소득주도성장, 그다음에 집값과 관련된 부분들 문제 제기 많지 않았습니까? 저도 굉장히 뭐라고 많이 했었는데 그때는 왜 가만히 있었어? 좋아. 그러면 그때 말을 못 했다 치면 정권이 교체된 바로 직후에는 왜 가만히 있었어? 그때라도 했었어야지. 1년 반이 다 되어서 이제 와서 이것을 꺼내는 이유는 뭐냐? 이러니까 나라가 엉망이 되는 거다. 이런 거고요. 정권을 교체하면서 국민들의 민심이 뭐였겠냐. 더 잘하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더 잘하고 있냐, 이거예요. 그거를 돌아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 소득주도성장 뭐라고 저도 막 비판 많이 하고 그래서 정권이 교체되기를 저도 바랐는데 그 민심의 밑바닥에는 뭐가 있냐 하면 소득주도성장 이런 식의 어떤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들이 아니라 경제를 제대로 현실에 맞게 잘 돌아가게 해 달라. 그거잖아요.

▷ 최경영 : 민심의 원하는 바는.

▶ 이언주 : 그렇죠. 그다음에 집값, 부동산이 좀 안정되게 그러면서도 내가 내 집 마련하기 좀 쉽게 해 줘.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잘하고 있냐. 지금 이 정부의 주택 정책은 뭐죠, 이거? 그냥 뭐 대출 막 확대해서 집값 부양해서 어떻게 경기 침체되는 것 막는 것 뭐 이런 수준인데 올라가지도 않지만, 별로.

▷ 최경영 : 그랬다가 다시 제출이 넘어 올라가니까 조금 줄여 보겠다, 대출 증가율을 줄여 보겠다고 또다시 대책은 발표했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뭐 그게 되나요? 여기저기에서 막 개발 또 호재들 막 이렇게 또 떠벌리면서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도 보니까 막 무슨 또 그런 거로 막 하고 있던데.

▷ 최경영 : 개발 이슈로?

▶ 이언주 : 네. 그러면 이게 거품이 계속 커지는 거죠. 그러면 정권 교체할 때 지금 그 마음 자세가 이게 맞냐는 거고.

▷ 최경영 : 민심의 요구와 부합되는가?

▶ 이언주 : 부합되지 않죠, 지금. 아니, 그다음에 지금 우리 경제 올해 아마 1%대 초반 성장을 할 것 같은데 역대 한국 역사상이요. 우리나라가 건국된, 하여튼 제가 이승만 때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산업화 이후에 이렇게 성장률이 낮은 적이 없었어요. 우리나라가 최소한 2%대 성장은 해야 합니다, 지금 정도면. 그런데 1%대로 추락했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의지가 상실되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무역인데 그러면 중국하고 제대로 하고 있냐. 탈중국한다고 난리 쳐서 결국에는 그러면 지금 잘된 건가? 아니, 왜 경제에다가 이념을 들이대고 난리를 쳐서 지금 스스로 팔다리를 자르고 있냐. 그래서 최태원 회장도 대한상의 회장께서도 작년에 뭐 이게 싫든 좋든 탈중국 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했지만 어쨌든 중국 경제에 우리 경제의 의존도는 굉장히 큽니다.

▷ 최경영 : 그렇죠, 아직도.

▶ 이언주 : 연동이 되어 있어요. 그거는 뭐 옆에 있는 나라로서도 그렇고 물류가 싸니까. 그다음에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이게 하루아침에 우리가 의존도를 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어떤 나라든 간에 이 정도면 상호 의존이 클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바로 옆 나라라서. 과거 일본하고 그랬듯이. 그러면 지금 여기에서, 그런데 중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잖아요. 이게 바로 우리한테 직격탄이 오는 거거든요. 경제 위기나 이런 것도 같이 온다고요.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에 막 우리가 미국에 가서 자동차 공장 짓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막 떠벌떠벌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거는 일자리가 유출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당연히 그러니까 미국에 공장 세우고 막 하니까 미국은 지금 안정 고용에다가 막 경기가 좋죠. 그러면 또 물가 올라가니까 미국은 금리 올릴 거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느냐. 금리도 올려야 되고 환율도 안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 경제. 이게 구조적으로 미국처럼 선진국. 더군다나 지금 자국 중심적으로 계속 주장하면서 공장을 갖다 유치하고 다시 리쇼어링하는 이 상황에서는 우리는 지금 압박만 받으면서 하나도 커트를 못 하고 그러면 대통령이나 정부가 커트를 했어야지. 우리도 일자리 중요해, 우리도 공장 중요해. 너네한테 우리는 투자도 하겠지만 우리 문제도 있기 때문에 네 마음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했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지금 타이밍 다 놓치고 지금 전 세계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우리처럼 가진 거 없고 그냥 오로지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들은 여기에서 최악인 거예요. 가장 불리해지는 게 한국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이 대통령께서 문제의식이 있냐는 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 이거는 큰일났어요. 내년에 더 떨어집니다, 제가 볼 때는. 그리고 이게 한 1, 2년 더 지속되면 제가 볼 때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 최경영 : 회복 불능의 상황.

▶ 이언주 : 그래서 이게 역대 저는 문재인 정권 때도 경제 관련해서 비판 많이 했지만 이런 근본적인 문제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거든요. 소득주도성장 이런 거였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지금 이념 과잉에다가 완전히 막 그 있던 시장도 없애고. 우리나라가 잘된 이유가 뭡니까? 뭐 독재 국가든 공산 국가든 우리는 막 나가서 다 팔았잖아요.

▷ 최경영 : 수출 잘돼서 잘된 거예요.

▶ 이언주 : 일본하고 다른 게 바로 그런 거였거든요. 우리는 미국만 의지한 게 아니라 온데 다 가서 팔았어요. 물건 되는 건 다 팔았어요. 그런데 일본은 사실은 미국한테 굉장히 의존적으로 있다가 이게 어떻게 보면 당한 거거든요. 플라자 합의부터 시작해서,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비슷한 꼴인 거예요. 미국하고 일본에만 의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 과거에 원조받던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절대로 미국 경제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줄 게 훨씬 더 많은 부분도 있고. 물론 기술을 우리가 받을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일본하고 우리는 엄연한 경쟁 국가예요. 그런데 거기에 의존해서 계속 종속되는 그런 행동들을 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저는 경제 완전히 새로 짜야 된다. 그리고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안보도 아까 이야기하던데 안보도 지금 엉망이죠. 근본적으로 완전히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게 정권 교체 민심이었어? 반성해야 해요. 반성하고 지금 모든 것을 새로 하고 제발 검사들부터 시작해서 무슨 사건 이야기하시는 분들 좀 제발 좀 들어가시고 입 좀 닫으시고요. 지금 이 경제랑 외교 문제를 정상화시키는 데 다시 마음 다잡고 매진하지 않으면 이거 우리나라 운명이 바뀝니다.

▷ 최경영 : 우리나라 운명이 바뀐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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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언주 “한동훈 ‘잡범’ 발언, 기가 막혀”
    • 입력 2023-09-19 09:53:42
    최경영의 최강시사
- 갈등 부풀리고 문제 꼬이게 만드는 한국 정치, 의사 결정 구조 무너져
- 尹 정권, 통합은커녕 분열 조장하며 싸움 붙여
- 정치 경험 부족한 尹, 주변에서 제어할 사람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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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전략적으로도 바보짓.. 감정에 앞서서 폭주
- 감사원, 문제제기 안하다 이제와서 꺼내는 이유 뭔가
- 한국 성장동력 사라지고 있어.. 미국과 일본에만 의존해선 안 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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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9월 19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 단식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도 계속되고 있고 그리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고 상황은 이제 꼬일 대로 꼬여 버린 것 같습니다. 극한 대치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으로는. 왜냐하면 민주당이 또 총리 해임 결의안까지 제출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전반적인 상황은?

▶ 이언주 : 뭐 보면 엉망이죠, 엉망. 그냥 뭐라고 해야 될지.

▷ 최경영 : 엉망진창?

▶ 이언주 : 요즘에 사람들이 그냥 안부가 이거예요. 이제 세월이 너무 수상하다. 아니면 세상이 너무 혼탁하다. 그런데 건강하시냐? 이게 서로 안부 묻는 그거래요. 이게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지금 이래야 되냐. 그렇죠? 그래서 이게 저는 아니, 일단 단식을 뭐 그것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단식을 하는데도 조롱하고, 지난번에도 제가 그런 비슷한 이야기했지만.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또 그것을 병원에 실려 가는데 그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게 우리가 지금까지 정치를 쭉 한국 정치에서 그래도 여야 간에 대립하고 하면서도 서로 지켜가던 마지막 노선, 마지막 보루 이런 거, 마지노선 같은 이런 게 무너진 느낌, 그런 거죠. 그러면 이 뒤에는 그러면 어떤 출구가 있냐.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죠.

▷ 최경영 :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는다?

▶ 이언주 : 결론이 안 나죠. 그러면 뭐예요? 사실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의 여러 가지 자원 배분이라든가 문제를 해결하고 조정하고 그 갈등을 해소하는 게 정치인데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갈등을 막 유발하고 막 부풀리고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이런 게 지금 정치가 되어 버렸단 말이에요. 정치 본연의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되면 의사 결정이 안 되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어떤 회사로 치면 의사 결정 구조가 무너진 거예요. 그렇죠? 이게 업스트림 의사 결정이잖아요, 정치라는 게. 그게 무너지니까 어떻게 되느냐. 모든 곳곳의 어떤 우리의 성장 동력을 정치가 발목을 잡는 상황이 온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또는 집권 여당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구속영장이 청구돼서 만약에 체포영장 실질심사를 법원에서 받게 되고 그래서 구속이 되면 이재명, 물론 그게 유죄냐, 무죄냐는 밝혀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확실히 대선에서 경쟁했던 그 후보자가.

▶ 이언주 : 자기보다 못 했다?

▷ 최경영 : 자기보다 못 했다, 문제가 확실히 있었다. 그거를 증명하게 되는 것 아닌가.

▶ 이언주 :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지금 이때까지 이렇게 이 짓을 다 한 겁니까, 지금 그러면?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정말.

▷ 최경영 : 그게 증명이 됨으로써 총선에서도 유리한 국면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

▶ 이언주 : 지금 보면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되기는 하는데 너무 어리석죠. 아니, 그거를 위해서,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아니, 그게 뭐길래 대관절? 그게 뭐길래 그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 난리를 치면서 지금까지 이 국정 에너지를 낭비해 왔단 말인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로지 그냥 모르겠어요. 이것이 저도 법조인이기는 하지만 저는 뭐 기업에서 주로 일해서 그런가? 검사들은 이런 오기, 자기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난장판을 만드는, 아수라장을 만드는 그런 게 있는 건가, 근성이? 이거 정말 기가 막힌다.

▷ 최경영 : 검찰은 그렇다 치고 집권 여당이나 대통령은 정치는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정치의 영역이잖아요, 이거는.

▶ 이언주 : 그렇죠. 지금 보세요. 이게요. 이런 거잖아요. 정치라는 게 뭡니까? 국민을 대변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사실은 각각의 국민 지지 기반이 다르고 대변하는 국민들이 조금씩 다른데 이 정치인들이 서로 때로는 논쟁을 하고 때로는 서로 설득하고 때로는 타협하고 합의하고 그러다가 이제 나중에 마지막에 가서 통합의 어떤 분위기를 딱 조성함으로써 이때 자신들을 지지하는 서로 다른 국민들이 갈등을 하다가도 그래, 이 정도에서 우리 가자, 앞으로 가자. 이렇게 되는 거. 그게 정치 리더십인 거거든요. 굉장히 중요하죠. 사회 전체적인 정신 상태는 정치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정치 지도자들한테서. 사회가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것도 정치의 어떤 분위기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고요. 그러면 지금 이게 과연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게 있냐, 지금 이게. 통합은커녕 분열을 계속 조장하면서 아예 그냥 싸움을 계속 붙여요. 그렇게 해서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이것을 처음에는 박수치고 막 같이 선동되다가도 계속하면서 이게 국정 에너지가 떨어지고 우리의 어떤 성장 동력도 떨어지고 매사 되는 일이 없고 이런 것들 계속 지켜보면 어? 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하는 사람 많을걸요.

▷ 최경영 : 그런데 유튜브를 보면 양 진영이 야, 그냥 때려잡아. 잡아 가둬. 또는 탄핵해. 이렇게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유권자들이 있고.

▶ 이언주 : 지금 많죠. 많아졌죠. 많다기보다는 그 목소리가 커졌죠.

▷ 최경영 : 그리고 그 유권자들에게, 그들에게 소구하는 측면에서는 괜찮은 것 아니에요?

▶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당내에서는 그것이 유리한 거예요, 당내에서. 이것이 양당제의 폐해인데 양쪽으로 쫙 갈라지다 보니까 중간 목소리는 없어지고 극단의 목소리가 모든 당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경선에서는 그게 유리한 거예요, 경선에서는. 그리고 대통령 후보도 그렇고 경선에서 뽑잖아요, 당내 경선에서. 여론 조사보다도 훨씬 크잖아요, 당내 당원들 비중이. 그렇죠? 그러면 갈수록 이것이 일종의 에스컬레이트가 되는 거예요. 가속화되는 거죠. 그런 속성이 있거든요. 저도 정치를 해 보니까 그 안에 계속 그 똑같은 사람들 이야기 계속 듣다 보면 거기에 자기도 모르게 빠지게 돼요. 그런데 그것이 정치를 조금 하다 보면 이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 최경영 : 벗어나서 자기 객관화를 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렇죠. 그런데 그것은 제가 볼 때 조금 정치 경험이 쌓여야 돼요, 실패도 해 보고. 그다음에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이제 알게 되는 거죠. 아니면 그전에라도 다양한 어떤 세상의 경험을 해 봤다든가.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처럼 굉장히 자기만의 세계에서, 검찰 세계에서 계속, 평생을 살아왔고 그런데 정치를 이제 하는데, 시작하는 상황인데 시작할 때부터 당내의 어떤 극렬 지지층에 빠져버린다. 이것은요. 이것은 굉장한 비극이에요, 국가적으로 보면. 이거 큰일 났어요. 그러면 이거를 어떻게 하냐. 그렇다고 해서 지금 와서 정치를 다시 처음부터 배울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본인의 마음 상태가 굉장히 중요한데 주변에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아닌가.

▷ 최경영 : 김기현 대표는 제어라기보다 진언이랄지 뭐 이런.

▶ 이언주 : 본인이 한술 더 뜨고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그리고 이번에 단식할 때도 뭐 대표가 무슨 그렇게 막말을 막 합니까? 이렇게 막 조롱을 하고. 그렇죠?

▷ 최경영 : 그 이후에라도 뭐 방문을 할까요, 그러면 병원이라도?

▶ 이언주 : 뭐 약간 여론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우리 보수층에서도 아니, 품격이라는 게 있지. 그래도 상대 당의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데 말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대표가 되어서. 그 점잖은 어르신들이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자기도 들었는지 얼마 전에는 약간 누그러뜨린 이야기를 하기는 하더라고. 그런데 초반에 발언이 어땠어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도 그렇죠. 아니, 법무부 장관이 좀 공정하게 그리고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나요? 여기에서 꼭 무슨 자해 이런 이야기하고 잡범 이야기하고 저도 기가 막히던데. 이분은 또 뭐 하는 건가. 처음에 약간 이렇게 스마트하고 이런 줄 알았는데 스마트가 아니라 이분도 그 세계에 빠졌어요, 지금 보니까 이분도.

▷ 최경영 : 이분도 극단적인 지지층의 세계?

▶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일부 지지층이 막 와 하니까 그것이 세상의 전부처럼 보이는 거죠. 그게 정치 처음 할 때 겪는 거예요. 처음 할 때 어떤 사람들이나 정치 처음 할 때 거기에 좀 빠져요.

▷ 최경영 : 대통령도 법무부 장관도 지금 정치 초보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 이언주 : 지금 그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이제 한 몇 년 지나야 이거를 깨닫거든요, 이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거는 우리나라를 가지고 우리가 실험하고 연습할 수는 없는 거죠.

▷ 최경영 : 이재명 단식 정국이 지금 계속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도 했고 이런 것들은.

▶ 이언주 : 그러니까요. 아니, 어쨌든 야당 대표. 그러니까 이재명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요. 야당 대표이고 어쨌든 대통령 선거를 나와서 과반 가까이 획득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그 뒤에 있는 국민을 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그런데 그들한테 그런 식의 발언하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잡범, 자해. 그것도 단식하고 이렇게 실려 가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한국적 정서에도 맞지 않고요. 지금은 어쨌든 국민들이 그렇게 막 실려 가고 하는데 그것이 뭐 내부적으로 뭐라고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말 안 하는 게 한국적 정서죠, 거기에 대해서.

▷ 최경영 : 그러면 이런 지금 단식의 상황에서는 민주당 의원들도 체포 표결이 들어가면 그게 가결 쪽으로 가기가 상당히 좀 심적으로는 부담스럽겠죠?

▶ 이언주 : 뭐 부담은 되겠죠. 저는 그런데 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그리고 일단 그다음에 또 내용을 봐야 되지 않겠어요, 내용? 그러니까 체포동의안 요청서, 거기에 범죄 사실 소명이 얼마나 되어 있느냐. 이런 것도 또 보겠죠, 당내에서도. 그래서 뭐 그거는 저는 조금은 다른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런데 다만 제가 볼 때는 아니, 이렇게 쓰러져서 병원 실려 가고 하면 좀 이따가 하지, 한 며칠이라도 건강 회복되는 거 봐가면서. 그렇죠? 왜 이러는 거지? 아니, 감옥에 있는 범죄자한테도.

▷ 최경영 : 그렇죠. 보석 신청이 있죠.

▶ 이언주 : 그럼요. 어제 보니까 최은순 씨는 무슨 보석 신청했던데 그런 사람도 보석 신청하잖아요. 그리고 집행 정지도 하고.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게 그러면 특별한 거냐. 우리 사법 제도의 평범한 제도들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왜 이러는 거냐, 너무 심할 정도로. 그리고 전략적으로도 아니, 이거는 바보짓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감정에 앞서서 마구 지금 폭주하고 있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보면 국민들 앞에 이것이 그들이 만약에 정말 엄정하게 이 법을 집행해야겠고 꼭 구속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이거는 바보짓이죠.

▷ 최경영 : 감사원도 지금 하는 게 굉장히 좀 그동안에 폭주를 해 온 것들이 많은데 이번 것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동산 가격과 고용 통계 등을 조작했다면서 검찰 수사를 요청했는데.

▶ 이언주 : 그러니까 저는 이거를 우리가 막 이런 것을 언론만 막 보다 보니까 마치 이것이 무슨 패싸움처럼 보이고 그러다 보니까 마치 축구 경기하듯이 막 양쪽 진영에서 막 서로 응원하고 이상한 상황.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게 아니에요. 이것은 국정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감사원의 원장은 바뀌지만, 정권이 바뀌면. 임기가 끝나면 바뀌죠. 그렇죠? 그런데 감사원의 공직자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계속 지속되는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이분들이 실제로 일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좀 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런 식의 행태들이 그 전 정권에서도 이런 게 조금 있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쭉 보면 우리가 정권을 떠나서 도대체 이 공직자들이 그러면 문재인 정권 당시에는 감사를 안 했단 말이냐? 그때도 이런 제기가 있었겠죠. 문제 제기가 안 있었겠습니까? 그때 하나도 감사를 안 하고 들여다보지 않다가 지금 갑자기 나올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때 뭐가, 이 백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거란 말이에요. 그때 뭔가 해 놓은 게 있었겠죠. 그러면 뭐냐? 그때 문재인 정권 당시에는 이런 감사들의 어떤 밑 감사랄까, 기초 감사들을 다 해 놓고도 현 살아 있는 권력이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전혀 문제 제기를 안 했다는 거예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이 공무원들도 문제가 있는 거예요. 뭐 하는 거냐, 왜 그때 가만히 있었어? 저는 뭐 그때 이거는 이제 통계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소득주도성장, 그다음에 집값과 관련된 부분들 문제 제기 많지 않았습니까? 저도 굉장히 뭐라고 많이 했었는데 그때는 왜 가만히 있었어? 좋아. 그러면 그때 말을 못 했다 치면 정권이 교체된 바로 직후에는 왜 가만히 있었어? 그때라도 했었어야지. 1년 반이 다 되어서 이제 와서 이것을 꺼내는 이유는 뭐냐? 이러니까 나라가 엉망이 되는 거다. 이런 거고요. 정권을 교체하면서 국민들의 민심이 뭐였겠냐. 더 잘하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더 잘하고 있냐, 이거예요. 그거를 돌아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때 소득주도성장 뭐라고 저도 막 비판 많이 하고 그래서 정권이 교체되기를 저도 바랐는데 그 민심의 밑바닥에는 뭐가 있냐 하면 소득주도성장 이런 식의 어떤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들이 아니라 경제를 제대로 현실에 맞게 잘 돌아가게 해 달라. 그거잖아요.

▷ 최경영 : 민심의 원하는 바는.

▶ 이언주 : 그렇죠. 그다음에 집값, 부동산이 좀 안정되게 그러면서도 내가 내 집 마련하기 좀 쉽게 해 줘.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잘하고 있냐. 지금 이 정부의 주택 정책은 뭐죠, 이거? 그냥 뭐 대출 막 확대해서 집값 부양해서 어떻게 경기 침체되는 것 막는 것 뭐 이런 수준인데 올라가지도 않지만, 별로.

▷ 최경영 : 그랬다가 다시 제출이 넘어 올라가니까 조금 줄여 보겠다, 대출 증가율을 줄여 보겠다고 또다시 대책은 발표했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뭐 그게 되나요? 여기저기에서 막 개발 또 호재들 막 이렇게 또 떠벌리면서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도 보니까 막 무슨 또 그런 거로 막 하고 있던데.

▷ 최경영 : 개발 이슈로?

▶ 이언주 : 네. 그러면 이게 거품이 계속 커지는 거죠. 그러면 정권 교체할 때 지금 그 마음 자세가 이게 맞냐는 거고.

▷ 최경영 : 민심의 요구와 부합되는가?

▶ 이언주 : 부합되지 않죠, 지금. 아니, 그다음에 지금 우리 경제 올해 아마 1%대 초반 성장을 할 것 같은데 역대 한국 역사상이요. 우리나라가 건국된, 하여튼 제가 이승만 때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산업화 이후에 이렇게 성장률이 낮은 적이 없었어요. 우리나라가 최소한 2%대 성장은 해야 합니다, 지금 정도면. 그런데 1%대로 추락했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의지가 상실되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무역인데 그러면 중국하고 제대로 하고 있냐. 탈중국한다고 난리 쳐서 결국에는 그러면 지금 잘된 건가? 아니, 왜 경제에다가 이념을 들이대고 난리를 쳐서 지금 스스로 팔다리를 자르고 있냐. 그래서 최태원 회장도 대한상의 회장께서도 작년에 뭐 이게 싫든 좋든 탈중국 하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했지만 어쨌든 중국 경제에 우리 경제의 의존도는 굉장히 큽니다.

▷ 최경영 : 그렇죠, 아직도.

▶ 이언주 : 연동이 되어 있어요. 그거는 뭐 옆에 있는 나라로서도 그렇고 물류가 싸니까. 그다음에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이게 하루아침에 우리가 의존도를 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어떤 나라든 간에 이 정도면 상호 의존이 클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바로 옆 나라라서. 과거 일본하고 그랬듯이. 그러면 지금 여기에서, 그런데 중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잖아요. 이게 바로 우리한테 직격탄이 오는 거거든요. 경제 위기나 이런 것도 같이 온다고요.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에 막 우리가 미국에 가서 자동차 공장 짓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막 떠벌떠벌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거는 일자리가 유출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당연히 그러니까 미국에 공장 세우고 막 하니까 미국은 지금 안정 고용에다가 막 경기가 좋죠. 그러면 또 물가 올라가니까 미국은 금리 올릴 거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느냐. 금리도 올려야 되고 환율도 안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 경제. 이게 구조적으로 미국처럼 선진국. 더군다나 지금 자국 중심적으로 계속 주장하면서 공장을 갖다 유치하고 다시 리쇼어링하는 이 상황에서는 우리는 지금 압박만 받으면서 하나도 커트를 못 하고 그러면 대통령이나 정부가 커트를 했어야지. 우리도 일자리 중요해, 우리도 공장 중요해. 너네한테 우리는 투자도 하겠지만 우리 문제도 있기 때문에 네 마음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했었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지금 타이밍 다 놓치고 지금 전 세계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우리처럼 가진 거 없고 그냥 오로지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들은 여기에서 최악인 거예요. 가장 불리해지는 게 한국이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이 대통령께서 문제의식이 있냐는 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 이거는 큰일났어요. 내년에 더 떨어집니다, 제가 볼 때는. 그리고 이게 한 1, 2년 더 지속되면 제가 볼 때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 최경영 : 회복 불능의 상황.

▶ 이언주 : 그래서 이게 역대 저는 문재인 정권 때도 경제 관련해서 비판 많이 했지만 이런 근본적인 문제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거든요. 소득주도성장 이런 거였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지금 이념 과잉에다가 완전히 막 그 있던 시장도 없애고. 우리나라가 잘된 이유가 뭡니까? 뭐 독재 국가든 공산 국가든 우리는 막 나가서 다 팔았잖아요.

▷ 최경영 : 수출 잘돼서 잘된 거예요.

▶ 이언주 : 일본하고 다른 게 바로 그런 거였거든요. 우리는 미국만 의지한 게 아니라 온데 다 가서 팔았어요. 물건 되는 건 다 팔았어요. 그런데 일본은 사실은 미국한테 굉장히 의존적으로 있다가 이게 어떻게 보면 당한 거거든요. 플라자 합의부터 시작해서,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비슷한 꼴인 거예요. 미국하고 일본에만 의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 과거에 원조받던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절대로 미국 경제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줄 게 훨씬 더 많은 부분도 있고. 물론 기술을 우리가 받을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일본하고 우리는 엄연한 경쟁 국가예요. 그런데 거기에 의존해서 계속 종속되는 그런 행동들을 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저는 경제 완전히 새로 짜야 된다. 그리고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안보도 아까 이야기하던데 안보도 지금 엉망이죠. 근본적으로 완전히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게 정권 교체 민심이었어? 반성해야 해요. 반성하고 지금 모든 것을 새로 하고 제발 검사들부터 시작해서 무슨 사건 이야기하시는 분들 좀 제발 좀 들어가시고 입 좀 닫으시고요. 지금 이 경제랑 외교 문제를 정상화시키는 데 다시 마음 다잡고 매진하지 않으면 이거 우리나라 운명이 바뀝니다.

▷ 최경영 : 우리나라 운명이 바뀐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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